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뭐라고 말하는가?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가?
  • 담당 김소리
  • 승인 2015.08.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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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2회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

 

 

 
말씀은 누구보다 나를 위한 것이었다
올리브 냣시 (가나 비숍)

한국에 와서 여러 형제 자매들과 목회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 영 안에 말씀이 있어서 그 말씀이 일하는 것을 느낀다.
 나는 ‘국제큰용사선교회’ 설립자다. 이 재단을 운영한 지 16년이 되었고, 가나의 코코난 지역에서 크게 사역도 하고 있다. 코코난 지역은 금이 많이 나는 곳이다.
 이번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하려고 오면서 기대가 컸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참된 지도자를 만나면 그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고, 그가 구원의 길을 가르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 기대대로, 감사하게도 이곳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구원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구원이라는 사실과 하나님이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해 놓으신 사실을 알았다.
 나는 기독교지도자대회를 통해서 자유를 얻고 싶었다. 또, 내가 구원받은 사람인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런데 복음의 말씀을 들을수록 마음 안에서 영적인 전쟁과 갈등이 일어났다. 그런 마음의 전쟁을 통해서 내 모습을 더욱 정확하고 냉정하게 볼 수 있었다.
 ‘왜 나에게는 박옥수 목사님이 가진 믿음이 없을까? 왜 나는 그토록 쓸데없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어 고민하고 살았을까? 나는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
 이런 질문들이 내 마음에 던져졌고, 이 질문들에 대한 정확한 답을 알고 싶었다. 계속해서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기쁜소식진주교회에서 민박을 하는 동안 안계현 목사님의 말씀도 들었다. 목사님들의 가르침은 대단했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는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일 수 있었고, 마침내 구원받았다.
 가나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말씀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다. 내게 말씀이 필요하고, 말씀은 나를 위한 것이었다. 말씀 앞에서 내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았다. 말씀에 순종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무얼 믿을 때 이해할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했는데, 이제 내 생각이 어떠하냐는 중요하지 않다. 나의 의도 필요하지 않다. 이번에 참석한 모든 비숍들과 목회자들이 나와 똑같은 마음이리라 믿는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죄를 안 지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나도 죄를 지었고 추하게 살았다. 그러나 이제 나는 죄인이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저지른 모든 죄를 예수님이 이미 사하셨다.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죄를 다 씻어 놓으셨다. 십자가에서 못 박히셔서 나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다 해결하셨다.
 죄에 끌려다닐 때도 내가 죄를 지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러한 분명한 마음의 세계를 가르쳐 주신 박옥수 목사님과 여러 목사님들께 감사 드린다. 놀랍게도 나는 지금 거룩하고, 의인이다. 하나님의 완벽함이, 하나님의 모든 의가 나를 거룩하게 만드셨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이 복음을 가나와 아프리카에 가져가서…
엘리샤 앗수 마글로 (가나 비숍)

나는 한국에 와서 정확히 깨달았다. 내 생각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서 의인이 되었음을 확인했다. 나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다. 이 분명한 복음을 가나와 아프리카에 가져가서 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
 이런 기독교지도자대회가 있는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 이번에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신 가나 교회의 조경원 목사님과 엘리자 비숍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아프리카의 비숍들이 이 대회에 참석하길 바란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살아야 하는 게 아니었다.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박 목사님처럼 복음을 위해 살게 되리라 확신한다. 곧 가나에 박 목사님을 초청해 아주 큰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오는 8월에 열린다. 가나 집회는 모두가 박수를 쳐야 할 집회다.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다. 예수님의 몸은 하나다. 우리가 나눠지지 않고 함께할 때 가장 강력한 팀이 되리라 믿는다.

