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박수정 자매(시애틀)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박수정 자매(시애틀)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09.27 0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번째 도시, 시애틀

드디어 시애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거나 필요한지 잘 몰랐습니다. 단순하게 하나님이 칸타타를 준비하시고, 책임지시겠다는 것만 알았습니다. 저는 그냥 좋은 마음으로 일들을 맡아서 했습니다. 칸타타가 한달이 채 안남을 때에, 저는 프로모션 팀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다가오는 시애틀 칸타타를 라디오 방송, 신문, 티비 방송국, 그리고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프로모션(홍보)하는 일을 했습니다.

▲ 크리스피 크림에서 봉사자들을 위한 도너츠 도네이션

매일 아침 6시부터 2시까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일이 끝나자마자 시애틀로 갔습니다. 시애틀의 교통체증때문에, 두세군데정도만 갈 수 있는 시간밖에 안됐습니다. 저는 라디오방송국을 약속 없이 단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적은 공문과 포스터, 브로셔와 티켓 몇장을 가지고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방문한 곳은 iHeart 미디어라고 아마존(Amazon) 본사 건물 건너편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대단한 건물들 사이에 서있으면서, 저는 굉장히 작고 하찮은 것처럼 느꼈졌습니다. 마치 가나안에 간 12명의 정탐꾼들중 10명이 네피림과 비교하여 자기들을 메뚜기라고 느꼈던 것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나는 왜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없는거지?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극적으로 정말 우연하게 자기 사무실로 돌아가는 방송국의 프로모션 디렉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의 이벤트에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자기 팀원들과 의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되지? 나는 칸타타에 온 마음을 쏟고 싶은데’ 그런데 매일 갖는 기도회를 가지면서 저는 하나님은 나의 좋은 마음으로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내 마음을 비우게 해서 하나님이 내 안에서 일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마치 가나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모자랄 때 하인들이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그 마음에 주인으로 바꿀 때 예수님이 일을 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내 마음을 계속 비우게 하셔서, 그래서 하나님이 칸타타를 위해 역사하기 원하셨습니다. 사고를 통해 하나님은 내 마음을 비우게 하셨고 그래서 내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내 생각을, 내 경험을, 내 느낌을, 내가 보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다 부인하게 하셨습니다.

▲ 한국 신문 전면 기사

기도회 시간에 한번은 목사님께서 우리들의 문제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내가 부족하고 말을 잘 못하고, 지혜가 없어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문제는 우리가 주님의 눈으로 보지 않고 내가 보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나사로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눈으로는 나사라고 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사로야 나오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보는 눈과 내가 보는 너무 너무 크게 달랐습니다. 제가 시애틀에 있는 신문사들을 계속 찾아가지만, 내 눈으로는 아무도 우리에게 무료로 광고라든지 프로모션을 안 해줄 것만 같았습니다. 라디오 방송사나 신문사들은 우리에게 광고료를 요구했고, 모든 신문사 편집장은 관심을 갖지 않거나 답변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보는 눈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보실까? 예수님은 모든 방송국이나 신문사가 죽지 않았고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시애틀에 잇는 방송국, 신문사 등을 다녔습니다. 2주밖에 시간이 안 남았을 때 목사님이 TV방송국에 가라고 했습니다. 첫번째 드는 생각은 나는 라디오 방송국이나 신문사에서도 일을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내가 tv에서 광고를 내게 할 수있을까? 제 생각에는 불가능할 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 날 저녁 우리는 전도사님에게 내일 이맘때에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 사마리아의 형편이 어땠습니까? 사람들은 비참하게 굶어가고, 그래서 여자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아들을 삶아 먹었습니다. 이 성에 양식이 생기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요? 그런데 하나님의 종은 뭐라고 하십니까? 내일 이맘 때에 사마리아 성에 풍성한 양식이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내 상황이 사마리아 성같지만, 내일 이맘 때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라디오, 신문, tv방송국을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주에 매일같이 TV방송국을 다녔지만, 경비들이 삼엄했습니다. 저는 메인 접수담당자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경비들이 저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더 이상 제 눈으로 보는 것을 멈추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눈은 계속 절망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다르게 보시고, 예수님은 내일 이맘 때라고 하시면서 일을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 도어 투 도어 편지

그 후에 기적같이 Seattle Chinese Times와Northwest Facts newspaper 에서 우리 기사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에서 가장 큰 클래식 라디오 방송인King FM 98.1에서 칸타타 당일인 수요일 전 월요일과 화요일에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소개하고 곧 있을 칸타타를 홍보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제가 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백퍼센트 내일 이맘때라는 말씀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것이었습니다. 제 마음에는 저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만족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저를 계속 TV 방송국에 가게끔 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무 약속 없이 갑자기 찾아가서 방송을 넣어달라고 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미 tv방송국을 다 다녀왔고, 이메일을 보냈고, 메시지도 다 남겼지만, 어느 누구도 저에게 답장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내 마음과 상관없이 다시 전화를 하고, 음성메시지를 남기고 다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KING5 (시애틀 지역 NBC 방송국-시애틀 주민이라면 다 아는 방송) 프로그램 매니저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아침방송에 노래를 불러줄 수 있겠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TV방송국은 합창단들이 와서 노래도 부르고 방송 당일에 있을 시애틀 칸타타를 소개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원들이 행사 당일 아침에(시애틀 주민들이 다 보는) tv방송국에서 노래를 부르고 칸타타와 합창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우리는 너무 기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 한글 학교

제가 이 소식을 처음들었을 때, 정말 하나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일을 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교회, 하나님의 종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저를 비우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저를 밀어 넣었기 때문입니다. 제 눈에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예수님의 눈에는 한번도 역사를 안한다고 하신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눈 안에 우리는 이미 예수님이 우리에게 준비하신 모든 은혜와 복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준비해야될 것이 더 많지만 이 또한 주님이 일을 해주실줄 믿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