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졸업과 입학
새로운 시작, 졸업과 입학
  • 키즈마인드
  • 승인 2015.02.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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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처음 학교에 들어가는 초등학교 새내기들이나
이제 어린이티를 벗고 청소년이 되는 중학생들에게 졸업과 입학은 매우 큰일이지요. 지난 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졸업생과 입학 새내기들에게 선생님들과 선배가 전합니다. “졸업과 입학을 축하합니다!”
 
 학교, 선생님, 친구들에게 마음 열기
유치원보다 훨씬 큰 건물과 넓은 운동장, 수많은 교실을 두리번거리는 1학년 새내기들의 눈망울엔 호기심과 기대가 가득하지요. 그러나 한편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도 자리하고 있어요. 하지만 염려마세요. 마음을 열고 차근차근 배워나가면 되니까요.
 
내가 다닐 학교와 친해지기
먼저 부모님과 함께 ‘학교란 무엇인지, 학교에서 무엇을 하는지, 왜 학교에 다녀야 하는지’를 알아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학교에 대해 미리 알아보면 입학이 기다려지고 입학 뒤에도 즐거운 학교생활에 임할 수 있어요.
학교마다 날짜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1월 중에 예비소집을 합니다. 예비소집이란 올해 몇 명이 입학할 것인지, 어떤 어린이들이 입학하는지, 혹시 몸이 불편하거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어린이는 없는지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선생님들이 입학할 어린이들을 미리 만나는 거예요. 예비소집이 끝나면 일 년 동안 함께 지낼 친구들과 반이 정해져요. 아마 이 글을 읽을 즈음엔 벌써 예비소집일에 학교를 방문해 입학에 필요한 안내문을 받고 앞으로 공부할 교실을 둘러보았을 것입니다.
3월 한 달 동안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선생님과 함께 학교 시설물을 둘러보고 화장실 사용법, 발표하는 방법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기본 습관을 배워요. 또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활동이 많아서 대부분 학교생활이 유치원 때보다 즐겁다고 한답니다.
 
선생님께 마음을 열어요.
즐겁고 행복한 초등학교 생활을 위해 준비할 것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랍니다. 가끔은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나 행동만 보고 무섭다고 생각하거나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닫는데, 그렇게 되면 선생님께 무엇을 배우거나 따르기 어렵답니다. 선생님들은 쉬는 시간에도 다음 수업을 준비하고 검사할 것도 많기 때문에 바쁠 때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여러분의 이야기에 일일이 대답해 주지 못할 때가 많지요. 또 교실에서 뛰거나 수업 태도가 나쁜 친구들은 야단을 치거나 벌을 줄 수도 있어요. 그럴 때 섭섭해 하거나 속상해하지 말고 ‘선생님이 나를 바르게 가르쳐 주시려고 그러는구나!’ 하고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을 좋아하고 따르는 친구들이 공부도 잘하고 학교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답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요
새로운 학교생활에 익숙해질 4월 무렵엔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해요. 요즘에는 친구들과 모둠을 만들어 함께 의논하고 힘을 합쳐 공부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친구들과 마음을 모으고 자기 마음을 친구에게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친구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고 가끔은 내 의견이 더 좋아 보이더라도 친구의 의견을 따라준다면 즐거운 수업시간이 될 거예요.
만약 친구가 놀리거나 귀찮게 할 경우에는 그 친구와 눈을 마주친 다음 화내지 말고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싫다는 표현을 하세요.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잘 표현하는 것도 무척 중요한 일이랍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가 있을 때에도 ‘쟤는 왜 저래? 쟤는 싫어!’ 하고 쉽게 생각하지 말고, 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살펴보고 친절하게 대해주면 그 친구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다가오는 3월에 초등학생이 될 키즈마인드 친구들 모두, 열린 마음으로 선생님을 따르고 반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내일의 리더가 되길 바라요.
 
 
 행복한 중학 시절을 위해
초등학교 6년을 마치고 중학교에 진학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반가워요. 선생님은 서울 숭인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어요. 중학생이 될 여러분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지 생각하며 몇 자 적어볼게요.
 
폭넓게 친구 사귀기
학생들이 중학생이 될 것을 생각할 때 가장 큰 걱정이 친구를 어떻게 사귀는가 하는 거라고 해요. 그래서 친구 사귀기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친구들에게는 소중한 친구가 있나요? 친구가 있으면 어려울 때 의지가 되고 만나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면 더 기쁘지요. 중학교에 들어가면 대부분이 낯선 친구들일 거예요. 그 중에는 호감이 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다가가기 꺼려지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사람은 누구나 부담스러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 때도 나와 맞는 부담 없는 친구들하고만 가까이하게 되지요. 하지만 그렇게 친구를 가려서 사귀면 영양 결핍처럼 성격에도 결핍이 올 수 있답니다. 사람은 여러 사람을 만나 마음을 나눌 때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나와 다르지만 여러 친구들과 마음을 나눌 때 행복은 배가 되고 어려움이라고 생각했던 큰 문제는 얕은 둔덕이 된답니다.
요즘 사람들은 학교나 학원에 다녀서 여러 가지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람을 얻어 함께하는데 있어요.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내 생각만 할 때 혼자 외롭게 지내게 되고 심지어 자살과 같은 너무나 불행한 결과를 맞을 수도 있어요. 나와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일은 앞으로 여러분에게 소중한 재산이 될 거예요.

