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하나님의 뜻과 함께 시작한 페스티벌 투어와 복음의 장이 된 한국어 캠프
[멕시코] 하나님의 뜻과 함께 시작한 페스티벌 투어와 복음의 장이 된 한국어 캠프
  • 김다인
  • 승인 2015.06.29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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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멕시코 지부의 5월, 6월은 참 바쁘다. 각 지역엔 성경세미나가 있고, 청년들은 IYF 행사 준비로 한창이기 때문이다. 지난 멕시코시티에서는 페스티벌 투어가 세 번에 걸쳐 진행 됐고, 똘루까에서는 3일간 한국어캠프가 열렸다.

 

모든 것을 준비하신 하나님과 함께한 페스티벌 투어
페스티벌 투어란 멕시코에서 2년 전에 처음 시작된 문화의 밤 행사이다. 공연도 하고 마인드강연도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같이 행사에 참석하는 청년들과 말씀을 나누고 그들이 교회와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매해 다른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하나님이 아름답게 이끄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 투어는 기존에 있던 청년들보다 아카데미나 월드캠프를 통해 새롭게 연결된 청년들 그리고 그 동안 교회에 잘 나오지 않았던 청년들과 함께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마음이 잘 모아지지 않는 것 같이 보였으나, 매일 같이 연습 전에 말씀을 들었던 시간들이 청년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었다. 또한 코카콜라 회사에서 콜라, 환타, 주스, 물을 각 600병씩 후원해주었고, 다이어트 식품 회사인 Capslim의 사장이 20.000페소(한화 150만원) 물질을 후원해 주었다. 우리는 그 어느 해보다 풍족한 물질과 함께 페스티벌 투어를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장소를 구하는 것이었다. 여러 학교들을 찾아가고 문서도 넣었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6개월이나 1년 전에 이미 교육과정과 함께 행사일정을 마무리하기 때문에 갑작스레 계획하지 않은 행사를 학교 내에서 하기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일하셨다. 지난 4월에 아카데미 학생들을 위해 스케빈져 헌트를 했었는데, 그 때 한 중학교 선생님이 페이스 북을 통해 행사를 알고 참석했다. 우리는 그분이 선생님인 줄 몰랐지만, 페스티벌의 소식을 듣고는 자기의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결국 그분의 도움으로 5월 28일 Profesor Dolores Castarrica Albarran라는 중학교에서 첫 번째 페스티벌 투어를 할 수 있었다.

 
주니어 라이쳐스의 “Back home”를 시작으로 페스티벌 투어의 막이 열렸다. 그리고 청년 라이쳐스의 “Loser Like Me”와 IYF소개영상이 이어졌다. 그 후 ‘Celebrate’(자메이카 문화댄스) 와 ‘애한’(한국 문화댄스)를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댄스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굿뉴스코 14기 김지원 단원은 ‘엄마로 산다는 것’과 ‘CORRE’라는 스페인어 노래를 불렀다. 이어서 미국 911의 사건의 내용을 다룬 연합(Union)이라는 연극을 선보였다. 이 연극을 통해서 희생의 값어치를 학생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

 
"저는 이 페스티벌 투어를 참석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는 곳과 교회는 멀기 때문에 연습하러 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 저는 춤을 한번도 춰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이것을 허락하셨고 로마서8장 28절 말씀이 힘이 되었습니다. 리허설 때 실수를 해서 공연할 때는 더 떨렸습니다. 하지만 무사히 잘 마쳤고 모든 것이 끝났을 때는 매우 흥분되고 즐거웠습니다.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청년들과 우리가족이 구원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로시오 Rocío)

 
마지막으로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멕시코 시티의 조상오 전도사는 전쟁터에서 팔, 다리를 잃은 존의 이야기를 예화로 들면서 요즘 학생들은 부모님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지 않는 부분에 이야기했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마음을 열고 대화할 때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마음의 세계를 배워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300명 정도의 중학생들이 참석했기에 충분히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 될 것 같았으나, 그런 우려와 달리 학생들은 2시간 가량되는 공연과 마인드강연에 진지하게 빠져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의 공연에 감사 드립니다. 공연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정말 이런 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이 행사를 또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Profe Dolores Castarrica Albarran 중학교 교감 선생님 까다리나 가르시아 뜨루힐요(Catalina García Trujillo)

 
두 번째 페스티벌 투어는 5월 30일 “엘 엔깐또(El Encanto)”라는 이벤트 장소에서 아카데미 수업을 듣고 있는 약 100명정도의 학생들과 그의 가족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6월 4일 UAM대학교에서 페스티벌 투어가 열렸다. 행사 전 학교 내에서 홍보를 하였으며 200명정도의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학생들 중의 반 이상의 학생들이 IYF에 대해 더 알고 다른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싶다고 정보를 남겼다.

