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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여름방학 이야기
키즈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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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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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는 허무하게 방학이 끝나고 말아요. 그래서 키즈마인드 친구들이 바라는 여름방학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떻게 하면 알차고 보람된 방학을 보낼 수 있을지 알아볼게요. 그리고 아주 특별한 방학을 보낸 친구와 선배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여름방학, 고민해결!
생각의 숲에서 벗어나 활기찬 여름 들판으로
글|이상훈 (창림초등학교 교사)

키즈마인드 독자들의 여름방학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니, 대부분 가족과 여행을 가고, 캠프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군요. 그런데 ‘∼을 해야지’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여름방학이 짧다고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무성한 생각의 숲에서 헤매지 말고 활기찬 여름 들판에서 키즈마인드와 함께 알차고 즐겁게 달려보세요. 이마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겠지만 여름방학이 끝나는 순간,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기쁨과 보람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가족들과 여행 및 캠프 참가하기
초등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하고 싶은 일 1위가 가족들과 여행하기랍니다. 시원한 숲, 바다, 강 등… 자연에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캠핑은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지요. 요즘은 가족 단위로 캠핑을 많이 하지만 혹시 부모님이 바쁘셔서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 여러분만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캠프가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주관하는 과학실험캠프, 학력향상캠프, 방과후학교캠프, 영어캠프, 진로컨설팅캠프, 자신감리더십캠프, 숲체험캠프, 성경캠프 등 유익하고 신나는 캠프가 많답니다. 반드시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참가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요?
   
 
부족한 학력 UP
초등학생이 여름방학 동안 하고 싶은 일 3위가 부족한 공부하기랍니다. 아무리 놀고 싶은 방학이라도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고 2학기 학업을 대비하는 것을 빼놓을 순 없죠. 저학년인 경우 여름방학 동안 읽기와 쓰기, 셈하기를 확실하게 다져야 해요. 집 주변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에 참가해서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아요. 고학년인 경우 먼저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중하위권이라면 1학기 복습을 철저히 하고 상위권에 속한다면 2학기 예습을 하는 것이 좋아요. 여름방학을 1학기와 2학기의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해 놓으면 자신감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답니다.
   
 
나만의 특별한 여름방학1
아빠와 함께 특별한 여행
강현규 광주 조봉초등학교 3학년

우리 아빠는 소방관이세요. 아빠는 늘 아픈 사람을 도와주고 병원에 태워다 주는 일을 하시는데, 나는 그런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아빠는 종종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현규가 좀 더 크면 아빠는 현규랑 아프리카에 가보고 싶어. 그곳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지 알 수 있어.”
나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아빠와 함께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가기로 약속했어
   
 
요.
그런데 작년에 피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봤어요. 마침 나는 방학이고 아빠도 휴가를 받을 수 있어서 아프리카는 아니지만 피지로 봉사활동을 가기로 했어요. 
처음으로 아빠와 비행기를 타고 먼 여행을 떠났어요. 10시간 정도 날아서 피지에 거의 도착했을 때 밖을 내다보았더니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고 맑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어요. 의료봉사 팀이 도착하자 피지 사람들이 기타를 치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반갑게 맞아주었어요.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4시간을 갔어요. 구불구불한 길로 달려갔는데 주변에는 큰 건물도 없고 아파트도 없었어요. 꼭 시골에 온 것 같았어요.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야자나무를 보니까 신기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나는 짐을 옮기는 일부터 했어요. 물론 약품이나 의자 등 가벼운 것만 날랐어요. 그리고 소아과에서 의사선생님을 돕는 일을 했어요. 처방전을 뽑아주고 약국도 안내해주고 비타민을 나눠주는 일도 했어요. 내가 비타민을 나눠주면 어른이든 아이든 뛸 듯이 기뻐하며 고마워했어요. 나는 집에서 만날 비타민을 먹어도 고마운 줄 몰랐는데, 미안하고 부끄러웠어요.
날씨는 더웠지만 선생님들과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 모두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웃으면서 심부름을 했어요. 평소 병원에 잘 가지 못하던 피지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오는지 앉아서 쉴 틈이 없었어요. 하도 바빠서 더운 것도 잊어버렸어요.
이른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저녁에는 피지 아이들하고 놀았어요. 서툰 영어지만 술래잡기도 하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내가 도마뱀을 잡으려고 하니까 다들 도와주었어요. 그리고 내가 귀엽다며 사진을 찍자고 했어요. 내가 스타가 된 것 같았어요.
일주일 동안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것인지 처음 알았어요. 낮은 마음으로 감사하며 지내는 피지 사람들을 보면서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아픈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어요.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많은 것을 배우고 꿈도 가지게 된 의료봉사활동 체험. 다음 방학에는 우리 가족 다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나만의 특별한 여름방학2
평소 하기 힘든 취미활동을
곽예승 링컨국제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시절 방학을 돌이켜보면, 겨우 방학숙제를 하거나 친구들과 놀러 다닌 것이 전부인 것 같아. 지나고 나면 늘 아쉬움이 남지. 그래서 나는 초등학교의 6학년 여름방학은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고 뭔가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학교에서 하는 방학교실을 찾아보았더니 평소 배우고 싶었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오카리나’와 ‘예쁜 손글씨’ 교실이 있더라고. 평소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어려워서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내게 오카리나는 큰 부담이 없어서 좋았고, 평소 글씨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예쁜 손글씨’는 딱 맞는 취미생활이 될 거라 생각했어.
방학인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나간다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야. 늦잠도 자고 싶고 너무 더운 날은 빼먹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더라고. 그리고 글씨가 뜻대로 잘 안 써지고 겨우 겨우 해놓은 작품을 순간의 실수로 망칠 때는 정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불쑥 불쑥 올라왔어. 오카리나를 연습할 때도 손가락이 아파서 몸 따로 마음 따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는데 얼마나 짜증스러운지 몰라. 그런데 어렵다고 포기하면 여름방학을 아무것도 못하고 흘려보내야 하잖아. 그래서 오카리나를 배워서 멋지게 연주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고비를 넘기곤 했어.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손글씨 작품이 점점 좋아지고 오카리나에서도 예쁜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 그제야 흥미가 생겨서 어려운 글씨도 도전해보고 어려운 악보도 연습해서 불었어. 그렇게 해서 방학이 끝날 쯤에 나는 멋진 손글씨 작품을 여러 개 완성했고 오카리나도 제법 연주다운 연주를 할 수 있었지. 처음으로 끈기 있게 악기 하나를 마스터했다는 생각에 얼마나 흐뭇했는지….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연주를 들려주고 친구들에게 내가 만든 손글씨 작품을 선물해 주었더니 다들 깜짝 놀라더라고. 짧은 방학 동안 쉬지 않고 새로운 것을 두 가지나 배워서 완성한 것을 부러워하면서 말이야. 방학을 그냥 보내지 않고 뭔가를 제대로 배우고 완성했다는 것이 나에게 큰 의미가 되었어.
후배들아, 방학에 대단한 것을 이루려다가 포기했던 경험이 있지? 이번 여름방학에는 거창하진 않지만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이나 새로운 취미나 특기를 한 가지씩 배워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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