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하나님과 함께한 한산도 무전전도여행
[거제] 하나님과 함께한 한산도 무전전도여행
  • 원유정
  • 승인 2015.05.29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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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25(월)일 연휴기간 동안 기쁜소식 거제교회 굿뉴스코 동문들이 모여 한산도라는 섬으로 1박 2일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5월 초에 교육전도사를 중심으로 다녀왔던 전도여행에 이어 굿뉴스코 동문들이 바통을 받아 시작된 이번 일정은 중고등학생 지원자도 함께하여 더욱 풍성한 전도여행이 되었습니다. < 전도여행팀 출발 전 단체 사진 > 굿뉴스코 동문 6명, 학생 4명으로 이루어진 전도여행팀은 일정을 짜며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기대하는 마음과 함께 부족한 우리 모습과 형편에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신명기 22장 1절 “네 형제의 우양의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체 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끌어다가 네형제에게 돌릴 것이요”라는 말씀을 앞세우고 한산도로 출발했습니다.

▲ 무전전도여행 가기 전 단체사진
“전도여행을 가기 전 평소에 복음을 전하지 않았던 제 모습이 보여서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쓸모 없는 조각목으로 법궤를 만들어도 그 안과 밖은 정금으로 둘러 싸여 있어서 정금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과 내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온전하다는 말씀에 힘입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굶을 때도 있었고, 쫓겨 날 때도 있었지만 형편과 상관없이 제 마음이 살아나는 것이 너무 행복했고 하나님께 감사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조아라(28, 7기 탄자니아)

 “처음엔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해 여행 온 느낌에 설레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팀 언니 오빠를 따라 집집마다 다니며 말씀을 전하는데 한 할아버지한테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고, 계속 걸어 다니니 배도 많이 고프고, 복음 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입이 안 떨어져서 그냥 서있는데, 언니 오빠는 부담을 넘고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복음 전하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마음이 들었고, 하나님이 밥도 주시고, 잘 집도 주셔서 저녁에 기도회도 하고 다음 날도 전도하며 혼나긴 했지만 그게 더 기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성은주(17, 제일고 1학년)

▲ 복음그림책으로 말씀을 전하는 모습

▲ 할머니에게 전도하는 중인 형제
“고생과 어려움을 많이 당하는 것이 좋다는 종의 말씀을 듣고 '주님께서 어렵게 하시면 어려움도 당하자'라는 마음으로 전도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면서도 배고픔과 잠자리에 대한 형편이 보이면 인간적인 방법을 찾아 생각에 이끌려 가는 연약한 나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늦게까지 배를 곪기도 하고 잠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웠지만 그런 형편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찾을 수 있어 감사했고, 고생하며 겪은 고난을 통하여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허락하시는 어려움을 기쁨으로 또 받아들일 수 있어 감사한 무전여행이었습니다.” 김대원(29, 7기 잠비아)

 “잘 곳이 없어 낮에 잠자리를 주시겠다던 할머니 댁에 찾아가 불러보아도 아무 대답이 없었고, 다른 집을 다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적인 방법으로 잠자리를 구하려고 하니까 그 사람들의 귀를 다 닫아버리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버리고 기도회도 하고 마을회관에서 잘 수 있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여행이었지만 같이 간 삼촌이랑 마음의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었고, 전도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동안 하나님과 내 마음도 연결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지훈(17, 상문고 1학년)

 “이미 이긴 싸움을 보고 간다는 말씀을 듣고 출발했지만 제 머릿속에선 팀원 5명의 차량과 숙식을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시작부터 차편이나 잠잘 곳, 음식이 다 준비되어 있는 걸 보면서 내 생각이 완전히 틀린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예수님의 은혜로 누군가에게 일생의 단 한 번 뿐일지도 모르는 복음을 들려줄 수 있어 너무 감사한 1박2일이었습니다.“ 이예은(26, 9기 자메이카)

▲ 해안도로를 걷던 중에 은혜입어 타게 된 트럭

▲ 부두에서 일하던 할머니에게 복음을
“두번째로 무전전도여행을 가면서, 숙식보다 복음 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소극적이어지는 제 마음이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첫 날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는데, 저녁에 팀원과 모임을 가지며 출애굽기 4장 10~12절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다음 날 사람을 찾아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데 그 날 하루 한 끼도 못 먹고,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는 사람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부담을 뛰어넘고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게 보여지니까 정말 감사가 되어졌습니다.” 이영광(23, 11기 부룬디)

 “출발 전에 목사님께서 ‘밥은 하루 정도 굶어도 되고, 잠도 밖에서 자도 되’라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다 주실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갔습니다. 여행 중에 '언제까지 걸어야 하지, 하나님은 우릴 안 도우시나?’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차를 보내주셔서 마을까지 몇 시간 걸어야 할 것을 단 몇 분 만에 도착하게 해주시고, 한 할머니를 만나 밥도 먹고 잠도 잘 잘 수 있게 해주시는 걸 보고 목사님 말씀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셨다는 걸 두 눈으로 믿게 해주시고 할머니한테도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민상호(16, 장평중 3학년)

 

▲ 잠자리와 맛있는 밥을 주셨던 모친님과 함께
“첫 무전전도여행이라 설레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섬에 들어가자마자 ‘멀리까지 걸어서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차뿐만 아니라 식사랑 잠자리까지도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걸 보면서 목사님이 해주신 말씀대로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를 지나치지 않는 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진짜로 하나님이 우리 곁에 계신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홍세미(17, 거제여상 1학년)

 “같은 팀의 학생 한 명이 아파서 출발 전부터 숙식을 은혜 입는 것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반드시 우리를 못 본 체 하지 않으실 거라는 종의 기도대로 목적지까지 가는 일이나 밥 먹고 잠자는 모든 부분에 하나님께서 세밀하고 완벽하게 준비하신 것들을 보고 너무 신기했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내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교회 안에 진행되고 있는 내 한계 밖의 일들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가르쳐주고 싶으셨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원유정(27, 8기 콩고민주공화국)

▲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 한산도
이번 무전전도여행을 통해서 아직 교회는 없지만 한산도라는 섬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걸 분명히 볼 수 있었고, 일상을 살며 복음 전하는 것에 무뎌졌던 형제자매들에게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모든 형제자매들이 함께 복음의 일에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앞으로 한산도에서 마인드 강연을 통해 복음을 전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이 일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소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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