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월드문화캠프, '우리 안에 새로운 마음'
[WCC] 월드문화캠프, '우리 안에 새로운 마음'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5.07.0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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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수요일 월드캠프 셋째날, 3일째 내리는 비로 한층 맑게 느껴지는 아침이다.
참가자들은 아카데미로 하루를 시작했다. 씨름 인절미만들기 퍼즐맞추기 등 크게 세가지 섹션으로 나뉜 30개의 프로그램에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공연으로 리오몬따냐, 라이쳐스스타즈, 아프리카 문화공연 우모자 등이 있었고, 이어진 명사초청강연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나승연 씨를 모시고 강연을 들었다.

 

강사는 소통을 주제로, 첫째,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져라. 둘째, 경청하라. 셋째, 연습하고 연습하고 연습하라. 의 세 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강사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학생들 각자가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을 성장하게 만든 경험들에 초점을 맞추고 그 경험들에 열정을 부여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으면 눈빛 목소리 행동 외모가 저절로 그 열정을 뒷받침해 누구 앞에서도 자신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리더들은 말하기보다 경청을 더 많이 하고, 스쳐가는 사람의 이야기 속에도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만한 힘이 있다며 경청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조한 것은 연습의 중요성이었다. 좋은 연설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백 번의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다며 청중과 마음으로 연결됐을 때의 짜릿한 기억이 평생에 남아 자신을 이끈다고 말했다.

 
 
 

잠깐의 휴식에 이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특별한 무대가 있었다.
이름하여 그라시아스 하와이안 스테이지. 하와이를 떠올리게 하는 하와이안 음악과 댄스 그리고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마치 하와이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해변의 시원함을 전달했다.

 

이어서 마인드강연 시간. 박옥수 목사는 지금까지 마인드강연 시간을 통해 둘째 아들이 자신의 생각을 믿고 원하는 길로 갔다가 어려움을 만나 고통받는 이야기를 해온 데 이어 오전에도 누가복음 15장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자동차가 처음에는 달리는 기능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만들고 에어컨이나 오디오 등을 달았습니다. 자동차처럼 사람의 마음에도 많은 기능이 있어서 마음이 앞으로 달려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만났을 때 돌이킬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여러분, TV를 샀는데 소리가 너무 크면 어떻게 하죠? 네, 줄이면 됩니다. 에어컨을 틀었는데 너무 추우면 어떻게 합니까? 사용설명서를 보고 온도를 맞추면 됩니다. 사람에게는 TV나 에어컨보다도 훨씬 정교한 마음의 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을 만들면서 우리가 가는 길이 잘못된 것을 알 때 언제든 돌이킬 수 있는 기능을 주셨다며, 둘째 아들처럼 자신을 믿고 자신의 생각대로 살다가 어렵고 괴로운 일을 만났을 때 그 마음을 돌이키면 하나님에게로 돌아가 정말 복된 삶을 살게 될 거라고 말했다.

 

점심식사를 마치자마자 참가자들은 오후에 예정된 시내명소관광을 위해 버스에 올랐다. 새로운 곳을 경험하는 것에 대한 기대로 다들 들뜬 얼굴들이었다. 참가자들은 반별로 버스를 나눠타고 해운대 동백섬 국제시장 등지로 흩어져 관광을 즐겼다.

 
 
 

오후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참가자들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공연과 강연이 이뤄지고 있는 오디토리움으로 모여들었다.
저녁에도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준비한 특별한 무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부활절칸타타.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 넘기는 장면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예수님이 로마병사들에게 채찍을 맞을 때는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한 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른 예수님은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그 장면에서는 관객석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3일 후, 예수님이 무덤에서 부활하시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약속이나 한 듯 큰 박수로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했다.

 

베드로는 고기 낚는 어부의 삶으로 되돌아갔다. 예수님은 부활 후 베드로를 찾아가셨고,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런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감싸 안으셨다. 베드로 한 사람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감싸는 것 같았다.

 

부활절칸타타가 막을 내리고 배우들이 인사를 하자 관객들 대다수가 기립박수로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로 인해 죽으셨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피 흘리고 돌아가셨고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제가 구원은 받았지만 감사한 마음을 잊고 있었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예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정지혜/목포과학대학교)

저녁 마인드강연 시간, 박옥수 목사는 오전에 이어 '탕자'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 목사는 요즘 사람들이 휴대폰과 티비를 사용하는 것을 우려하며, 그러한 것들이 우리 삶에 유익을 주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 마음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방송사는 시청률에 초점을 맞춰 방송을 합니다. 시청률에 따라 광고비가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깊은 사고를 요하는 방송은 사람들이 보기를 꺼리고 시청률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방송사는 사고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방송을 만듭니다. 우리가 신앙이나 성경의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깊이 사고를 해야 하는데 그러한 매체들이 사람으로 하여금 사고하는 능력을 잃게 만듭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 세상이 혼돈스럽고 삭막한 이유는,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잘한 부분만 보고 자신을 옳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둘째 아들이 돼지우리에 갔습니다. 그제서야 그는 뉘우쳤습니다. 사고를 하게 됐습니다. 아버지 재산을 탕진한 것도 잘못이지만 아버지께 돌아가지 않아서 근심하시게 하는 것은 더 큰 잘못이구나,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고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믿기보다 하나님 말씀을 믿는 게 훨씬 좋겠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둘째 아들이 돼지우리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영화롭고 복된 삶을 살게 해주시는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도 자신의 생각과 능력을 믿지 말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프 1주차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다. 캠프가 모두 끝났을 때 참가자들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새로운 힘과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한 2015 부산 월드캠프. 마음만 열면 참가자들 모두 놀라운 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 공동취재 : 굿뉴스데일리 & 학생기자 박진실, 임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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