 

 

 
모든 말씀이 힘 있고, 명확한 깨달음을 주었다
라라모 셰리 (뉴질랜드 오클랜드교회)

나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고, 나의 아버지는 목사였다. 교회에 다니는 것이 내 삶의 전부였다.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의 신앙을 부흥시키려 애썼고, 섬마다 찾아가서 성경 말씀도 전했다. 그렇게 지내다가 교회에서 선교사 직분을 받고 뉴질랜드로 갔다.
 뉴질랜드에서 내 마음은 어둡고 무거웠다. 목회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마음의 짐을 벗기 위해 “하나님, 자유롭게 해주세요!”라고 매일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었다. 결국 나는 포기했다. 하나님이 왜 내게 부담을 주는지, 어디에 기쁨과 평화가 있는지 궁금했지만 알 길이 없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 것도, 나에게 일하시는 것도 느껴본 적이 없기에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했다.
 가정에도 평화가 없었다. 남편과 매일 싸웠고, 남편을 원수로 여기며 살았다. 아이들도 아버지를 미워했다. 그렇게 살면서 교회에 가면 “할렐루야! 아멘!” 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나는 거룩할 거야’라는 생각을 했다.
 어느 날 남편과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끝없이 대립하는 삶이라면 이혼이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남편과의 별거를 결정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교회는 다녔고, 찬송도 불렀다. 지칠 때까지 그렇게 생활했다.
 그 무렵 태국에서 온 여자 분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와보라고 했다. 그분을 따라 기쁜소식선교회 뉴질랜드 오클랜드교회를 방문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복음을 들었다. 성경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말씀이 내 마음에 자리 잡으면서 그때까지 앉고 살았던 모든 부담이 사라졌다.
 그때가 이혼하려고 했던 바로 그 주였는데, 하나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 흘러들어오면서 남편과 함께 살 수 있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이 복음이 진실이구나!’ 말씀의 힘이 놀라웠다. 내 모든 죄가 씻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말씀을 받아들인 후로는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오클랜드 교회의 목사님, 사모님과 함께 솔로몬제도에도 가서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전하면 사람들이 변했다. 하나님이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 두셨음이 느껴졌다.
 이번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다. 박옥수 목사님이 첫째 시간에 누가복음 15장 말씀을 전하셨는데, 대회 기간 내내 똑같은 성경 내용을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왜 같은 내용을 가지고 계속 이야기하시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의 이야기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 말씀에 이렇게 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구나!’ 누가복음 15장이 새롭게 다가왔다. 박 목사님은 말씀 안에서 살고 계셨다. 하나님이 목사님을 이끄시는 게 보였고, 성령이 교회를 통해 일하시는 것이 놀라웠다. 기독교지도자대회에서 들은 모든 말씀들이 힘 있고, 강렬하고, 명확한 깨달음을 주었다.
 매우 인상 깊게 본 또 한 가지는,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모든 목사님들이 우리의 직분이나 위치, 수준이나 자격 등을 전혀 보지 않고 마음으로 대해 주신 점이다. 나같이 부족한 사람도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에 감사했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 한국에 와서 난생처음 마음을 모아 일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하나님의 마음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또 목사님들이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전해 주셔서 정말 좋고 감사했다. 하나님을 찬양한다.

 

 

 
‘다 이루었다’는 새 노래를 부르며 살 것이다
리디아 와이리무 가츄키아 (케냐)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서 내가 예수님과 거리가 먼 사람임을 깨달았다. 나는 선지자 노릇을 하며 15년 정도 예언을 하고 산 사람이다.
 어느 날 데릭이라는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분을 만났을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길이 없어서 죽음을 준비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데릭 목사님은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이야기를 하며 복음을 전해 주셨다. 나는 그 자리에서 구원을 받았고, 사탄에게서 돌아서서 예수님을 따르기로 마음을 정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번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대회 1주차에 박옥수 목사님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물고기를 잡을 때 물고기 주둥이만 바늘로 꿰어 당기면 몸통까지 딸려 오듯이, 내 마음이 이 말씀 한마디에 이끌리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이끄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고로 허리를 다친 일과 마음에 두려움이 있는 부분을 케냐팀을 담당하신 심성수 목사님에게 말씀드렸다. 심 목사님은 ‘박옥수 목사님이 모든 질병과 문제들을 다 이곳에 내려놓고 가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예수님께서 우리 문제를 다 가져가셨기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교제해 주셨다. 그리고 요한복음 11장 말씀을 전해 주며, 그 어떤 어려움과 고통도 나에게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셨다. 나는 목사님의 말씀을 믿었다. 그런데 다음날 허리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 나는 목사님이 하신 말씀을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리고 다시 말씀을 믿었다. 그 후 지금까지 아프지 않다. 두려움도 모두 사라졌다. 하나님의 종이 하신 말씀이 나를 고치셨다.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통해 주시는 말씀을 받아 변화된 삶을 살 것이다. 케냐에 가서 새로운 노래를 부르며 살 것이다. 다 이루었다는 새로운 노래를….

