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포트웨인 형제,자매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포트웨인 형제,자매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09.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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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도시, 포트웨인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습니다. 포트웨인 시민들이 칸타타를 보면서 복음을 듣게 되면 너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동료들에게 전단지를 주며 초대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가 무대 트러스가 없어서 찾고 있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방 팔방으로 알아보지만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칸타타가 걱정이 되는게 아니라, 내 체면이 어떻게 되나 걱정되었습니다. '실컷 전단지 다 뿌리고 자랑하면서 초대했는데 트러스가 없어서 행사를 하지 못하면 나는 어떻게 되나?' 그런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가지고 전도사님과 교제를 했습니다. 저는 교회보다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칸타타보다 내 자존심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전도사님께서 “언제라도 칸타타가 망한적이 있나? 칸타타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단 한번도 잘못된 적이 없고 시간이 안지켜진 적도 없어! 트러스 없어도 행사는 진행 될거야!” 라고 하셨습니다.

   
▲ 퇴근 후 편지 작업을 함께 하고 있는 그레이스 자매

직장에 가지 않는 날은 단기들과 함께 편지 딜리버리도 했습니다. 햇빛도 강하고 너무 힘들고, 아파트 단지에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서는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교회 자매들과 딜리버리를 하면서 다툰 적도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제 모습을 드러내시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같이 이기적이고 욕망 많은 사람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귀한 복음의 일에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레이스 자매)

칸타타를 하는 것에 대해 제 마음에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전도사님이 일을 그만 두라는 데에 마음을 닫았었습니다. 이 일에 함께 하면 은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 마음에 그 말씀을 믿지 못했습니다. 송전도사님이 교제를 해주셨는데, 마음에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저를 일부로 백수로 만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왜 나한테만 일을 그만 두라고하지?” 하면서 불만스러웠습니다. 전도사님의 마음, 교회에서 주는 은혜를 전혀 몰랐습니다.


수요예배 때 전도사님이 다니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에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비춰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전도사님이 이제까지 해주신 말씀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인도해 주는 것을 받아드릴 수 없는 저의 마음이 보이면서, 내가 정말 말씀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인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말씀을 들으면서 제 본래 모습이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말씀을 모르는 사람이고, 신앙생활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인 것이 드러났습니다. 몸은 교회 안에서 함께하고 있지만 영혼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이 없었고 부담을 피하고 싶고 나를 위해서만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후회스러웠습니다. 구원받은지 오래 됐다고 하지만 오늘까지 믿음으로 살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생각과 형편속에서만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이 이번 포트웨인 칸타타를 통해 믿음을 배우라고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을 통해 제 영혼의 세계도 자라게 하시기 위해 칸타타를 주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마음을 말씀쪽으로 돌리기 밖에 안했는데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사직서를 낸 상태이지만, 걱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이 칸타타를 통해 일하고 있고, 그 안에 있는 내 인생도 함께 책임지실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믿음 없는 저를 항상 이끌어 주시고 약속안에서 항상 써주셔서 전도사님, 사모님, 교회에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주주 자매)

전도사님으로부터 “내년에는 우리 포트웨인에도 칸타타를 합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정말 기뻤습니다. 칸타타를 보고 포트웨인 시민들의 표정이 어떻게 바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칸타타를 준비했었습니다. 형제자매님 그리고 단기선교사들과 칸타타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방문하고 칸타타 메세지를 두고 함께 교제하는 동안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말씀으로부터 참 많은 은혜를 입었다.

   
▲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는 충피 형제

칸타타를 시작하기 전 하나님의 은혜로 포트웨인에 예배당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우리가 할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나님이 다 일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형편보다 더 크셨습니다.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도 ‘아 정말 내 능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우리 형편 안에는 아무 소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말씀과 약속 안에서만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초청하고 목회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형편을 보면 아무 조건도 없고, 자원봉사자도 많이 없고 물질적으로도 어려웠지만 매일 아침 말씀을 들었습니다. 전도사님은 항상 이 형편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형편은 나쁜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형편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과 만날 거라고 하셨습니다.
하루는 사람들을 초청하기위해 집집마다 초청 편지를 돌리는 동안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더이상 달릴수 없고 잘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내 마음에서는 조금 쉬고 싶었습니다. 아무 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도사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형편을 주셨습니다. 이 형편을 받아들이자!” 이 말씀이 나로 조금씩 하나님을 찾게 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이 내 다리에 힘을 주시고 다리 부상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물론 내 다리가 아팠지만 아픈 것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모든 편지를 다 배달할 수 있었습니다.

   
▲ 편지를 딜리버리하고 있는 충피 형제

이제 칸타타까지 5일 남았는데,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아직 트러스도 구하지 못했고, 자원봉사자도 너무 부족하고, 물질도 없습니다. 그리고 칸타타에 온다고 하는 5,000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칸타타 투어는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다 이뤄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충피형제)

이번에 저희 포트웨인에서도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형편을 보면 칸타타를 할 수 있는 조건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형편과 상관없이 칸타타를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입혀 주셨습니다. 먼저 이 칸타타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큰 예배당 건물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희 형편이나 행위, 물질과도 상관없이 하나님이 성공적으로 이 일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스터디 투어를 온 링컨학교 학생들도 우리 교회에 머물러 하룻밤 쉴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이러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많은 은혜를 입혀주셨습니다. 하나 하나 하나님이 일 하시는 것을 볼 때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게 교회의 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처음 준비하는 칸타타라 너무나도 행복했지만, 한편 마음에 부담도 컸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도우실거야’ 하면서 잘해보려고 다짐했습니다. 칸타타를 준비할 시간이 한달 밖에 남지 않아서, 더 많이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칸타타가 처음이고 도시도 작고, 인구도 적고… 이런 형편에 5, 6천명의 사람들을 초대한다는 것이 부담으로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칸타타를 준비할 때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칸타타 날짜가 다가오고 부담은 더더욱 커지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리 봐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함께 하고 하나님이 일 하시는 것을 보면서 그냥 따라가는 일 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단이 끊임없이 생각을 넣어 주었습니다 “네가 믿음이 없어서 그래, 네가 잘 못해서 그래.” 이런 많은 생각이 나를 향해 실망스럽게 했고, 내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내 생각을 따라가게 하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당신만 일하고 싶으셔서 형편 하나하나를 준비하셨습니다. 특히 물질적으로 부담스러운게 너무 많습니다. 뭔가 하고는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화만 났습니다. 하루는 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하실 때 “내가 하고 싶은 거냐, 하나님이 하고 싶은 거냐? 하나님이 하고 싶은 것이기에 내가 하면 힘들고, 어렵고, 부담스럽다. 그러면 마지막에는 ‘나’만 남고 하나님은 온데 간데 없어지게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야곱이 자기 방법으로 아버지께 축복을 받을 길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엄마 리브가가 시킨 말, 그리고 리브가가 분비해 준 것만 그냥 받아들여 나아갈 때에 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형편을 보면 복이 아닌 저주 밖에 없는 것 같지만, 모든 형편을 무시하고 엄마가 해주신 말만 그대로 받아들일 때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칸타타를 준비하는 가운데 사단은 어려움과 부담만 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생각이 아닌, 교회를 통해서 당신의 일을 완벽하게 이뤄가시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라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해도 하나님은 그런 건 필요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칸타타가 마쳤을 때 내 마음에 내가 한 것이 남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부담스러운 일들은 많이 있지만 계속해서 하나님이 도우시고 은혜를 입혀주실 것을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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