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힘 있게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멕시코 연합 야외 예배
[멕시코] 힘 있게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멕시코 연합 야외 예배
  • 김희규
  • 승인 2015.04.29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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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6일 일요일, ‘엘 레푸히오 델 알마’(El Refugio del Alma, 영혼의 휴식지라는 뜻) 사립 공원에서 멕시코시티 교회 인근 크고 작은 다섯 개 교회가 연합야외예배를 가졌다. 하나님이 너무 맑고 좋은 날씨를 주셨고 약 650명이상의 성도들과 가족들이 함께했다. 이번 야외예배는 기존성도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멕시코시티 성경세미나와 연이은 멕시코 수양회를 통해 구원을 받은 분들이 교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오전 모임에는 지난 4월에 있었던 수양회에서 구원받은 형제님이 나와서 간증을 하였다. 간증을 듣는 내내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한 사람의 마음에 어떻게 역사하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가정의 불화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일찍 이혼하시고 어머니하고 둘이 살았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어머니가 힘들게 돈을 버는 모습을 보면서 도둑질도 하고 마약도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무 살 때 결혼을 했습니다. 일도 하고 제 힘으로 집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지금 32살인데 저에겐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집도 잃고 이혼해서 가정도 잃고 아이들은 전처가 데리고 갔습니다. 저는 집 밖에 나오는 것을 꺼리고 고립되어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남동생이 먼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자꾸 교회에 오라고 초대했습니다. 하지만 가기 싫어서 여러 핑계를 대면서 계속 피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하나님의 존재는 알았지만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생의 끈질긴 초청에 지난 수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복음반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복음을 들었습니다. 말씀을 듣는 내내 정말 놀라웠습니다. 모두가 내 자신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멕시코 주 이스깔리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 인생에 왜 이런 어려움이 있었는지 몰랐었는데 저에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조아오 마르띠네스(Joao Martínez), 32세, 꽈우띠뜰란 이스깔리 교회)

또한 지난 9개월간 단기선교사로 활동한 태국에서 온 굿뉴스코 단기 선교사 ‘우디’는 본국으로 귀국을 앞두고 멕시코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의 한계를 넘게 일하셨던 하나님 앞에 감사를 돌리는 간증을 했다. 

 
오전예배가 끝나고 모든 성도들은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고, 준비해온 맛있는 음식들을 각 가정별로 요리해 함께 나눠먹으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그 후에는 함께 공놀이도 즐기며 화창한 날씨만큼 얼굴에도 웃음꽃이 핀 성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일학교 학생들도 따로 모여 어린이 예배를 가졌다. 

 
 
 
이번 연합야외예배에는 특별히 그동안 성경세미나와 수양회를 통해 구원을 확신하고 마음에 예수님을 맞이한 약 100여명의 새로운 성도들이 세례를 받아 교회의 기쁨이 되었다. 그동안 예수님 없이 살았던 고통스러운 삶을 장사 지내고 이제는 내가 죽고 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세례식 앞에 모두가 진지한 마음으로 함께했다. 

 
 
 
오후에는 청년들의 라이쳐스 건전댄스와 아프리카 아카펠라 공연이 이어졌다. 단기선교사들과 교회 청년들이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을 성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쁨을 더했다. 그리고 이번 야외예배를 통해 많은 새 성도들이 세례 받은 것을 기뻐하며 각 교회 집사들이 나와서 함께 특송을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기쁜소식 멕시코 시티 교회에 시무하는 신재훈 선교사는 오전과 오후 두 번에 걸쳐 말씀을 전했다. 로마서 7장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면 결국 인간은 스스로 선도 악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인 것을 깨닫게 되고 그로인해 그런 자신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하고 인도를 받아 살아야만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전했다. 

 
 
아직 2015년의 전반기 이지만 멕시코에 하나님이 어느 해보다 더욱 힘 있게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고 있음을 모두가 보고 감격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길 원하신다는 말씀처럼 멕시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알게 되어 기뻐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에 말씀대로 뜻을 이루실 하나님이 멕시코도 복음으로 뒤덮으실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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