 
가치 없는 나를 의롭다고 하시는 하나님
메가 파타사디아 (인도 뱅갈루루교회)

나는 인도 카르나타카 지역의 힌두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아주 강한 분이셨는데, 힌두 신을 섬기기 위해 매일 아침 샤워를 한 뒤 나는 데리고 절에 갔다. 부모님은 내가 절에 안 가면 음식을 주지 않을 정도였다. 농업 대학에 다녔던 나는 거기서 매튜라는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가 나를 주일학교에 데리고 가, 3개월간 참석했다. 거기서 한 침례교회 목사님을 만났는데, 신약성경 한 권을 주셔서 다 읽었다. 그때 성경을 읽으며 내가 죄인인 것을 알았고, 기독교인이 되었다. 가족 중에서 내가 유일한 기독교인이었기에 핍박을 많이 받았지만 교회의 여러 가지 일을 맡아 열심히 했고, 뱅갈루루 신학대학에도 입학했다. 하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었고, 하나님을 만나지는 못했다.
 내게는 두 아들과 딸이 있는데, 뱅갈루루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는 딸이 어느 날 태국 월드캠프에 참석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딸은 태국에 갔고, 그곳에서 박옥수 목사님을 만났다. 그리고 박 목사님에게서 참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돌아왔다. 딸이 내게 기쁜소식선교회 인도 뱅갈루루교회와 타미 핸더슨 전도사님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박 목사님이 쓰신 책 <회개와 믿음>을 주었다. 그 책을 읽고 나는 큰 감동을 받았다. 얼마 후, 타미 전도사님이 우리 집에 찾아와서 말씀을 전해주었는데, 그때 아들과 아내가 구원받았다. 그리고 어머니를 전도사님께 모시고 가서 어머니도 구원받았다.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하려고 한국에 왔다. 한국은 아름답고 깨끗했다. 한국에 올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딸과 아들이 박옥수 목사님을 꼭 만나서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해서 왔다.
 이곳에서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둘째 아들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많은 말씀을 들었지만, 둘째 아들처럼 타락한 삶을 산 나이기에 마음에 깊이 남았다. 또, 로마서 3장 23~24절 말씀에서 하나님이 나를 의롭게 하신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수님이 귀중한 피를 흘려서 내 죄를 모두 해결하셨고, 자유를 주셨다. 가치 없는 나를 의롭다고 하시는 하나님이 감사했다.
 숙소와 행사장을 오가는 버스 안에서 동대전교회 문민용 목사님이 문둥병자 나아만 이야기와 룻기 말씀으로 매일 교제해 주셨다. 인도 선교사님들도 하나님을 경험한 간증들을 자주 들려주셨다. 이번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서 흘러나오는 말씀과 교제 속에서 나는 구원받았다. 이제는 죄가 없고 의롭다. 박옥수 목사님이 성막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셔서, 말씀을 들으면서 복음과 참된 믿음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 안에 들어왔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말이다.
 인도로 돌아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일에 쓰임 받고 싶다. 

 
“당신은 진정 구원받았습니까?”
무시 요한스 (캐나다 토론토교회)