배우려는 마음자세
그 다음으로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거예요. 여러분은 지금부터 10년간은 무엇인가를 배우는 데에 시간을 쓰게 될 거예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기도 하고, 악기 연주나 노래하는 법을 배우거나, 미술 작품을 제작하거나, 무용이나 댄스를 배우는 학생도 있을 거예요.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이 힘들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이루고 싶은 꿈을 찾아 이루어 가려면, 늘 배우려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해요. 여러분을 가르쳐 주는 사람들을 자신보다 훌륭하다고 여기고 마음을 낮춰야 해요. 여러분을 가르치는 것은 꼭 선생님이 아니라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자연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모든 상황에 마음을 열고 자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을 다스리는 힘
마지막으로 자신을 다스리는 힘을 기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무리 자신의 꿈을 이루고 대단한 일을 이루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답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면 처음에는 좋아보여도 결국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자기 자신까지 해롭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용돈이 넉넉해서 갖고 싶은 물건을 마음대로 사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지요? 그런데 결론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욕구는 한이 없어서 마치 늪과 같아요. 욕구를 들어 줄수록 우리 마음은 더 많은 욕구에 사로잡혀 헤어 나오지 못하지요.
운동을 하면 몸이 튼튼해지듯이 우리 마음도 훈련이 필요해요. 하고 싶은 일도 안 하는 연습도 하고 하기 싫은 일은 해 보는 훈련을 해보세요. 그것이 나중에 여러분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예요.
지금까지 말한 세 가지, ‘다른 사람과 마음 나누기’, ‘다른 사람을 나보다 훌륭하게 여기고 배우려는 마음 갖기’, ‘자신의 욕구를 절제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여러분 모두 즐거운 중학교 생활, 더 나아가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어요.
 
세 가지 조언
안녕, 예비중학생 후배들! 저는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될 선배에요. 초등학교 생활을 되돌아보면 즐겁고
감사한 일들이 많을 거예요. 중학교에 가서도 그런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며 몇 가지 조언을 해줄게요.
 
1 친구 사귀기는 내가 먼저
‘내가 벌써 중학생이 되다니!’ 교복 입을 생각에 설레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고 막막하기만 한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중학교에 올라가면 그동안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낯선 친구들과 다시금 사귀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을 갖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친구들과 사이가 좋으면 학교생활도 즐겁다’고 할 정도로 친구관계가 중요한 건 사실이에요. 특히 성격이 소심하고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 내성적이 되는 친구들, ‘내가 과연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을까? 왕따 당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요, 그럴 필요 없어요.
저도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한 성격이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게 될까 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막상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 보니 괜한 걱정을 했더라고요. 처음에는 서먹한 게 사실이지만, 말을 건네 보면 누구나 반갑게 대해주고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부담 갖지 말고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관심사를 얘기 나누다 보면 어느 새 친구들과 즐거운 중학생활을 보내고 있을 거예요.
 
2 공부는 스스로 꾸준히
저의 경우 두 번째 고민은 공부에 관한 것이었어요. ‘중학교 공부는 어려워서 초등학교 때 잘했어도 따라가기 힘들다던데 어쩌지?’ 하고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등록하기도 하고 공부시간을 늘리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 보는데요, 저는 공부를 스스로 꾸준히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갑자기 학원 다닌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서 학원에 못 다니는 대신 수업시간에 놓치지 않고 잘 들으려고 했어요. 그래서인지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어요. 만약 여러분이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하고 그래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학원을 다닐 수 있으면 학원에서, 학원에 다니지 못하면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그날 공부한 것이 밀리지 않도록 복습하기를 바라요. 아, 그리고 모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지 말고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꼭 물어봐서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3 꿈을 찾고 키워봐
중학교에 올라가면 진로라는 과목이 있어요. 그 과목은 성적과는 관련 없지만 꿈을 정하고 진로를 찾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친구관계나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위해 준비하고 한발 한발 다가가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저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가 되는 꿈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진로 수업에 항상 귀 기울여 참여한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에 관한 뉴스나 상식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모든 꿈의 밑바탕에는 사고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해요. 그래서 틈틈이 책을 읽는 것이 좋아요.
제 조언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졸업과 입학을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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