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 유남 선생님
  • 승인 2015.08.1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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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머리가 똑똑하고 몸이 튼튼해도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모르는 우리 마음에 대해 알려주고 밝고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지도해 주시는 마인드강연 전문 선생님들의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11회에 걸쳐 연재될 마인드특강 시즌2에 귀 기울여주세요.
 
이해와 소통이란
우리는 말이나 글을 통해 다른 사람의 뜻을 파악하고 이해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음악으로도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언어나 그림이나 음악 등의 문화적인 것들로 상대방과 마음을 주고받는 것을 소통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함께 지냅니다. 주로 여러분은 가족들, 선생님,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을 것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 해도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마음을 알 수 없고, 친구들과도 마음을 주고받지 않으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점점 클수록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려면 먼저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과가 최고야! 배가 최고야!
옛날에 두 아이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 세상의 과일 중에 사과가 제일 맛있어.”
“무슨 소리야? 과일은 배가 최고야. 배가 제일 맛있어.”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과일이 최고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아이 둘은 나중에는 주먹질까지 하며 싸웠습니다. 둘이 싸운다는 소리를 들은 두 아이의 엄마들이 달려와 아이들을 나무랐습니다.
“너희들 친구끼리 이렇게 싸우면 되겠니?”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야지.”
그러자 한 아이가 볼멘소리로 말했습니다.
“내가 사과가 제일 맛있다고 했는데 쟤는 배가 제일 맛있다고 하잖아요!”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 엄마가 화를 내며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뭐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구나. 과일은 뭐니 뭐니 해도 사과가 최고지.”
그러자 상대편 아이 엄마도 흥분하여 소리쳤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과일의 왕은 배라고요, 배!”
알고 보니 한 집은 사과 농사를 짓고 다른 한 집은 배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서로 자기네 과일이 최고라고 우기고 싸움을 했던 것이지요.
사실 과일은 각기 다른 맛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것이 더 맛있고 어떤 것이 덜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달콤한 맛을 가진 과일, 새콤한 맛을 가진 과일, 시원한 맛을 가진 과일 등 과일이 가진 특유의 맛을 알고 다양하게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처럼 사람도 각기 다른 성격과 말투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모여 그 사람만의 특별한 맛을 내는데, ‘이런 사람이 더 좋다, 저런 사람은 나쁘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가진 각기 다른 특성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아름다운 소통을 할 수 있답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한 마음자세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통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주고받는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우선 세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첫째,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해야 합니다. 경청이란 한자로, ‘傾(귀 기울일 경)聽(들을 청)’으로, 상대방의 말의 내용뿐 아니라 그 속에 들어있는 뜻과 마음의 의도를 알아듣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소통에 있어서 경청하는 자세가 무척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같이 느끼는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갖고 있어도 표현하지 않으면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없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표현을 잘 하지 못해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내 의견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이 나와 다를 때, 보통은 그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합니다. 그러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든, 상대방의 의견이 나와 다르더라도 크게 여기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상대방에게 편견을 가지지 말고 배려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다 보면 우리는 대화의 즐거움을 맛보며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엄마 마음을 이해한 울보아이
작년 캠프 때 일입니다. 3학년 남자아이가 한쪽에 앉아 훌쩍훌쩍 울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다가가서 물어보았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요. 엄마랑 떨어져서 지내는 거 싫어요. 엄마한테 전화해주세요.”
덩치도 큰 10살이나 된 아이가 울고 있으니 순간 한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제 큰아들이 떠올랐습니다. 제 큰아들은 어릴 때부터 약했습니다. 그래서 엄마인 제게서 떨어지면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곤 했습니다. 제 아들을 떠올리며 그 아이를 보니 안쓰러웠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우는 것인데 혼을 내서 울음을 그치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 옆에 앉아 조용히 이야기했습니다.
“선생님도 아들이 있는데, 지금은 고등학생이야. 그런데 그 아이가 어렸을 때는 엄마랑 조금만 떨어지면 울고 그랬어. 그럴 때마다 나도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 지금은 다 커서 엄마가 없어도 씩씩하게 잘 지내. 너는 선생님 아들보다 덩치도 크고 더 잘생겼네. 그런데 네가 이렇게 울고 지내면 너희 엄마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니? 너희 엄마는 네가 이 캠프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씩씩해져서 돌아왔으면 하고 보냈을 거야. 그렇지? 그럼 이제 너도 엄마 마음을 생각하면서 눈물이 나도 참고 즐겁게 지내기로 마음을 바꾸자. 어때? 할 수 있지?”
“네.”
그 뒤로 그 아이는 울지 않고 씩씩하게 잘 지냈습니다.
제가 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해 주었을 때, 그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바꾼 것입니다.

몸의 흐름이 막히면 위험하듯이
몸에 흐름이 막히면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는 고혈압, 심근경색, 당뇨병, 암 등은 몸에 피나 호르몬 등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고 막혀서 생기는 병입니다. 이러한 질병은 사람을 괴롭게 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한번은 제가 두 살 난 딸아이를 데리고 캠프에 갔습니다. 캠프에 오신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제 딸을 귀여워하며 과자를 많이 주었습니다. 제 딸이 과자와 밥을 아주 많이 먹고 며칠을 지냈는데, 하루는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40도까지 올랐습니다. 해열제를 먹여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때 캠프에 오신 한의사 선생님이 보시고 제 딸의 배를 만지더니 제게 물으셨습니다.
“아이가 언제 변을 보았죠?”
생각해 보니 제 딸은 며칠 동안 먹기만 하고 변을 한 번도 보지 않은 것입니다.
“이곳에 와서 한 번도 변을 안 봤어요. 먹기는 많이 먹었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은 아이를 관장시켜서 변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거짓말 같이 열이 내리더니 아이가 멀쩡해졌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아이가 먹기만 하고 배설을 하지 못해 가스가 차서 그렇습니다. 우리 몸이 소통이 되지 않으면 이렇게 위험합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몸의 혈관이나 여러 기관들도 흐름이 막히지 않고 잘 흐를 때 건강하게 지낼 수 있듯이, 우리 마음도 사람들과 막힘없이 흐를 때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전기가 전선을 타고 흐르듯
지금 이 시대는 할 일도 많고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 등 마음을 빼앗아가는 최신기기들이 발달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사람들 사이에 마음을 닫고 소통을 하지 않아 외롭게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족들끼리도 말을 하지 않고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친구들과 오해가 생겨도 풀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문제를 만나면 혼자서 문제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릅니다.
강물이 흐르지 않고 막히면 썩어 아무것도 살지 못하게 되듯이, 마음도 막히면 불행을 불러옵니다. 이제부터 전기가 전선을 통해 흘러 놀라운 일을 하듯이, 여러분의 마음이 부모님과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서로 서로 흘러서 밝고 힘찬 하루하루를 만들어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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