30년 동안 목사로 일하면서 10개 교회를 설립한 나는 7년 전에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다.
 지금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고 있지만 내 고향은 아프리카다. 어렸을 때 아프리카를 떠나왔다. 우리 할아버지가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총리셨는데, 그 나라의 정치적 사정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유럽으로 갔다가 캐나다로 옮겨 지금까지 살고 있다.
 유럽에서 처음 교회를 설립했고, 캐나다에서도 교회를 설립했다. TV에 출연한 적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무엇을 이룬 사람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내 과거의 삶과 모든 경험과 지식들이 ‘구원’에 이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고 싶어서다.
 토론토에서 목회와 사업을 하면서 살고 있던 어느 날 여덟 명의 한국인이 말을 걸어왔다. 예수님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나는 목사였기에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계속 따라오며 자기들이 다니는 교회에 와보라고 했다. 싸우기 싫어서 그 다음 주에 기쁜소식 토론토교회에 갔다. 그리고 ‘죄가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에 내가 아는 말씀으로 반박하며 싸우기도 했지만, 세 달 뒤 결국 구원받았다.
 복음을 들은 뒤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전에 알고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하나님이 이번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나를 부르셨음을 믿는다. 이곳에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당신은 진정 구원받았습니까? 예수님의 피로 모든 죄를 씻으셨습니까?”라고 묻고 싶다. 그리고 이 질문을 품고 캐나다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다.

활짝 핀 꽃처럼 환하게 웃는 목회자들
안계현 목사 (기쁜소식진주교회)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 2:8)
“이러므로 죽은 자와 방불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이 생육하였느니라.”(히 11:12)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았다. 여호수아의 인도를 따라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사람들은 철옹성 같은 여리고 성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았다.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마음이 견고한 여리고 성과 같았는데, 말씀 앞에서 무너져 내렸고, 그 무너진 마음에 복음이 임했다.
 처음에는 비숍들과 목회자들이 나름대로 믿고 있는 말씀과 성경과 다른 확신 때문에 부딪혔다.
 “우리는 육체를 가진 연약한 사람들이기에 죄를 짓고, 죄를 지을 때마다 당연히 회개해야지요. 회개한 후 다시 새 힘을 얻어 죄를 짓지 않으며 살도록 마음을 다해야지요.”
 그들이 하는 이야기였다. 마음에 부딪힘이 오고가면서 얼굴도 붉어지기도 했지만, 마음을 내놓고 계속 교제하고 말씀을 나누는 가운데 하나님의 성령이 일하셨다. 특히 7월 10일 오전에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에 목회자들이 충격을 받았다. 말씀을 듣고 “다 아는 말씀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는 게 아니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을 시작하셨다.
 “저는 교리를 이야기 하는 게 아닙니다. 성경을 정확히 이야기하고, 믿음의 세계를 전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성경으로 말미암아 형성됩니다. 성경 말씀이 인간의 생각을 이겨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생각이 성경이라고 믿습니다”
 이어서 레위기의 속죄제사, 출애굽기의 율법과 성막의 비밀, 히브리서•로마서•고린도전서에 나오는 복음을 전하셨다. 예수님이 영원한 속죄를 이미 이루신 사실을 정확히 들으면서 목회자들의 입에서 비로소 “아! 그렇구나! 우리 죄가 영원히 씻어졌네! 우리가 죄인이 아니네! 우리가 의롭네! 우리가 거룩하네!” 하는 간증들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는 한마음이 되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하나님을 이야기했다. 목회자들은 복음을 받아들여 변화된 자신을 간증하며 이제는 옛날의 자기로 돌아갈 수 없음을 고백했다. “나는 이제 의롭습니다. 거룩합니다. 지금까지 복음을 머리로만 알았는데, 이제는 내 마음에 하나님의 의가 임했습니다.”
 2015년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는 하나님의 성령이 일하시는 역사의 도가니였다. 활짝 핀 꽃처럼 환하게 웃는 목회자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들의 간증 속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에 대한 감사와 평안이 넘쳐났다. 우리가 가진 이 귀하고 순수한 복음, 얼마나 귀하고 아름답고 능력이 있는가? 하나님이,,,, 베푸시는 능력과 은혜를 보며 정말 오래 살고 싶다.

