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크리스마스칸타타'와 함께한 월드문화캠프
[WCC] '크리스마스칸타타'와 함께한 월드문화캠프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5.07.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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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목요일 월드문화캠프 넷째날이 시작되었다. 며칠째 내리던 비는 오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아카데미로 하루를 시작했다. 세 가지 섹션 30가지의 아카데미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어느 하나 건성으로 하지 않고 모두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문화공연시간에는 인도의 전통댄스인 <나마스테>가 인도참가자들에 의해 공연됐다.

 
이어진 명사초청 시간에는 강사로 <우정의 무대>, <장학퀴즈> 등을 연출한 전 MBC PD이자 현 아주대학교 교수인 주철환 님을 모시고 강연을 들었다.
강사는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 <퀴즈 아카데미>를 부르며 강단으로 등장했다.
강사는 눈에 보이는 걸 믿지 말라고,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Old Man이 될지언정 Old Map이 되지는 말라고 했다. 오래된 지도로는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없다며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한번은 산악인 엄홍길 님에게 '왜 가까운 산을 두고 먼 산을 오르냐'고 했을 때 '힘들기 때문'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말하며, 힘들다고 느낄 때는 높은 곳을 오르는 중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쉽게 살면 삶은 그만큼 보람이 없습니다.' 
강사는 See Your Tomorrow(여러분의 미래를 만나라)라며, 이 짧은 만남이 여러분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사초청 두 번째 시간에는 엘리파스 토조 비산다 탄자니아 오픈유니버시티 총장을 모시고 강연을 들었다.
그 누구도 교수나 부총장으로 태어나지 않는다며 주어진 조건이나 환경에 순응하지 않고 열정을 가지고 나아갈 것을 조언했다. 자신의 꿈을 키워왔던 이야기를 해주며 학생들에게 바로 지금이 변화를 위해 나아갈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전 마인드강연 시간 박옥수 목사는 누가복음 15장 말씀으로 하나님과 마음을 연결시키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요즘은 통신기기가 발달하고 많아져 세계 여러나라로 언제든 전화를 걸 수 있지만, 하늘나라에 전화를 걸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기도를 통해 말씀드린다고 했다.

 
둘째 아들이 비참해진 이유는 하나님과 멀어졌기 때문이라며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목사는 과거 위장이 좋지 않아 식사를 잘 못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나은 간증을 했다. '마가복음 11:24 말씀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그 말씀을 보고 그대로 믿었습니다. 중간 중간 형편을 보면 나은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믿으면 낫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내 생각이 부딪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배가 가뿐했습니다. 이후로 위장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이어 박 목사는 척수염과 암을 이긴 최수현 양의 일화를 소개했다. 마침 강연에 참석하고 있던 최수현 양이 강단 위로 올라왔다.
'의사가 제게 암세포가 퍼진 혀를 잘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 나아서 간증을 하려면 혀를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전신의 암을 이겼습니다. 지금 다시 7가지 암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전 행복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이 병을 가져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하나님과 하나가 되면 좋겠습니다.'
박 목사는 내가 보는 게 어떠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어떠한가를 보라고 말했다.
'둘째아들이 아버지께 돌아왔을 때 아버지의 모든 게 아들의 것이 됐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한 이후 무슨 일을 만나든지 문제가 되지 않고, 하나님이 모든 걸 해결해주셨습니다.'
끝으로 박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밝은 별로 밝은 빛으로 살라고 말했다.

 
캠프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비가 오지 않는 오후였다. 개인 하늘만큼이나 밝은 얼굴로 다들 관광을 나섰다. 팀별로 나뉘어 부산의 명소 국제시장, 해운대, 동백섬 그리고 자유관광을 했다.

