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김야긴 단기 선교사(인디애나폴리스)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김야긴 단기 선교사(인디애나폴리스)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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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도시, 인디애나폴리스

저는 자메이카 단기선교사 김야긴입니다. 은혜를 입어서 뉴욕 월드캠프가 끝나자마자 인디애나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영상을 통해 보았던 놀라운 미국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고 경험 할 것을 생각하니 선물을 풀고있는 기대부푼 어린아이 같은 마음에 조금은 떨렸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에 와보니 제가 생각하던 선교사님과 교회의 형편은 많이 달랐습니다. 교회에 있을 때 그냥 막연하게 칸타타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형편을 보니까 교회도 작고 물질도 어렵고 과연 이 일이 되어질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첫번째 주에 칸타타 자원봉사자를 대학교에 가서 모집하는데 제 생각에 ‘백인 학생들은 오겠나..보나마나 안 오겠지. 이런데 올 애들이 아니지’했는데 백인이 왔습니다. 어떤 날은 두 명도 오기도 했는데 또 생각하기를 ‘아프리카 계 미국 애들은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올 수 있지만 백인들은 두 번은 안 올꺼야. 지금까지 오겠다고 해놓고 온 사람을 한 사람도 본적이 없거든’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왔던 백인 친구가 또 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속 해서 제 생각을 깨뜨려 주셨습니다. 네가 본 것, 경험한 것. 다 네 생각일 뿐이고 네가 보기에 안 된다는 것은 네 판단이고 내가 하면 된다. 불가능해 보여도 내가 하고자 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라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 칸타타 딜리버리(왼쪽에서 세 번째가 김야긴)

디어네이버 편지는 그냥 편지가 아니라 마음이었습니다. 형제 자매님들의 물질로 재료들을 사고 직접 써서 이 사람들이 정말 구원받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이 칸타타에 오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전달한다고 생각하니까 하루에 4명이서 6000장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뿐 아니라 평소에 도네이션을 나갔을 때에 하루 종일해도 평균 30불-60불 정도 받았습니다. 극장 대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일주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형제 자매님들과 같이 기도회를 하는데 정말 같은 마음으로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도와주실까? 걱정도 되고 의심도 되었는데 그 이후에 도네이션을 나갔을 때 하루에 600불도 받고 형제 자매님들이 마음으로 헌금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디애나 교회 일이 제 일 같이 너무 기뻤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도우시는구나.

저는 교회 안에 살았지만 하나님이 나에게도 살아서 일하는 것을 잘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부담속에 들어가서 부딪혀보면서 하나님이 정말 칸타타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칸타타 기간은 제 인생 중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칸타타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 하나 하나 잊어지지가 않습니다. 복음을 듣고 아멘하며 박수치던 사람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인디애나폴리스라는 도시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를 이곳에 보내셨고 저같은 사람을 통해 복음의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한달동안 칸타타를 통해 제 마음에 그리고 인디애나폴리스에 큰 기쁨과 소망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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