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아프리카를 우리 손에 맡기셨다
하나님이 아프리카를 우리 손에 맡기셨다
  • 진행 김양미 기자
  • 승인 2015.09.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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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4개국 월드캠프

 

 

한국 월드문화캠프가 끝나고 그 열기를 이어받아 아프리카 4개국 캠프가 열렸다. 나라마다 특성을 살려 기독교지도자 포럼 및 성경세미나, 수양회 등이 동시에 열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졌다. 캠프에서 선교사 마음에 깊게 남은 주님의 손길을 따라가 보자.

 
 

“여러분, 우리는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목사님의 삶을 보면서도 마인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 저는 박옥수 목사님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나갔습니다. 목사님은 공항에 도착해 ‘여행으로 피곤하니 좀 쉬었다 가자’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잠시 앉아 계신 동안에도 탄자니아 청소년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 이곳으로 바로 달려오셨습니다. 72세의 목사님은 하루가 꼬박 걸리는 비행기 여정으로 쉬고 싶은 생각이 드실 만한데도 말입니다. 오늘 저와 잠시 목사님 삶을 보기만 해도 여러분의 마인드는 변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보다 더 큰 마음의 세계, 그리고 나를 변하게 하고 모두를 유익하게 하는 마인드 교육도 받게 될 것입니다.”
 7월 28일 다르에스살람 컨퍼런스 센터에서 ‘마인드를 바꾸라’라는 제목으로 열린 청소년 캠프의 개막식 축사에서 정보청소년문화체육부 부차관인 가브리엘 교수는 박옥수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부차관은 몇 년 전 청소년부 국장으로 청소년부 장관과 함께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때 국제청소년연합이 어떻게 세계 청소년들을 위해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고 교육하는지 보았고, 가장 가까이에서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님의 삶과 마음을 보고 느꼈다. 그리고 캠프를 진행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어떻게 청소년들의 마인드를 변하게 하는지 현장 속에서 많이 보고 배웠다고 하였다. 그 후로 그는 일하는 자세가 달라져서 청소년부 일을 관할하는 국장에서 정보, 청소년, 문화, 체육 전체 부처를 총괄하는 부차관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브리엘 부차관은 환영사 도중 갑자기 나를 무대 위로 불러냈다. 생각지 못한 일이라 당황했다. 1,500여 명의 탄자니아 청년들 앞에서 조목조목 나에 대해서 소개해 주었다.
 “여러분, 여기에 작은 박옥수 목사님이 있습니다. 전희용 목사님은 탄자니아 지부장으로 이번 캠프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분입니다. 여러분께는 천사와 다름없는 분입니다. 이분도 설립자 목사님과 똑같은 마인드로 탄자니아에서 일하시고 계십니다. 이분이 도대체 하루에 몇 시간을 자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우리가 국제청소년연합 관계자들의 마인드를 배우면 우리 마음과 삶, 그리고 우리나라 탄자니아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번에는 동부 아프리카에서 케냐, 스와질란드, 탄자니아 세 나라가 거의 동시에 캠프를 열었다. 캠프를 준비할 선교사를 나라별로 나누어야 했기에 아주 적은 인원으로 캠프를 준비해야 하는 형편 앞에 마음이 무척 어려웠다. 박옥수 목사님께 이런 상황을 간접적으로 말씀드렸더니, ‘캠프는 한 두 명의 선교사만 있어도 된다’고 하셨다. 수없이 많은 캠프를 해보신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면 내 생각과 달라도 그것이 가장 정확한 것이라고 믿고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그 후로 하나님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말씀을 보내 주셨는지 너무 행복했다.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 보고 듣는 것으로 심령이 상했던 롯을 위해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가진 아브라함을 보내 그를 구원하시고, 아브라함에게는 왕들을 이길 수 있는 318명의 일꾼을 주셨다. 그 말씀이 빛으로 다가왔다. 보고 듣는 것으로 사는 탄자니아 청소년들의 마인드를 소망과 행복의 믿음 마인드로 바꿔 주시려 우리에게 약속을 주신 하나님이 보였다. 또한, 아브라함이 열악한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할 때 그곳이 318명이 훈련받고 연습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가 되었다는 말씀은, 선교사들의 지원이 적은 상황이 318명 같은 현지 자원봉사자들을 보내 주시고 이들과 함께 캠프를 진행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으로 보여졌다.
 말씀을 좇아 4월부터 7월까지 매달 자원봉사자 캠프를 했다. 자원봉사 지원자들에게 믿음의 마인드, 곧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복음을 전했다. 월드캠프 직전에 가진 마지막 자원봉사자 캠프 때는 기쁜소식원주교회 정용만 목사님이 복음을 전해 주셨다. 복음 자체가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마인드의 기초임을 절실히 느꼈다. 자기가 보고 자기 생각대로 사는 사람은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라고 생각하며 어둡고 두려운 마음으로 사는데, 말씀을 믿는 믿음 안에는 구원의 역사와 변화된 삶, 그리고 행복과 소망이 가득한 마인드가 있다.
 월드캠프는 마쳤지만 우리 마음에는 아직도 박옥수 목사님이 들려주신 강연들이 선명하게 남아 우리 귀에 쩌렁쩌렁 울린다. 캠프 후 8월 중순에 있었던 자원봉사자 캠프 때에는 2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교회에 와서 3일 동안 말씀을 듣고 간증을 쏟아냈다. 그들의 간증 속에는 행복과 소망이 가득 담겨 있었다.
탄자니아에 살면서 1년 동안 도대체 내가 몇 명에게 복음을 전하는지 노트에 적었던 적이 있다. 비지땀을 흘리며 다녀도 개인적으로 만나 20명에게 채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
 지난 4년간 캠프 참가자만 해도 8천 명이 넘는다. 모두 4일 동안 하루에 3번씩 총 12번 하늘의 이야기, 복음을 들었다. 나 혼자라면 400년을 열심히 뛰어다녀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인원이다. 그런데 선교회로 말미암아 위대하고 엄청난 복음의 일을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이 시대에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종을 통해 그 뜻을 나타내셨다. 그 하나님이 내게도 역사하셔서 놀랍고 감격스러운 주의 은혜에 참여케 하신 것이 한없이 감사할 뿐이다.