"월드캠프에는 2번째 참석이고, 한국에서는 처음입니다. 월드캠프를 보면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보였습니다. 오늘도 비가 온다 했는데 안 와서 너무 좋습니다. 월드캠프에 참가하고 있다는 자체로 마음이 열리고 반별모임하면서 서로의 이야기도 나누고 어려운 이야기도 하고 마음 나누면서 또래들의 삶도 알 수 있어 너무 편안합니다. 남은 시간 반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고, 마인드강연이나 명사초청강연을 통해 미래를 향해 좀 더 열정을 가져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김민정/미국)

 
"월드캠프를 여러 번 참석해봤는데, 이번에는 특히 아카데미가 인상적입니다. 준비를 많이 한 것 같고 생각지고 못한 아이템들을 잘 준비한 것 같습니다. 한국문화를 구체적으로 외국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는 아카데미도 많이 준비된 거 같아 좋았습니다. 참가비를 내고 참석했지만 숙소만 해도 참가비에 비해 과분한데, 이런 행사에 참여해서 마음이 활짝 열립니다. 무엇보다 박옥수 목사님의 마인드강연을 들으면서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는 말씀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사실 오늘 강연 전에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말씀을 듣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에 말씀대로 핸드폰을 찾든 못 찾든 하나님이 핸드폰을 찾아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분실물보관센터로 찾아갔는데 핸드폰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박혜인/안산)

 
월드캠프 공연의 결정판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크리스마스칸타타가 막을 열었다.
1막은 2000년 전 핍박받는 유대땅에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정을 보여주었다.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와 요셉이 해산이 가까워 베들레헴 땅을 찾았지만 그 누구도 그들에게 방을 내어주지 않았다. 오늘날 그 마음에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더럽고 누추한 말구유에서 태어나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탄생하신 순간 말구유는 그 어느 곳보다 밝고 찬란한 빛으로 가득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려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수님을 찬양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진정한 의미는 말구유처럼 더럽고 추한 인간의 마음에 예수님이 자리하신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2막은 항상 일로 바빠 가족들에게 소홀했던 아버지 짐의 이야기다. 아들 앤드류로 인해 중요한 자료가 손실되고, 아들과 가족들에게 화를 내고는 집을 나선다. 그러다 우연히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는 젊은 연인을 보게 되고, 결혼 전 아내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짐은 정말 마음으로 살았던 젊은 날을 되돌아보면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되고, 가족에게로 돌아와 잊고 있던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3막은 헨델오라토리오를 시작으로 하나님께 찬양하는 무대를 가졌다.
무대가 모두 끝나고 관객들은 완벽하고 감동적인 그라시아스의 공연에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칸타타를 보기 전 반 선생님으로부터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칸타타의 내용이 잘 이해가 되었고 감동이 배가 되었습니다. 연주자와 합창자들이 하나가 되어 물 흐르듯 공연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정지인/경북대)

 
"예수님의 탄생을 볼 때 합창단의 목소리가 모아지면서 감동이 극대화되고 더 빛나보였습니다. 말구유라는 가장 비천하고 낮은 위치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보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이 우리 마음속에 탄생하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최수정/서울 마포구)

크리스마스칸타타가 모두 끝나고 월드캠프의 하이라이트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강연이 이어졌다.
'우리 인생 가운데 좋아보인다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어떤 일은 처음에는 좋아보이지만 지나고 보면 좋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나빠보이지만 지나고 보면 나쁜 것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박옥수 목사는 '휴즈'라는 사람이 '휴즈'를 발명한 일화를 소개했다. 휴즈가 전기기구를 납땜 중에 실수를 해서 약하게 연결된 부분이 있었는데 과전류가 흘러 그 부분이 끊어지는 바람에 퓨즈를 발견하게 됐다며, 전기기구를 보호하는 건 강한 게 아니라 약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강하고 똑똑하고 잘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부족함을 알고 잘못한 걸 알고 악한 것을 알아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부족함 악함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옥수 목사는 이번 월드캠프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에 월드캠프를 하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너무 성공적으로 캠프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일 좋았던 건, 개막식 때 비가 오지 않아 좋았고, 그라시아스가 국제합창대회에서 1등을 하고 음악이 너무 좋아져서 좋았고, 이번에 돕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좋았습니다. 여기 수천 명이 모였는데 너무나 질서가 바르고 한 사람도 얼굴을 찌푸리지 않고 행복해해서 좋습니다. 환자가 있다는 보고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나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관님들 시장님 구청장님 진행자들 교사들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이번 캠프를 통해 예수님의 마음을 얻은 것 같습니다.'

 
끝으로 둘째 아들처럼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자기를 떠나 하나님 앞에 나아와 축복받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칸타타를 마음에 두고 주무시길 바란다는 끝인사로 오늘 일정을 마쳤다.

다음날인 10일 금요일 새벽에는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월드캠프는 대덕과 솔밭에서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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