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닉스] “인디언 청소년들의 자살을 막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미국 피닉스] “인디언 청소년들의 자살을 막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07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 다섯 번째 도시, 피닉스는 지금

서부 피닉스 교회의 유광렬 선교사는 성도 5명이 나오는 작은 교회의 선교사이다. 그가 미국에서 가장 덥기로 소문난 피닉스에서 4년간 지내면서 시민들에 대해 내린 결론은 ‘사람들이 너무 더워서 집밖을 잘 나오지 않아, 우리 교회는 너무 작고 나도 보잘것없이 어린 전도자야’라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는 의기소침해있던 그가 성경을 보면서 마음이 달라졌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
그는 이 말씀에 충격을 받았다.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돈과 사람 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성경 말씀은 그의 생각과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성경 말씀을 의지하니 용기가 생겼습니다.’

▲ 목회자 모임 전경

유 선교사는 500군데의 학교, 관공서 등 각종 단체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연히 Lehi Presbyterian Church라는 한 인디언 교회의 아넷Anet 목사를 만났다. 유 선교사는 칸타타를 소개하다가 자신이 2004년 아프리카에서는 가장 덥기로 소문난 부르키나파소에 단기 선교사로 다녀온 사연을 이야기했고, 아넷Anet 인디언 목사는 갑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았다.
“사실 저에게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인디언 청소년이 한 명 자살을 했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가 청소년들을 지도해주기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인디언 청소년들은 삶에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살을 많이 합니다. 제가 그 아이들을 바꾸려고 말씀도 전하고 상담도 하지만 제 노력은 그들의 마음에 바꾸지 못하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제가 박옥수 목사님을 정말 만나고 싶습니다.”
유 선교사는 하나님이 이 인디언 목회자를 만나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고, 기쁜 마음에 목회자 모임에 초대했다. 그렇게 곳곳에 있는 교회를 방문하면서 초대한 목회자는 30명.

▲ 피닉스 교회 유광열 선교사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은 사람들의 마음을 깊은 곳까지 터치할 만큼 경이로웠습니다. 굉장히 중요할 뿐만 아니라 신앙적이었습니다. 저는 이 방안에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힐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어려움에 빠지고 삶에 희망을 잃었을 때,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사했다는 복음은 그들을 살리고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했습니다. 우리는 목사이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저희 인디언 교회 협회에서 200명이 오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러 왔는데 지금 흥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말 기대가 됩니다.” – 아넷 Anet 목사

▲ 교회 협회 사람들과 함께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아넷Anet 목사(맨 왼쪽)

오후 5시, 메사아트센터Mesa Arts Center 안에 위치한 그린룸Green Room에 30여명의 피닉스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목회자 모임은 진행됐고 박옥수 목사는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하며 예수님의 영원한 사랑을 그들에게 전했다. “여러분, 몸과 마음은 전혀 다릅니다. 제가 미국에 오려고 여권을 만들고 비자를 받고, 비행기 값을 지불하고 이곳 미국에 왔지만, 마음은 비자를 안 받아도 비행기 값을 지불 안 해도 됩니다. 몸은 감옥에 갇혀도 마음은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죄를 지었지만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마음의 죄는 씻겨진 겁니다. 그걸 믿는 것이 마음을 연결 시키는 겁니다.”

▲ 박옥수 목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행복한 피닉스의 목회자들

목회자 모임을 들으면서 피닉스의 목사들이 “아멘”하고 기쁜 표정으로 바뀌는 것을 본 류광열 선교사는 행복한 표정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피닉스에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바꿔주거나 마인드 교육이 없습니다. 하지만 IYF 안에는 마인드 강연도 있고 학생들을 바꿀 힘도 있는데 앞으로 목사님들과 만나면서 같이 청소년들을 위해 일할 계획도 세우고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피닉스의 목회자가 바뀌고 또 이곳의 학생들이 바뀔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됩니다. 종께서 미국에 500개의 교회가 세워진다고 했는데 그게 말만이 아니라 정말 이루어지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 "여기 계신 목사님에게도 꽃다운 시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맞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