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축복의 길을 가게 한 말씀
[가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축복의 길을 가게 한 말씀
  • 이종한 기자
  • 승인 2015.03.17 0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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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브아르에서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가나에 늦게 도착했다.
가나 아크라 교회에 700여명의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빨리 공항에서 나가야했다. 비행기에 내려서 입국 수속을 받으려고 나가는데 가나교회 자매님과 조경원 선교사가 우릴 반갑게 맞아 주었다. 공항에 근무하는 자매님의 도움으로 제일먼저 공항에서 나올 수 있었다. 대통령 자문위원이자 한 지방의 국회의원과 같은 분이 박옥수 목사를 위해서 자신이 타던 좋은 차를 흔쾌히 내주셨다고 한다.
교회에 도착하자 엄청난 함성과 함께 형제자매들이 일행을 맞아 주었다.

 
 
▲ 아름다운 남성 아카펠라 그룹 ‘블랙펄’ 공연
일행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코코넛 야자 열매를 하나씩 건네준다. 너무나 시원하고 맛있다.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남성 아카펠라 그룹 ‘블랙펄’이 묵직하고 포근한 중저음을 바탕으로 5명이 하나가 되어 메들리로 노래를 불렀다. 언제 들어도 포근하고 웃음을 짓게하는 노래이다. 블랙펄의 노래를 듣노라면 그동안 이곳을 오기까지의 여독이 풀리는 듯하다.
 
 
이어서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올해 4월 독일에서 있을 국제 합창제를 준비하는 관계로 많이 오지는 못했지만, 참석한 청중들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가나의 형제자매들은 합창단의 노래에 반응 할 줄 안다.

 
이어서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들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박옥수 목사가 단에 올랐다. 작년 여름, 박옥수 목사가 오고 싶었고, 단에 서고 싶었던 곳, 하지만 그러지 못했던 곳이다. 형제 자매들은 만나 뵙고 싶었던 분이다.
 
하나님은 말씀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나 말씀을 듣는 청중들이나 모두를 하나로 묶으셨다. 가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가 여기로 오게 했다고 박옥수 목사는 강조했다. 날 때부터 소경되었던 자에게 예수님이 찾아가셔서 실로암으로 가서 눈을 씼으라고 하셨다. 아직 눈을 뜬 상태가 아닌데 실로암으로 소경이 갈 때 얼마나 어둡고 불안했겠는가? 그러나 그동안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살던 소경은 이제 예수님의 음성을 듣기 시작했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서 발걸음을 내딛었다. 결국 눈을 뜨게 되었고 자신을 보게 되었고 예수님을 증거하며 사는 사람이 되었다. 박옥수 목사 자신의 삶도 그러하다고 간증하며 나를 찾아와 구원해 주셨던 주님을 생각하면 너무나 감격스럽고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한다.
<박옥수 목사 설교 요약 바로가기>

 
 
박옥수 목사는 어느 때보다 목청껏 외치며 말씀을 전한다. 우기철도 아닌데 한밤중에 비가 내렸다. 양철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마치 하나님이 가나에 온 박옥수 목사를 ‘참 잘왔다. 정말 내가 기뻐하는 발걸음으로 이곳에 왔다.’라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박수 소리처럼 들렸다. 시원하게 내리는 비와 초롱초롱한 형제자매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껏 하나님의 인도를 외치는 박옥수 목사의 말씀은 모두를 하나님의 마음과 섭리 속에 빨려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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