 
하나님의 뜻과 함께 시작했던 페스티벌 투어는 우리의 형편과 감정과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아름답게 끝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형편의 좋고 나쁨에 따라 일의 성공여부를 판단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일을 하실 때 전혀 우리의 모습을 보지 않으시고 오로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일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 투어를 통해 많은 멕시코 청년들이 IYF를 알게 되었고,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학생들 또한 다시 교회와 마음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돌린다.

복음의 장이 된 한국어 캠프

 
2015년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멕시코 주 똘루까(TOLUCA) 시에 있는 이투엠(ITUEM) 학교에서 한국어캠프가 열렸다. 이투엠(ITUEM) 학교는 3년 전 IYF 멕시코 똘루까 지부와 상호협약 조인식을 가진 적이 있다. 이번 캠프에는 내부학교 학생들과 외부학생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를 포함 해 약 180명이 참석했다.

 
 
캠프 첫날, 멕시코 국영 TV 아즈테카(Azteca)는 한국어캠프를 취재하러 아침 일찍부터 학교에 와있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캠프는 설레는 마음으로 접수하는 학생들과 그런 모습을 찍는 카메라와 취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오후에는 한국어 수업, 한류 아카데미, 한국 노래 배우기 등 한국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 특히 한류 아카데미는 한국드라마, 한국음식, 태권도, 사투리, 한복 종이접기 등 여러가지 테마를 준비해 학생 개개인의 흥미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12일(금), 오후에 진행된 미니올림픽은 기존에 있는 미니올림픽형식에 한국전통놀이를 포함시켜 학생들이 게임과 더불어 한국의 전통놀이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어캠프에 맞춘 미니올림픽은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서 더 잘 알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캠프기간 동안 오전과 오후로 IYF 멕시코 똘루까 지부의 살바돌 페레즈(Salvador Pérez) 지부장의 마인드강연이 진행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진지하고 열린 마음으로 강연을 경청하고 우리에게 다가와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묻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투엠(ITUEM)학교의 재단 이사장이며 교장인 렌돈 가르시아(Jesús Rendón García)씨는 분명하게 성경 말씀을 통해 학생들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자유롭게 성경을 펴놓고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허락해주었다. 그래서 마인드 강연시간 뿐만 아니라 한국어 캠프 동안 곳곳에서 단기선교사들과 교회 청년들이 학생들과 함께 성경을 펴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또한 다음주에 있을 성경세미나도 초대할 수 있었다.

 
렌돈 가르시아 교장 선생님은 멕시코 월드캠프를 통하여 IYF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 후로도 IYF와 함께 일하고 싶어하였다. 우리에게 앞으로 이투엠(ETUEM)학교를 개신교미션스쿨로 만들고 싶다는 비전을 밝혔다. 청소년들이 성경을 배워야 올바르게 자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그 일을 IYF가 전담해서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해왔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의 링컨스쿨과의 교환학생제도나 또 그라시아스 음악학교도 만들고 싶은 마음을 전달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의논할려는 마음으로 올 10월 푸에르토 리코 월드캠프를 참석을 결정하고 항공표를 예매했다.

 
멕시코에서는 IYF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는 역사가 힘있게 일어난다. 지난 아카풀코에 새로운 교회가 세워진 것도 IYF로 인해 맺혀진 열매이다. 하나님이 IYF가 하는 일들을 기뻐하시고 함께 하신다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오는 7월에는 베라크루즈에서 멕시코청년들을 위한 IYF 국내캠프가 열린다. 이 캠프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소망스럽다. 멕시코는 앞으로도 IYF를 통해 힘있게 복음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며,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들을 도우실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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