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늘부터 여러분은 대학생입니다"
[부산] "오늘부터 여러분은 대학생입니다"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5.05.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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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부산실버대학 입학식 부산대연교회서 열려

지난 5월 1일 부산대연교회에서 부산실버대학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80여 명의 부산지역 어르신들이 배움을 향한 열정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부산실버대학은 한 평생 이 나라를 위해 일해 온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배움의 한을 풀어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도록 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2학기제로 운영되며 총 10개월의 코스로 진행됩니다. 학생들은 영어, 컴퓨터, 실버댄스, 한글, 노래 5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인드강연을 통해 마음의 세계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습니다. 부산대연교회 담임목사인 박영준 목사는 이번 실버대학을 위해 5명의 교수진을 섭외하고, 컴퓨터 수업을 위해 10여 대의 컴퓨터를 구비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어르신들을 향한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입학식 식전행사로 행복을 선사하는 부산 IYF 라이쳐스 스타즈의 공연이 선보였고, 뒤이어 부산실버대학 이성원학장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학장은 “젊음의 기준은 마음”이라며 “마음에 꿈과 열정을 품은 여러분이 젊은이이고, 오늘부터 대학생이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실버대학 노래반 교수를 맡은 윤규미 자매는 축하공연으로 독창을 준비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참가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박영준 목사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참가자들이 배움을 통해 마음의 쿠션을 만들어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감사함을 돌려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실버대학을 통해 이루게 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 배워야 할 시기를 놓치고 지금까지 고생해오셨는데 이제 이곳에서 배움을 통해 행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자신을 가르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배움이 있어야 마음에 완충작용을 하는 여유가 생깁니다. 즉흥적인 생각과 행동에서 떠나, 배움을 통해 마음의 공간을 만드시길 기대합니다.”

 
“실버대학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것을 볼 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처음에 저에게 이 실버대학을 준비해 보라고 했을 때에는 막막했는데, 하나님이 주변에 도울 수 있는 분들을 주셔서 오늘의 입학식까지 하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마음이 들고 실버들이 이 실버대학을 통해 평생에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저도 많이 돕고 싶습니다.” (부산실버대학장 이성원)

 
부산실버대학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부산대연교회에서 각 과목별 수업이 진행됩니다. 더욱 많은 지역 어르신들이 실버대학에 참가해 배움을 통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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