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코페스티벌 ⑨울산] 굿뉴스코, 그 아쉬움을 넘어서
[굿뉴스코페스티벌 ⑨울산] 굿뉴스코, 그 아쉬움을 넘어서
  • 굿뉴스코 기자팀-이동훈 박수정
  • 승인 2015.02.28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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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남게 될 1년 한달, 웃고 울던 그날을 뒤로 한채

단원들은 지난 한해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 한켠이 시려온다.
그 나라를 생각하며 아쉬움과 추억을 되새긴다.
지난 한해 맛 본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한국을 떠날 때는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있었다.
그 곳에서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배웠다.
그 곳에서 떠날 때는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고,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그 곳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고 있다.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굿뉴스코 단원들은 한국에서 또 다른 시작을 했다.
귀국발표회를 통해 그들이 느꼈던 행복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에서부터 시작한 총 9차례의 공연 이제 그 대단원의 막이 내려가고 있다. 쉼없이 달려왔지만 또다른 아쉬움을 남기며 작별인사를 준비한다.

iyf 박옥수 고문 또한 "일년동안 여러분과 함께 다니며 전 세계적으로 굿뉴스코페스티벌을 하고 싶다."
라며 아쉬움을 비추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 곽윤호, 13기 코트디부아르 (오른쪽)

Q)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아쉬웠던 것
피곤에 만이 약해서 굿뉴스코 페스티벌 초반 말씀 시간에는 거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조금 더 자는 것보다 말씀을 들었을 때 조금 더 힘을 얻을 수 있고 피곤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조금 더 일찍 알지 못하고 좋은 말씀들을 놓쳐서 아쉽다.

Q) 굿뉴스코 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귀국발표회를 하면서 더 알게 된 것인데, 사람들은 서로 마음이 흘러야 된다. 그런데 나는 굿뉴스코 활동하는 동안 현지인들이나 같이 있던 단원들과 마음이 같이 흐르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Q) 다시 작년으로 돌아간다면
그 때로 돌아간다면 먼저 핸드폰과 돈을 안 들고 갈 것이다. 왜냐하면 돈과 핸드폰이 있으면 그 당장에는 편하고 좋아 보이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준비해 놓은 하나님을 경험할 기회를 빼앗기는 것이니까. 그 때 내 젊음을 팔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다시 갈 수 있다면 내 늙음이라도 팔고 싶다.

▲ 최가영, 13기 베냉

Q)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아쉬웠던 것
팀에 많은 사람이 있지만 모두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공연 측면에서는 더 좋은 댄스를 만들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10회의 공연을 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함께 할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헤어지는게 아쉽다.

Q) 굿뉴스코 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거기 있는 지부장님 말씀을 조금 더 마음에 새기고 따랐다면 더 마음이 커지고 발전할 수 있었을텐데 나랑 맞지 않는 소리를 잘 듣지 않고 밀어냈던 부분이 가장 아쉽다.

Q) 다시 작년으로 돌아간다면
물론 그곳에서 마음도 나누고 현지인들과 많은 사귐을 가졌지만 활동적인 면에서 가장 아쉬운 건, 영어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배넹 사람들에게 내 전공을 살려 영어를 많이 가르치지 못했던 것이다. 그곳에서 영어를 가르치려면 불어를 잘 해야 한다. 이제 일년이 지났고 불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니까 그곳에서 불어로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

▲ 김보현, 13기 아르헨티나

Q)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아쉬웠던 것
팀원들끼리 단합이 잘 안 되어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이 힘들었다.
합숙 기간 안에 단합을 잘 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Q) 굿뉴스코 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현지인들과 조금 더 깊은 마음의 대화를 많이 하고 싶었는데 너무 바쁘게 지내서 그럴 시간이 없었다. 항상 홍보 활동, 아카데미 및 공연 준비 하느라 바빴다. 보람있는 일이었지만 조금 아쉬웠다.

Q) 다시 작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돌아간다면 현지인들과 더 많이 말을 하고 전도도 많이 해서 언어도 많이 배우고 싶고
그들의 마음도 더 느껴보고 싶다.

▲ 문성원, 12~13기 파라과이 (가운데)

Q)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아쉬웠던 것
성격이 사람들과 트러블 생기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트러블이 생길 것 같으면 말을 안하고 싸움을 피하는 성격인데, 이게 잘못된 걸 마지막 쯤에야 알게 되어서 그 때서야 마음을 열었던 게 후회가 된다.

Q) 굿뉴스코 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먼저 내가 늦게 참여한 것도 있고 처음에 많이 마음이 안 맞아서 팀이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 팀원들의 마음이 맞을 때 쯤이 되었는데 페스티벌이 끝나게 되어서 너무 아쉽다.

Q) 다시 작년으로 돌아간다면
무전전도 여행으로 한 번 인디언 마을에 가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 혼자 다시 찾아가고 싶다. 그곳 인디언들과 어울리고 그곳에서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

▲ 방다영, 13기 아르헨티나 (오른쪽에서 두 번째)

Q)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아쉬웠던 것
생각에 빠져서 어두울 때가 있었다. 이번 귀국발표회회 하면서도 느꼈는데, 내가 자주 쓸데 없는 생각에
빠져 있으니까 놓치는 것도 많고고 집중 못할 때도 많고 여러 모로 해가 되었다. 인간 관계 면에서나 업무 면에서.

Q) 굿뉴스코 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내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마음 써서 일을 하지도 못하고 혼자 어둡게 지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후회가 된다.

Q) 다시 작년으로 돌아간다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했던 것 같다. 주도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싶다. 

굿뉴스코 단원들은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1년 동안 봉사활동을 위해 다녀온 나라가 이제는 제 2의 고향이 되었다고.
그리고 언젠가는 그 고향에 다시 가고 싶다고.

단원들 마음속에 언제나 그리움으로 남게 될 1년의 시간.
마냥 즐겁고 유쾌하기만 한 나날은 아니었을 것이다.
단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그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겪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그 1년을 그리워하고, 돌아갈 날만을 그리는 것은 그곳에서 받은 행복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1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 보며 가졌을 아쉬움이 더 그곳을 그리워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인터뷰 진행: 13기 굿뉴스코 기자팀(임명은, 정나영, 이운미, 원세윤, 김보은)
사진 촬영: 13기 인도 강윤진
굿뉴스코 기자팀_이동훈, 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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