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땅끝나라 피지에서 왔어요!
남태평양 땅끝나라 피지에서 왔어요!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5.07.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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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캠프 참가자들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들... 피지 심기원 선교사 인터뷰

지난 7월 7일 월요일. 월드문화캠프의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된 첫날, 해운대에서 가진 스케빈저헌트 시간. 유난히 밝은 미소와 환호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었다. 바로 남태평양의 중심, 피지에서 온 댄스팀이었다. 그들의 미소에 매료되어 한참을 바라보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피지 심기원 선교사를 만나 보았다.

▲ 해운대 바닷가 스케빈저헌트 중 밝고 환한 미소의 피지 학생들
2013년 1월 1일. 교회의 인도로 피지로 향한 심기원 선교사. 들어본 적도, 가본 적도 없는 나라지만 ‘하나님이 나를 이미 영화롭게 하셨다’는 말씀에 힘입어 평안함과 감사한 마음으로 선교를 시작했다.

Q) 이번 월드캠프에 피지 청소년부 장관님께서 참석하셨는데요, 어떻게 오시게 됐는지 그 배경을 설명해 주세요.

▲ 피지 심기원 선교사
2013년 6월 한국 월드캠프에 피지 청소년부 장관을 초청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안 되어서 차관님만 참석하셨어요. 이듬해 2014년 월드캠프에도 차관님이 오기 원하셔서 참석해 신앙 상담 중 복음을 분명히 받아들이셨지요.
2014년 9월, 굿뉴스의료봉사회에서 피지에 의료봉사를 하고 싶다는 메일을 받은 것을 계기로 2014년 11월, ‘피지 IT & 크리스챤 캠프’가 열렸는데요. 차관님이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개최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캠프를 지켜본 장관님이 IYF에 마음을 굉장히 많이 열었어요.

캠프 이후 참가학생들과의 피드백 시간을 가질 때에 “왜 전에는 이런 캠프를 하지 않았느냐? 계속 이런 캠프를 유치해서 우리를 훈련시켜 달라”고 학생들이 강력하게 요구했고, 장관님도 학생들의 피드백을 듣고 정말 기뻐하며 IYF와 가깝게 일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장관님께서 “어떻게 하면 피지 학생들을 저렇게 밝은 마음으로 훈련시켜 줄 수 있을까? 한국에서는 캠프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궁금하다“고 하셔서 이번 캠프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Q) 피지팀이 댄스페스티벌에도 참가를 해서 금상을 수상 했더라구요. 그 작은 나라에서 어떻게 댄스팀을 만들고 참가 하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장관님께 월드캠프 마인드강연과 문화공연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피지 학생들도 댄스페스티벌에 함께 참가할 것을 권유했어요. 장관님께서 기뻐하셨고, 월드캠프 3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 학생들을 모집했어요.
참가 학생들은 정부 소속 관계자, 피지 수많은 섬 곳곳의 청년 리더, 소위 엘리트들을 선정해 ‘피지 청소년 센터’에서 훈련시킨 거예요. 청소년부에서 도와 준거죠. 먹는 것 자는 것 의상까지 모두 정부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Q) 댄스 팀을 모아서 관리하는 데에는 힘드신 점이 없었나요?

작년에는 우리가 모두 주관 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가이드라인만 잡아주고 정부에서 모두 책임지고 관리하였기 때문에 저희들이 한 게 하나도 없어요. 댄스 선생님도 정부에서 영입해서 지도해 주었지요. 그렇게 준비해서 댄스페스티벌 금상까지 수상해 무척 기쁩니다. 피지의 대표신문인 ‘피지선(Fiji Sun)’에서 이 소식을 피지 전역에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피지선’ 이라는 피지 대표 언론에 피지청소년장관이 참석한 한국월드캠프 소식과 함께 피지 문화공연을 선보인 댄스팀의 사진이 보도되었다. 

Q) 장관님과 사모님, 총리실장님까지 참석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사모님이 고소공포증이 있었어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보면 다리가 후들거려서 굉장히 무서워하시죠. 한국에 와서도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힘들어 하시고 다리에 힘이 빠져 높은 곳을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첫날 김동성 목사님과 복음교제를 하시고 둘째 날 국회 가실 때에는 박옥수 목사님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셨는데 구원을 받으셨어요. 그 후 박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내 고소공포증도 낫게 하셨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셨다고 해요. 그리고 다음날 호텔 21층 식당에서 창 밖 아래를 보시며 장관님께 “보세요, 저기 아래를 보는데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하셨습니다. 저에게도 “목사님, 보세요. 저 여기서 아래 쳐다볼 수 있어요.”라고 감격스러워 하셨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했습니다.

