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이퓨 사모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이퓨 사모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09.21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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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도시, 포트웨인

미국에 5번째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25개의 도시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간 다른 도시에 가서 칸타타를 같이 준비 했었는데, 교회마다 부족한 것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칸타타가 항상 아름답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 가족 사진

올해 저희 포트웨인에서도 처음으로 칸타타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설레고 ‘하나님이 도우실거야, 하나님 마음 속에는 다 이루어져 있어’라는 마음에 소망으로 가득차고 기뻤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준비를 시작하자 제 마음은 예전에 가봤던 길, 경험, 은혜입었던 것… 이런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작년에는 인디아나폴리스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면서 학교들을 찾아가서 학생들과 부모님들을 초청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되겠지…’하는 막연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네이션과 스폰서쉽 부분을 맡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하나님이 일하시겠지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에 점점 소망이 사라졌습니다. 도시는 작고 우리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도 없고, 또 처음이다보니 대부분 우리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어서 별로 관심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도와줄 수 없어도 와서 공연을 보면 내년에는 관심이 생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송 전도사님이 이렇게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작정을 하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면서 진행해 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8,000을 작정하고 기도하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봉투 작업 중인 포트웨인 식구들과

한편 우리를 방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퍼트리고, 비디오를 찍으면서 이 공연 가지 말라는 둥, 우리 단체는 틀렸다는 둥… 그리고 대학가에서도 우리 IYF는 맹신교 단체이고 가면 세뇌 교육 받는다는 둥 여러가지 악성루머들을 퍼뜨려서 다른 미얀마 교회도 떠들썩 거리고 있다는 소리들을 들었을 때 제 마음이 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마음에서 다 포기하고 싶고, ‘하나님… 못하겠습니다’하는 마음들 뿐이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이 말씀하신 게 떠올랐습니다. 마음에 말씀을 두면, 내가 아니라 말씀이 일하실 거라고 하셨습니다. 여태 저는 내 생각, 내 경험, 내 절망, 내 느낌으로만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중 송전도사님이 교제를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에게는 문이 많이 있습니다. 그 문 중에 하나가 닫쳤다고 절망하지 마세요. 이것은 하나님이 다른 문으로 인도하시려고 하시는 거에요.” 내가 볼 땐 문이 닫힌 것만 같아 보였는데, 전도사님은 문이 닫힌 게 아니라 다른 열린 문으로 인도하시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에 그 말씀만 믿고 또 발걸을음 내딛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칸타타를 준비하는 단기선교사, 전도사 사모님, 형제 자매들의 간증을 들을 때에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알지 못했던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박영국목사님이 포트웨인에 들르신 적이 있습니다. “이 칸타타는 하나님이 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분명히 도와주실거야. 나도 도와줄게!”라고 말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다시 생각나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른 형편을 바라 보는 것이 아니라 말씀만을 의지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뜻을 종에게 비추셨고, 포트웨인도 그 안에 있기에 너무 소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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