새들의 불평
새들의 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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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1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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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가지각색의 동물들을 만들어 동산에 두셨어요. 그런데 새들이 입이 뾰로통하게 튀어나왔어요. 평소 말이 많은 촉새가 말했어요.
“다른 동물들에게는 튼튼한 다리가 네 개나 있어서 많이 걸어도 되고 빨리 달릴 수도 있는데 우린 이게 뭐야?”
그러자 앵무새가 맞장구를 쳤어요.
“맞아. 우린 가느다란 다리 둘뿐이라 조금만 걸어도 피곤하고 높이 뛸 수도 없잖아.”
이번에는 황새가 투덜거리며 말했어요.
“게다가 양쪽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니느라 빨리 뛰지도 못해.”
새들 중에 몸집이 가장 큰 독수리가 눈을 치켜뜨며 말했어요.
“하나님은 왜 우리를 이 모양으로 만드셨을까? 하나님이 우리를 미워하시는 게 틀림없어!”
새들이 불평을 쏟아내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너희들의 어깨에 달린 것은 무거운 짐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니라.”
그때 새들이 모인 곳으로 하이에나 무리가 달려들었어요. 새들은 혼비백산하여 이리 뛰고 저리 뛰었어요. 그러나 가늘고 짧은 다리로 하이에나를 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하이에나가 덮치려는 순간,
새들은 도망을 치며 날개를 펼쳐 퍼덕였어요. 그러자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더니 공중으로 붕 떠오르지 뭐예요! 새들은 그제야 어깨에 무겁게 지고 있던 날개가 창공을 가르며 더 멀리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달았답니다.
 
새들이 늘 불평했던 가느다란 다리는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는 데에 알맞은 다리였어요. 여러분에게도 새들의 다리처럼 약한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늘 약한 부분을 탓하며 하나님을 불평하지는 않았나요? 여러분이 불평하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약한 부분도 하나님이 알맞게 주신 것임을 믿으세요.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날개를 활짝 펴서 더 높이 더 멀리 날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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