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김준 자매(LA)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김준 자매(LA)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0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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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세 번째 도시, 엘에이

 몇몇의 형제 자매님들과 무전전도 여행을 떠났을 때, 저는 제 모든 것을 칸타타를 위해 드리면서 어떤 일도 겪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종령 목사님께서 음식을 먹거나 잘 곳을 찾을 생각하지 말고 오직 칸타타만을 위해 전도만 할 마음으로 다녀오라고 말씀하셨을 때, 2박 3일의 짧은 여정이었기 때문에 저는 제가 그 기간동안 만큼은 칸타타만을 위해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잠도 거의 자지 못한 상태에서 덥고 습한 날씨 아래 목적없이 산타모니카를 돌아다니면서, 체력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 제가 전도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더 이상 웃으면서 대화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상점에 들어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위한 기부를 받을수도, 집집마다 방문하며 콘서트 티켓을 나눠줄 수도 없었습니다. 상황을 보면 배고픔과 괴로움과 절박함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1달러밖에 기부받지 못한 상황에서 차에는 더 이상 기름도 없었고 방문했던 모든 교회들은 닫혀 있거나 칸타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저는 제가 순전히 저라는 사람과, 제 육신 그리고 제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복음을 위해 어떤 힘든 일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하루가 지나자, 제 마음속에서는 이미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 무전 전도 여행중에 교회를 방문해서 칸타타를 홍보하였다.(왼쪽에서 두번째가 김준자매)

그러나 하나님은 저라는 사람이 끝이 났을 때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떤 힘이나 대화도 없이 저희는 계속해서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 중 한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곳의 사람들은 막 점심식사를 위해 모여서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수 많은 교회 방문중 처음으로 저희는 환영 받았고 그 곳의 교회 형제자매님들과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교제까지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저희가 방문했던 모든 교회와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저희에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산타모니카의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회와 연결되었고 다음 날, 저희가 LA교회로 돌아갈 수 있는 정확한 양의 기름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교회로 돌아가기 전, 형제 자매님들과 나눈 교제안에서 저희는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가장 연약하고 사람들이지만 그렇기에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았고 해서 무전전도 여행이 끝났을 때 너무나 즐거웠다라는 마음이 모두에게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한 명 한 명 스스로의 모습을 보기를 바라셨고 저희 마음에서 진정한 회개가 이루어지길 바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라는 사람의 의지와 노력이 끝나서 하나님이 마침내 일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칸타타 투어를 위해 뉴욕으로 떠나시기 전에, 최요한 전도사님은 제게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저의 모든 마음을 쏟으면 네 마음에 진정한 행복이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마음을 쏟는 다는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후에 홍상수전도사님께서 말씀시간에 저희가 교회와 종의 음성을 듣는 부분에서 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에서 티켓을 전달하러 집들을 방문하거나 칸타타 초대 편지를 만들때, 혹은 기부를 받으러 나가면 함께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때 저는 마음을 어떻게 쏟아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교회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교회와 하나님의 종의 인도를 받으면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을거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스페니쉬 TV방송국에 출연하여 칸타타를 홍보 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스페니시 TV 방송국에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알릴 수 있도록 초대를 받았습니다. 김홍식 형제님이 저에게 가라고 하셨을 때, 제 마음에 큰 짐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스페인어 실력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칸타타를 소개하는 것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TV안에서 또 사람들 앞에서 부족한 사람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할지 잊어버리거나 실수를 하거나 사람들이 제 발음을 비웃을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는 하이디 자매와 250개 교회의 지도자들을 초대하는 미팅에 갔을 때와 같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저는 이 일을 감당해낼 수 없었고 하나님이 저를 통해 일하실 거라는 믿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제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앞에서 악한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제 안에 있는 예수님만 보시고 부족하고 악한 제 모습을 보지 않으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든 일은 예수님의 인도하에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스페인어를 잘하지 못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만, 하나님께서 듣는 사람들의 마음과 귀를 열어주시면, 저의 부족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믿믿음이 생겼습니다. 미팅이 끝난 후, 목사님들과 교회 지도자 분들께서 칸타타와 미국 교회 선교사 모임의 초대에 응하시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또한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대한 인터뷰는 LA지역의 몇몇 채널에 방송되었고, 프로그램의 진행자의 마음도 열어주셨습니다.

▲ 한 교회의 지도자 모임에 초청을 받아 칸타타를 홍보하였다

칸타타를 통해, 하나님은 저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저의 악한 마음을 계속해서 드러내셨습니다. LA 칸타타 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든 칸타타를 위해 하나님은 모든 걸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저 저희가 이 안에서 은혜를 받기를 바라시는 마음뿐입니다. 하나님과 교회가 저를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 주시는 부분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계속해서 저 자신을 믿고, 제 한계에 부딛혀 좌절하고 제 눈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사람인데, 칸타타는 저를 하나님앞에 회개와 은혜의 길로 이끌어 주었고 제 마음에 진정한 행복과 소망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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