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보다 귀중한 소금, 얼마나 알고 있니
보석보다 귀중한 소금, 얼마나 알고 있니
  • 키즈마인드
  • 승인 2015.03.11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6∼10그램 정도의 소금을 먹고 있어요. 짠맛을 가지고 있어 주방에서 꼭 필요한 소금은
그밖에도 우리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너무 흔하고 값싸서 주목받지 못하지만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소금에 대해 알려줄게요.
 
소금, 넌 누구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금은 짠맛을 가진 흰 물질이에요. 과학자들은 소금이 나트륨(Na)과 염소(Cl)라는 두 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아냈어요. 그래서 염화나트륨(NaCl)이라고 한답니다. 그밖에도 소금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 등이 아주 조금씩 들어 있어요.
소금은 물에 잘 녹고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습한 곳에 두면 습기를 빨아들이지요. 소금이 짠맛을 내는 이유는 나트륨 때문이고, 하얀색을 띠는 건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때문이에요.
 
 
어떻게 만들어지지?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소금은 바닷물에서 만들어낸 것이에요. 바닷물을 증발시켜 물이 날아가고 난 다음에 남는 소금을 모아 식품이나 산업용으로 이용하지요. 바닷물은 지역에 따라 농도가 다른데, 보통 바닷물 1리터를 증발시키면 약 30그램의 소금을 얻을 수 있어요. 만약 바닷물에 녹아 있는 소금을 모두 꺼내면 37미터 높이로 지구를 다 덮을 수 있는 양이 나온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요?
소금은 땅에도 있어요. 돌이나 바위에 섞여 있는 소금을 암염이라고 하는데, 루마니아나 폴란드 같은 곳은 소금 광산이 있어서 곡괭이로 소금덩이를 파낼 수 있어요.
기후에 따라 소금을 얻는 방법도 다른데, 햇빛이 좋은 바닷가에서는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 염전을 활용해요. 그밖에 광산에서 소금덩이를 캐내거나 흙을 물로 씻어 소금성분을 얻기도 하고, 수증기가 많은 열대지방에서는 판에 소금물을 붓고 불을 때서 소금을 얻기도 하고, 물을 잘 빨아들이는 나무나 풀을 소금기가 있는 물에 담갔다가 태운 뒤에 소금을 얻기도 합니다.
소금은 전 세계에서 해마다 2억 5천만 톤 정도가 만들어져요. 소금을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나라는 미국으로, 해마다 4천백만 톤 가량 만들어요. 우리나라는 해마다 약 52만 톤을 만들지요.
 
우리 몸에 꼭 필요해
 
 
소금은 만능 해결사
우리가 알고 있는 소금의 쓰임새는 음식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금은 14,000가지 방법으로 쓰이고 있다고 해요. 음식의 간을 맞추는 것은 기본이고, 음식이 상하지 않게 보존하는 일도 하지요. 야채, 생선, 고기를 소금에 절이면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오래 보관할 수 있거든요.
 
역사 속 소금이야기
아주 옛날에는 소금을 아주 귀하게 여겼어요.
오래 보관해도 변하지 않고 무게를 재기도 쉬워서 화폐처럼 쓰기도 했지요.
 
미라를 만들자 (고대 이집트) - 이집트 사람들은 미라를 만들 때 염소 성분이 없는 소금을 사용했어요. 시신을 이 소금에 담가두면 몸속에 있던 물기가 빠져나가 썩지 않게 할 수 있지요.
노예를 사라 (고대 그리스) - 아주 오래 전, 그리스 사람들은 지중해에서 질이 좋은 소금을 만들었어요. 소금과 여러 물건을 교환하기도 하고 소금을 주고 노예를 사기도 했어요.
월급 대신 줘요 (고대 로마) - 로마인들에게 소금은 무척 중요한 식료품이었어요. 그래서 군인들은 월급의 일부를 소금으로 받기도 했어요. 영어로 월급을 뜻하는 샐러리(salary)는 그때 군인들에게 주던 소금인 샐러리움에서 비롯된 말이에요.
소금세를 내라 (고대 중국, 프랑스) - 중국 사람들은 소금을 돈처럼 귀하게 여겼어요. 기원전 7세기 무렵에는 소금을 살 때 나라에 돈을 바치도록 했어요. 14세기 프랑스 필립 4세 또한 소금에 세금을 붙여 돈을 끌어 모았지요.
소금을 달라 (근대 유럽) - 16세기 후반에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네덜란드가 소금을 수입할 수 없게 되자 반란을 일으켜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소금세를 낼 수 없다 (현대 인도) - 1930년에 인도의 간디는 소금세를 받아가는 영국에 대한 저항운동으로 행진을 했는데, 이것은 나중에 해방운동으로 이어졌답니다.
 
격언 속 소금 이야기
세계 곳곳에서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격언 중에는 소금이 등장해서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들이 많아요.
 
성경 속 소금 이야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이 아니냐?”(역대하 13:5) -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황금이나 다이아몬드가 아닌 소금으로 말씀하셨어요.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 향 만드는 법대로 만들고 그것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출애굽기 30:35)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막 9:50)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
던지며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 좇아 다시는 죽음이나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짐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열왕기하 2:21) - 이때 소금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의미하지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태복음 5:13) -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에, 어떤 경우에도 맛이 변하거나 없어지지 않는 소금 으로 비유하셨어요.

너무 흔해서 주목 받지 못하는 소금이 그 어느 보석보다 가치가 있다는 걸 이제 알겠지요? 겉보기에는 보잘것없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여러분이야말로 소금처럼 꼭 필요하고 변치 않는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