 
 

올해는 교회 근처 모이스타디움을 빌려서 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첫 번째 문제는, 우리가 캠프를 하기로 되어 있는 기간에 미국의 유명한 가수 비욘세가 모이스타디움을 사용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미 계약금을 낸 상태여서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마 21:3)라는 말씀을 의지하여 부딪쳐 나갔고, 우리가 체육관을 얻을 수 있었다. 사용료도 체육관에서 230만 실링(23,000달러)을 요구했지만, 전 청소년부 차관과 체육부 차관의 도움으로 70만 실링에 해결했다.
 두 번째는 무대와 음향시설이었다. 특히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시설이 필요했다. 케냐에서 가장 좋은 장비를 가지고 있는 ‘모사운드Mo Sound’에서 1,300만 실링(13만 달러)을 요구했다. 50%를 할인한 가격에 해주겠다고 했지만, 우리에게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다른 회사 장비로는 칸타타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장을 만나 우리가 케냐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와 그동안 우리와 함께하신 주님을 증거했다. 그리고 케냐의 청소년들과 목회자들을 위해 함께 일하자고 했다. 그분은 이번에 케냐를 방문한 미국 대통령 행사 때 음향설비를 맡게 되어 너무 감사한데, 우리를 돕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무대와 LED 스크린과 방송 장비 일체를 지원했다. 그리고 31일,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때 와서 공연과 목사님이 전하시는 메시지를 시종일관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눈을 크게 뜨고 보았다. 공연이 끝나자 목사님에게 ‘내년에는 더 크게 돕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주머니에 있는 달러를 다 꺼내 목사님에게 드렸다.
 지난 2014년 4월, 박옥수 목사님이 탄자니아에서 대통령을 만나고 유럽 월드캠프에 가는 길에 케냐에 잠시 들러 가셨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냐요 스타디움에서 말씀을 전하고 싶네. 우리 교회 성도를 만드는 것과 상관이 없이.” 그 말씀은 온 케냐를 복음으로 덮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당신의 종을 통해 나타내는 예수님의 음성이었다.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목회자 심포지엄을 여기저기서 가지게 하셨다. 그들이 냐요 스타디움 집회에 왔고, 목회자 심포지엄에 매일 800여 명이 와서 말씀을 들었다. 많은 목회자들이 복음을 들으며 기쁜소식선교회야말로 참된 복음을 전하는 교회인 것을 알았다.
 케냐에는 현재 큰 기독교 단체가 4개 정도 있다. 우리는 복음 전하는 일에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모아 초교파적인 기독교 단체를 만들기로 했다. 냐요스타디움 바이블 크루세이드에 사용했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National Peace Bible Crusade. 1000명 가량이 신청하고, 450명이 회비를 냈는데, 우리는 회비를 낸 사람들을 회원으로 인정하고 있다.