 

자기 마음을 모두 버리고 예수가 되어
심성수 목사 (기쁜소식춘천교회)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곳에 왔을까?’ 세계 여러 나라에서 200명이 넘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왔다. 그들 중에는 100여 개의 교회와 500명이 넘는 목회자들을 인도하고 있는 비숍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이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 모여 복음을 들은 것은 기적이었다. 참석한 목회자들을 보고 있자니, 시편 2편 8절 말씀이 떠올랐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하나님이 50여 년 전에 박옥수 목사님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 세계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이끌어 이번 대회에 오게 했다는 생각을 하니 놀랍고 감격스러웠다.
 대회 1주차 때 목회자들의 숙소는 부산 동의대학교 기숙사였기 때문에 월드문화캠프가 진행되는 부산 벡스코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다녀야 했다. 숙소에서 행사장까지 버스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오고 가며 성경 말씀을 전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목회자들에게 분명한 복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과 이러한 진리의 말씀이 우리 선교회 안에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했다.
 나는 케냐팀을 담당해 케냐 목회자들과 함께 지내며 교제를 나누었다. 케냐팀은 우리 선교회 현지 사역자 4명과 타 교회 비숍 및 목회자 25명으로 구성되었다. 나는 그들에게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 중에 잡힌 여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두움이 조금도 없는 빛의 세계로 우리를 옮겨 놓으신 예수님의 마음을 전해 주고 싶어서였다.
 한편으론 복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막막했다. 거듭나지 못한 목회자들이 20명이 넘었는데, 통역할 사람이 부족해서 내가 직접 무딘 영어로 복음을 전해야 했다. 정말이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계획은 복음을 들은 사람과 듣지 못한 사람, 들었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 등으로 구분해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내 계획을 무너뜨리셨다. 하나님은 그 어떤 사람도 이끌 수 없는 나를 먼저 보여 주셨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마음을 이끌어내 복음을 전하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무익한 내 모습을 보여주신 후 말씀으로 그들을 이끌어 가셨다. 성령의 일하심이 분명히 보였다.
 1주차를 마치고 가진 민박은 목회자들이 마음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되었다. 기쁜소식춘천교회 형제 자매들이 케냐 찬송과 아카펠라를 부르며 목회자들을 환영해 주었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했다.
 대회 2주차 때에는 은혜를 입어서 전체 모임 때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예수님에게 주셨고, 그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다 가진 하나님의 자녀임을 이야기했다.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신 대회 마지막 메시지가 모든 목회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
 “이번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하신 목사님들이 올 때는 자기 자신의 마음으로 왔지만, 돌아갈 때는  자기 마음을 모두 버리고 예수가 되어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각기 자신의 나라에서 복음을 전할 소망을 품고 돌아가는 목회자들. 이들을 구원하는 귀한 일에, 항상 악하고 만물보다 거짓된 나를 이끌어 써주신 하나님과 교회에 영광과 감사를 돌린다.

 

 
감사로 그들을 섬기게 하셨다
엄경순 (기쁜소식춘천교회)

까만 피부에 흰 치아를 가진 케냐 목회자 아홉 분이 우리 집에 왔다. 남자 세 분, 여자 여섯 분. 처음 대면하는 자리에서 그분들의 큰 덩치에 놀랐다. 2층 숙소로 쓸 방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겉모습은 우리와 전혀 달랐지만 간식을 먹으며 대화하기 시작했을 때 그분들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져 행복했다. 여자 목사님 한 분이 이야기 도중에 찬송을 시작했다. 그러자 모두 일어나 그 큰 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찬송을 불렀다. 춤과 노래는 그들의 삶이었다. 하나님이 주신 기쁨과 즐거운 마음을 찬송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그분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민박을 하기 전 여러 가지 일들로 바쁘고 많이 피곤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는 말씀을 주셨다. 나는 늘 형편 앞에서 불평이 먼저인 사람인데, 하나님이 말씀을 바라보게 하셨다. 또, 민박을 하면서 교회 안에서 세밀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월드문화캠프와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나에게 힘도 주시고 감사도 주시면서 낮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케냐 목회자들을 섬기게 하셨다.
 같은 동네에 사는, 구원받은 지 얼마 안 된 김용하 형제님이 아들과 함께 차량 운행과 통역을 도맡아 주었고, 여러 형제 자매들이 물심양면으로 민박을 도와 주어서 고마웠다. 2박 3일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고, 되돌아보니 정말 많은 것을 받은 감사한 시간이었다. 아홉 명의 목회자 분들 모두 케냐에서 다시 만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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