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월드문화캠프, '절망에서 벗어난 새로운 마음'
[WCC] 월드문화캠프, '절망에서 벗어난 새로운 마음'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5.07.0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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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화요일.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창밖에는 장마로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아침에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Creative, Korean Culture, Art & Discovery 세 섹션으로 나누어져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오전 행사 식전행사로 라이쳐스스타즈 댄스, 남미 문화공연, 리오몬따냐 공연이 이어졌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오준호 박사를 모시고 강연을 들었다.

 
 
 
오 박사는 지난 6월 DRC(Darpa Robotics Challange, DARPA:Defence Advanced Research Planning Agency)에서 세계 유수의 로봇 전문가팀이 참가한 가운데 KAIST팀이 1등을 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람과 로봇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봇이 단순한 산업용 로봇에서 점차 인명을 다루는 군사와 의료 분야로 사람의 역할을 정밀하게 대신해낼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정말 절실한 목표를 찾을 때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다 보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음을 이야기 했다.

 
이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 후 테리 목사의 마인드강연이 진행되었다.
테리 목사는 창세기 50장 말씀을 통해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했다. 사람이 무언가를 옳다고 판단할 때 저마다 정해놓은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에 합당하면 쉽게 자신의 생각을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때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생각 속에서 고통과 괴로움을 겪으며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내가 틀렸다는 것을 발견할 때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성경에는 요셉이 형들로 인해 숱한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약속으로 말미암아 요셉이 총리가 되면서 그 마음에 약속을 주신 이의 마음이 들어갔고, 형들을 사랑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형들은 그런 요셉의 마음을 모른 채 지난날 자신들이 요셉에게 저지른 과오로 인해 총리가 된 요셉을 두려워하고 눈치를 보았다.'고 말하며 월드캠프에 참석한 학생들도 자신의 눈이 아닌 IYF가 여러분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월드캠프를 통해 새로운 마음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후 1시.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바로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중국 합창단과의 만남! 그라시아스합창단을 롤모델로 여기며 발돋움하는 중국합창단은 선배들의 조언 및 경험담을 들으며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었다.

 
저녁시간, 피아노의 거장 이고르 레베젭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1악장을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름답게 협연해 주었다. 이어 보리스 아발랸의 지휘로 진행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합창은, 국제합창제 최고상을 수상한 합창단의 진가가 여실히 드러나는 시간이었다. 특히 ‘Which was the son of’ 아카펠라와, 타악기가 중간 중간 가미돼 재미요소를 더해준 ‘Dry Bones’는 듣는 이들을 음악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 평온한 마음을 만들어 주었다.

 
 
 
마인드 강연시간 박옥수 목사는, 누가복음 15장 말씀을 이어갔다.
“오늘 다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누가복음 15장 탕자 이야기의 핵심을 말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러분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돼지우리 같은 절망이나 어두움이나 고통 속에 있지 않습니까? 이 이야기는 둘째 아들이 어둠과 절망과 고통 속에 있다가 밝은 빛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안 것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박 목사는 사람들이 때때로 어려움이나 고난을 겪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둘째 아들이 돼지우리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아버지의 집을 생각하고 전에 갖지 못한 마음을 가졌던 것처럼, 우리가 삶에서 어려움과 고난 고통을 겪어볼 때 감사하는 마음, 은혜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또 자제력을 기르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조르지만 성장해서까지 그런 것들만 요구하지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아들의 욕구를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아들에게 욕구를 자제하는 법을 가르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아들이 원하는 게 있어도 때때로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지만 욕구를 자제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아들이 커서 자제력이 없어 불행한 삶을 사는 친구들을 보며 자제력을 길러준 것에 대해 제게 감사해했습니다. 형편이 어렵다고 마음까지 어렵지는 마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마음이 절망스럽고 힘든 데서 먼저 벗어나면 형편은 자연스레 바뀝니다. 여러분 이제 시작해 보십시오.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복된 삶을 살게 될 겁니다.”

 
"박옥수 목사님 말씀을 듣고 한국 사람들이 정말 편하게 살아서 거만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사님이 손자에게 고생스런 일을 시켜보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힘든 일 하기 싫은 일을 해봐야 마음에 자제력도 길러지고 마음을 꺾는 훈련을 하는 것이 제 삶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수연/21/전주)

"탕자 이야기를 들으며 몸은 돼지우리에 있지만 마음은 아버지 집에 가 있는 것같이, 저도 몸은 어떠한 위치에 있든 하나님께 연결된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얻게 될 거 같습니다. 제가 환경에 따라 흔들리고 고민도 많고 괴로웠는데 앞으로는 마음이 먼저 거기에서 벗어나 어떤 환경도 이겨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은석/26/중국)

 
월드캠프 부산 개최는 2012년부터 4번째이다. 개막식 당일 비가 오지 않았던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고, 장마철 무더위가 진행된 시점에 이렇게 선선한 날씨인 것도 이례적이라고 한다. 월드문화캠프 둘째 날인 지금, 마인드 강연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마음이 변화되는 이례적으로 새로운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 공동취재 : 굿뉴스데일리 & 학생기자 박진실, 임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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