 

 NPBC를 정부에 정식으로 등록하기로 했다. 그러나 등록청에서는 아예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등록할 수 없다고 했다. 등록청장을 만나면서 좋은 교제가 이루어졌고, 우리 교회로 초대하여 우리와 NPBC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날 등록청장은 GBS도 방문하고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크게 마음을 열었고, 먼저 등록이 되도록 마음을 써 2주가 채 되지 않아 등록증을 우리에게 내주었다. 이제 NPBC는 정부에서 인정하는 기독교 단체가 된 것이다.
 NPBC 소속 목회자들이 주축이 되어 이번에 모이스타디움에서 가진 기독교 지도자 모임을 준비했다. 형제들을 포함하여 1,400명이 등록했는데, 목회자들은 1000명 가량 되었다. 박 목사님은 사흘째 되던 날 마음을 다 쏟아 영원한 속죄를 전하셨다. 그날 5시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있고, 그 전에 인터뷰가 있어서 4시 30분쯤에 말씀을 마치기로 했지만 5시가 넘어서 마치셨다. 목회자들이 모두 너무 아쉬워해서 말씀을 마무리하기 쉽지 않으셨다. 그래서 칸타타를 30분 늦추어 5시 30분에 시작했다.
기독교지도자 모임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박 목사님이 전해 주신 말씀을 듣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들이 물질을 모아 밤늦게 50000실링(500달러) 가량을 목사님에게 가져왔다. 그들의 마음이 목사님의 마음과 연결되었다.

 

 지난 달, 케냐 IYF와 나이로비 카운티가 MOU를 체결했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 주지사를 명사로 초청했는데, 31일에 와서 박 목사님과 면담을 했다. 목사님은 나이로비 청소년들이 마인드 교육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청소년들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고, 주지사는 교육부장관에게 IYF와 함께 계획을 세워서 마인드 교육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캠프 전에 학생들을 캠프에 초청하는 일이, 시험 기간과 겹치는 일 등으로 학생들의 등록이 아주 미비했다. 어느 날 여호수아 6장 1절의 형편이 케냐의 형편과 똑같은 것을 보았다. 그런데 2절에는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라고 되어 있었다. 2절의 말씀이 목회자들과 형제자매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손에 케냐를 붙이셨다.”
 목회자들과 형제자매들이 믿음을 가지고 발을 내디뎠다. 캠프 두 달 전부터 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합숙하면서 함께 캠프를 준비했다. 몇 차례 자원봉사자 워크숍을 했는데, 캠프 기간에 350명 가량의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했다. 모든 일들을 낱낱이 기록할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풍성하게 우리를 위하고 우리 가운데 일하셨다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케냐에서 더욱 힘있게 드러내셔서 높고 낮은 모든 사람들이 참된 죄 사함의 복음을 듣게 하실 것이다.

 
 

1995년, 박옥수 목사님이 케냐 집회에 가기 위해 독일을 경유하셨다. 그때 독일에 살던 가나 출신 사무엘 형제님이 목사님을 가나에 초청했다. 목사님은 스케줄을 바꾸기 쉽지 않아 어렵다고 했지만, 사무엘 형제님은 세 번이나 가나에 있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목사님은 바쁜 스케줄을 바꾸어 가나에 방문했다. 가나 땅에 복음을 가진 종이 발을 내디딘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가나 선교가 벌써 20년이나 되었다.
 그동안 가나 캠프는 교회에서 치렀는데, 올해는 아크라 시내에 있는 가나 국립대학에서 캠프를 열었다. 캠프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 중에 목회자 포럼이 있었다.
 지난 3월, 박옥수 목사님이 베냉 대통령의 초청으로 베냉을 방문했을 때 가나에도 들르셨다. 그때 1일 목회자 포럼을 가져 2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그들을 한국에서 열린 ‘2015 세계기독교지도자 포럼’에 초청했고, 18명의 비숍과 목회자가 참석했다. 비숍들은 복음을 받아들여 깊은 감사와 행복에 젖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전하는 말씀이 성경 중심이어서 아주 순수하기에, 이것이 진짜 복음이라고 간증했다. 이 복음을 함께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가나 캠프 기간에도 목회자 포럼을 열어 8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첫날부터 참석해서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인 몇몇 목회자들은 ‘어떻게 기쁜소식선교회에 속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포럼에서 박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말씀은 살아 있고, 항상 있습니다. 이 말씀이 마음에 자리를 잡으면, 마치 씨앗과 같아서 싹이 나고 자라서 큰 나무가 되듯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이 30번 나옵니다. 땅이 아무리 노력해도 고통과 절망과 어두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 땅에 하나님의 말씀의 빛이 비추었을 때 땅이 달라졌습니다. 그처럼 변화는 말씀에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다이아몬드나 사파이어를 쓰지 않고 가치 없고 사람들에게 밟히는 천한 땅을 사용하셨을까요? 땅은 바로 우리 마음을 나타냅니다. 땅에 말씀이 임했을 때 변화가 오고 달라진 것처럼, 여러분 안에도 말씀이 임하면 달라질 것입니다.”

