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 총장포럼 참가 대학 MOU 체결
최근 몇 년간 대학과 대학 간의 MOU 체결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의 약자로 흔히 ‘양해각서’로 번역되는 MOU는 양 당사자 간에 이뤄지는 문서로 된 합의를 가리킨다. 90년대만 해도 국내 대학과 대학, 대학과 기업 간에 체결되던 MOU는 국제화로 대변되는 2000년대를 맞아 그 체결범위가 확대되어 이제는 해외 대학이나 기업들과도 MOU를 체결한 소식을 신문이나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가령 A대학과 B대학이 MOU를 체결해 상호 협력을 추진할 것을 문서로 약속했다면, A대 학생은 A대에는 없지만 B대에는 있는 학과를 교환학생으로 지원해 공부할 수 있게 된다. 또 B대의 우수한 교수가 A대로 가서 논문 집필과 연구 등을 수행할 수도 있다. 최근 정부가 대학구조조정 법안을 추진하면서 대학 간의 MOU 체결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별다른 재정적 부담 없이도 학생 및 교수들에게 보다 다양한 학문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세계 대학총장 포럼이 진행 중인 7월 7일, 부산 해운대센텀호텔 4층의 ‘카카오 드 블랑’ 홀에서 열린 MOU 체결식은 이 같은 교육계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전세계 18개국에서 온 대학 총장과 학장, 실무자들은 다른 대학과의 MOU 추진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뿌네대학교는 그동안 여러 기관과 MOU를 체결해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 총장포럼은 세계 각국의 대학 총장 및 관계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교류하고 MOU를 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은 물론 우크라이나, 몽골 대학 관계자들과 MOU 체결을 논의하는 중입니다.” (비제이 카레/ 인도 뿌네대학교 학장)오는 7월 21일 관련법령이 시행되면서 대한민국 교육계의 화두가 된 인성교육은 비단 한국뿐 아니라 세계 교육계 인사들이 함께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포럼에 참석하면서 월드캠프와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등 IYF 프로그램의 효과를 직접 본 총장들은 IYF와 MOU 체결을 희망했고, 총 16개 대학이 IYF와 MOU를 맺었다.
곧이어 IYF가 아프리카 케냐에 설립한 마하나임대학의 하태현 부총장이 마하나임의 설립 취지와 현황을 소개했다. 하 부총장은 ‘마하나임은 한국인이 동부 아프리카에 설립한 최초의 대학이자, 동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대학’이라며, ‘이번에 많은 대학과 MOU를 체결해 학문을 교류하고 발전을 도모했으면 한다’는 기대를 전했다. 이번 체결식에서 마하나임과 MOU를 체결한 대학은 총 9개 대학. 그밖에 포럼에 참가한 대학 간에도 20건 이상의 MOU 체결이 이뤄졌다고 주최측은 전했다.“이렇게 세계의 총장과 교육계 리더들이 모여 교육의 미래에 대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는 훌륭한 장을 마련해 준 IYF에 감사합니다. 이번 포럼은 현재 세계 교육의 동향과 미래의 흐름 및 그 대처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바산트 프라삿 조시/네팔 아시아기술경영대 학장)상대와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취하는 ‘윈-윈 전략’의 일환인 MOU는 ‘연합과 교류’를 추구하는 IYF의 기본정신과도 일치한다. 이제는 세계와 함께 협력하고 발전해야 하는 글로벌 시대, 총 45건 이상의 MOU가 체결된 이번 총장포럼 MOU 체결식은 포럼에 참가한 대학들이 마인드교육을 통해 진정한 세계 속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저작권자 © 굿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