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들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남태평양 섬들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5.08.06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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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_187회

 
남태평양에 있는 여러 섬들에서 온 사람들
지난 7월에 가진 월드캠프 때 놀랍게도 남태평양에 있는 여러 섬나라에서 장관님들이 오셨고,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도 와서 기쁨을 같이 나누었다. 피지, 솔로몬제도 등의 섬나라에서 사람들이 와서 장관님들이 구원받아 그 나라에서 복음을 어떻게 전할지 함께 의논하기도 했다.
 솔로몬제도에 ‘말레이타’라는 섬이 있는데, 문명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옷을 입지 않고 산다. 한번은 구원받은 자매들이 말레이타에 가서 복음을 전해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다. 복음을 전한 자매들이 구원받은 한 자매에게 티셔츠를 선물로 건네며 입으라고 했는데, 자매가 셔츠를 받아들고는 굉장히 좋아하고 기뻐하면서 어깨에 걸치고 입지는 않았다고 한다. 옷을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기에 옷 입는 것 자체가 어색한 것이다. 티셔츠를 어깨에 두르고 집으로 돌아가는 자매의 모습을 보고 전도하던 형제 자매들이 얼마나 웃었는지 몰랐다고 한다.
 지구가 좁고, 비행기가 있어서 어디에나 쉽게 갈 수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문명 저편에서 원시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복음이 들어가서 구원받는 사람들이 일어나고, 또 그런 나라의 장관님들이 월드캠프에 와서 구원받고 그 나라에 복음을 전할 계획을 의논한다는 것이 한없이 행복했다.

거울을 본 적도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져서
말레이타에서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이 한번은 수도 ‘포니아’에 갔다고 한다. 저녁이 되자 그 형제 자매들이 모두 깜짝 놀랐는데, 가로등 불빛이 거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말레이타에서는 밤이 되면 천지가 온통 캄캄할 뿐, 빛을 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분들은 가로등을 처음 보았던 것이다. 형제 자매들이 굉장히 놀라며 ‘저런 게 우리 섬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후, 말레이타로 가서 가로등처럼 기둥을 세운 후 거기에 등 모양을 만들어 달고 하얀 페인트를 칠해 마을에 세워 놓았다. 그리고 저녁이 되기를 기다렸다.
 물론 그 가로등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나무로 가로등처럼 만들어서 페인트를 칠해 놓았으니 불이 들어올 리 만무했다. 그 사실을 모르는 그곳 사람들은 환하게 불빛이 비칠 줄 알았다가, 아무리 기다려도 불빛이 비치지 않자 그만두었다고 한다.
 한번은 어느 자매님이 난생처음 비행기를 탔다. 자매님이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화장실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어떤 여자가 거기 있었던 것이다. “어머나, 미안합니다!” 하고 얼른 문을 닫았다. 그리고 그 여자가 화장실에서 나오길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다시 문을 열어 보니, 여전히 그 여자가 안에 있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서 승무원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했다. 승무원이 자매님의 말을 듣고 화장실로 가서 문을 열어 보니 화장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말레이타에는 거울이 전혀 없어서 자매님이 자기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화장실에 있는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는 낯선 여자가 화장실에 있는 줄 알고 문을 닫았던 것이다. 승무원이 그 사실을 알아채고는 거울에 대해 잘 설명해 주어서, 자매님이 거울을 처음 알고 굉장히 신기해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진 복음이 증거되고 있다. 옷도 입어 보지 못한 사람들, 가로등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 거울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증거되어서 그들이 구원받아 우리 형제가 되고 자매가 되어서 사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내가 사는 섬 사람들에게 이 복음이 전해지길…
지난 월드캠프 기간에 남태평양에 있는 많은 섬들에서 많은 분들이 월드캠프에 참석했다. 내가 만난 한 여자 장관님도 월드캠프 기간에 구원받았다.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예수님을 모르던 사람들이 캠프 기간에 구원받은 후, 그들이 쏟아내는 간증을 들으면 마음이 굉장히 뜨겁고 놀라웠다.
 한 분은 간증하기를, 이번 캠프 기간에 누가복음 15장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 처음에는 ‘매일 저 이야기만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게 되어, 성경이 자기가 알았던 것과 너무 달리 깊고 오묘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마음 문을 다 열었다고 한다. 이분이 마음을 열게 된 또 한 가지 사실은, ‘세계 기독교 지도자 대회’에 외국의 비숍 목사님들 여러 분이 참석했는데, 그분들은 지위가 높아 좋은 대우를 받고 살았던 분들인데도 캠프 기간에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지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웠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 교회는 정말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는 교회구나!’ 하고 마음이 열려서 굉장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복음을 땅끝까지 증거하게 하셨다. 남태평양에 있는 많은 섬들에 사는 사람들, 정말 작은 섬들에 사는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고 있다. 어떤 장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가 사는 섬은 인구가 15만 명 가량 되는데, 바닷물이 점점 올라와서 땅 면적이 자꾸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살던 섬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그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이 월드캠프 기간에 구원받은 것을 이야기하며, “제가 사는 섬의 사람들에게도 이 복음이 전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길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아프리카에도, 알래스카에도, 태평양에 있는 섬들에도
하나님께서 아프리카에도, 알래스카에도, 태평양에 있는 많은 섬들에도 복음을 전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셨다. 비행기를 허락하셔서 우리가 세계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셨다. 그곳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문명과 동떨어진 곳에서 사는 분들의 간증을 들으면 그분들의 마음이 정말 순수하고 귀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복음이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많은 섬들에도 들어가 그곳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기도 드리며, 하나님께서 이 일에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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