 
 

 이어서 가나의 전前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한 이야기를 하셨을 때 모두 손을 들고 감사해 했습니다.
 8월 3일 오전에는 가나에 있는 교회들의 설립자 모임을 가져 19명의 설립자가 참석했다. 그 중에는 한국에서 열린 기독교지도자 포럼에 다녀온 비숍도 세 명 있었다. 그들이 간증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었지만 진정한 변화를 주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한국에서 열린 기독교지도자 포럼에 참석해 진정한 변화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마음의 변화였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죄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나에서도 이 말씀을 통해 가나 교회들이 변하길 바랍니다.”
 박 목사님은 이 시대에 기독교가 행위주의로 빠르게 타락해 가는 것이 문제라며, 그것은 진정한 복음이 아니라고 지적하셨다.
 “형식적인 모양은 하나님을 섬기지만 마음 안에는 욕망이 가득하고 죄가 가득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모릅니다. 전에 내 생각에는 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인 이사야 53장 6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다고 하십니다. 나는 성경을 믿습니다. 말씀에서 나를 의롭다고 하니까 나는 의롭고, 하나님이 나를 거룩하다고 하니 나는 거룩합니다. 나는 땅 같은 사람인데 아무 가치 없는 땅을 택하셔서 나무가 나게 하시고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신 것처럼 여러분을 사용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고린도전서 6장 11절 말씀을 전하셨을 때 모두가 손을 흔들며 이 말씀이 진리라고 감사해 했다.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 6:11)
 박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이 수많은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들의 마음을 이기고 말씀 앞에 서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이 가나 기독교사에 큰 선을 긋게 하신 것이다. 앞으로 많은 교회 설립자들이 이 귀한 복음 앞에 이끌릴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지난 5월에 있었던 유럽 월드캠프에 참석해 말씀을 듣는 가운데 하나님이 내 마음을 바꿔 주셨다. 박옥수 목사님은 요한복음 5장 말씀을 전하시며,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 전과 말씀을 받아들인 후의 분명한 차이를 말씀해 주셨다. 지금까지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사람이 말씀을 받아들인 후에는 걷기 시작한 것이다.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하는구나….’ 그때까지 나는 전에 했던 것을 다시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서 새로운 것을 하는 사람은 아닌 것을 발견했다.
 베냉 월드캠프를 준비하는 동안 그때 들은 말씀이 내 마음을 계속 울렸다. 지금까지 국립극장을 빌려 캠프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다른 장소에서 하고 싶은 마음을 말씀이 일으켰다. 국립극장은 1,200석밖에 되지 않기에 더 넓은 장소에서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장소를 알아보니 4,000명이 넘게 들어갈 수 있는 실내체육관이 있었다. 막상 체육관을 빌리려고 하니 ‘지금까지 캠프 참가자가 1,000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과연 4,000석을 다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밀려왔다. 그렇다고 국립극장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었다. 결국 실내체육관을 빌렸고 하나님은 이번 월드캠프에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보내 주셨다. 약속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이번 월드캠프에도 박옥수 목사님이 오시기에 대통령을 만나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월드캠프 기간에 일본 주재 베냉 대사에게 대통령을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캠프에서 박 목사님이 강연을 하셔야 했기에 약속 시간보다 두 시간 정도 미뤄서 만나면 어떻겠냐고 대사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렇게 해보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들으니, 대통령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급한 회의가 있어 벌써 비행기로 떠났다고 했다. 그리고 박 목사님을 만나려고 빨리 돌아오신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이번에는 대통령을 만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박 목사님이 대통령 아들을 초청해서 같이 점심식사를 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아들을 식사에 초청했다. 그는 우리가 준비한 한국 음식을 보며 ‘한국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그에게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지 묻자, 아버지가 빨리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셨기 때문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리가 지금 만나기 원한다고 말씀드렸다. 우리는 대통령 아들을 따라 그대로 대통령궁으로 향했고, 대통령을 만났다.
 목사님은 지난 3월에 베냉 정부에서 준 땅에 건물을 세울 계획과 부룰리궤양 치료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세히 설명하셨다. 대통령은 굉장히 기뻐하시며 꼭 저녁식사를 하시고 가라고 하셨다. 이번에도 하나님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도록 이끄셨다.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하나님이 월드캠프에서도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으로 이끄심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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