▲ 국회의사당 방문하여 견학중인 피지 장관 부부(우)와 총리실장(좌)
총리실장님도 이번 월드캠프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아토피 병이 있었어요. 이전 까지만 해도 연고를 바르면 없어졌는데 이제 심해져서 밤에 특히 너무 가렵고 괴로우신 거예요. 이번 기회에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셨습니다.
마침 아토피 치료의 권위자이신 황효정 장로님을 만나게 되어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지 얘기를 들으신 거예요. “전에는 이렇게 해서 치료가 안됐을 것이다. 내가 치료하는 방법은 먹고 새 살이 돋아나서 피부가 벗겨 나가고 1년 동안 먹으면 완전히 완치된다.”고 하니 총리실장님도 완전히 낫는다는 소망으로 정말 기뻐하셨어요.
오늘 아침에 황 장로님과 신앙 교제를 하게 되었고, 복음을 전하셨는데 ‘의인이냐? 죄인이냐?’ 질문에 ‘의인이다.’라고 정확히 대답하시며 기뻐하셨어요.

Q) 하나님이 길을 크게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관님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장관님도 구원받으셨어요. 우리 행사를 정말 좋아하시고  IYF 일 모든 것을 하고 싶어 하세요. 이번에 월드캠프 유치설명회 때에도 피지 IT & 크리스챤 캠프 사례도 발표하시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여러 가지로 친구처럼 정말 친해졌어요.
그리고, 피지 청소년부와 IYF 사이에 MOU를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Q) 정말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월드캠프 끝나고 피지에 돌아가시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2015년 9월 21일부터 피지에서 제일 큰 극장식 홀을 대여해 놓았습니다. 성경세미나와 사이버 신학생 졸업생들을 위한 섬전도 여행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피지가 작은 섬나라이지만 남태평양 중심이며 대학교도 2개가 있어서 피지로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도 많아요. 피지 댄스팀으로 온 청년들, 이렇게 웃는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저를 만나면 “파스타~!” 하면서 엄청 기뻐하더라구요. 참가한 청년들이 모두 구원을 받고 변화되어 마음이 더욱 밝아진 것이에요.
돌아가면 피지 정부와, 청소년부장관님과 함께 피지의 많은 청소년들을 위한 일들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Q) 앞으로 피지에 더 큰 하나님의 역사가 기대되네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피지 청소년부장관님 부부와 총리실장님과 함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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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하나님이 일하시길 원한다면 '0'이 되어야 한다"

헤렌리코 / 피지 댄스팀, 월드캠프 참가자

▲ 댄스팀에 함께한 정부 관계자 헤렌리코씨(좌)와 친절히 통역 해 준 피지 매니져 권혜성 학생(우)

 Q) 개막식 피지 문화공연 멋졌어요. 잘 보았습니다. 댄스페스티벌은 어떻게 참가하게 되셨고, IYF 와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피지에 심 목사님 통해서 피지 청소년체육부가 댄스페스티벌에 초대받았습니다. 우리는 전문적인 댄스팀이 아니라 다들 처음만나서 모인 사람입니다. 피지에서 3주 정도 연습을 했고 울산에 와서 2주 동안 연습을 했습니다. 어려운 점이 참 많았습니다. 울산에 왔을 때, 팀원 모두가 한국에 온 것이 아니라 12명만 왔고, 나머지 12명은 2주 후에 입국했습니다. 조율하기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한국에 오는 것은 저희에게 아주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 도전과 어려움을 통해서 우리가 같이 뭉쳐지고 더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강연 들으면서 크게 배운 점이 하나 있는데요,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내 죄를 위해 돌아가신 것을 믿을 때 내 죄가 씻기고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배운 점은 우리가 '0'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이 일하시길 원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가 겸비해져서 '0'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가끔씩 나는 괜찮아, 나는 좀 잘하는 사람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똑똑하다 생각을 하는데 실상은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더라구요. 내가 좀 괜찮다고 생각하면 하나님이 일하지 못하신다는 부분이 크게 배운 점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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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태평양에 수많은 섬들이 있는데, 그 섬들에 사는 사람들은 무얼 먹고, 무얼 입고, 어떻게 삽니까? 그들에게는 누가 섬마다 가서 복음을 전하겠습니까? 하나님, 우리 선교사들을 그곳에 보내 복음을 전하게 해주십시오. 그 섬 사람들이 구원받아 하나님을 찬양해 그 소리가 흘러넘쳐 하늘까지 상달되게 해주십시오.”

50여년 전부터 시작된 박옥수 목사의 기도제목이었다. 이제 그 기도의 씨앗이 싹이 트고 자라 열매를 맺고 있다. 피지에서 온 장관님 일행과 댄스팀 학생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새로운 마인드를 갖게 되었고, 이제 돌아가 남태평양 땅끝나라 피지를 중심으로 주위 섬들에도 복음이 전파될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생각지 못하는 섬들에서 소망없이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사와 평안이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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