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홍나래 단기선교사(오클라호마시티)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홍나래 단기선교사(오클라호마시티)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08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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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아홉 번째 도시, 오클라호마시티

맨하튼에 뉴욕 월드캠프를 전도하러 가서 처음으로 무전전도 여행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송충환 전도사님께서 믿음으로 살고 싶은 사람 손을 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구원을 받았지만 믿음으로 살고 싶지 않아서 손을 들지 않았고 그렇게 무전전도여행을 가지 않아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리스트에 제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무전전도 여행이 시작하기도 전에 제 마음속에는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일하시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이 없고 하나님을 의심만 하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오히려 더 은혜를 내려주시고 하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왜 이 무전 전도 여행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저는 믿음으로 살고 싶은 마음도 없는 사람인데 왜 하게 되었는지 계속 불만만 쌓았었는데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하나님께서 저를 여기로 부르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믿음이 없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믿음을 만들어 주시려고 이런 저라도 하나님께서 일해 주신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무전전도 여행을 하게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부담스럽고 “하나님께서 일하실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마지막에 돌아보니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 단기 선교사들과 함께(맨 오른쪽이 홍나래 단기 선교사)

크리스마스 칸타타도 저에게 정말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오클라호마에서 처음으로 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라는 것과 형제 자매님들이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어서 저를 포함한 단기 3명이서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이 막막했습니다. 게다가 전도사님께서 교회도 사야 한다고 하셔서 저희 기도회에서는 칸타타와 교회를 사는 것에 대한 기도가 하루도 빠질 날이 없었습니다. 딜리버리를 하면서 처음엔 정말 싫었고 힘들고 귀찮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전도사님께서 하나님이 일해주시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많이 와도 복음을 마음에 받지 않고 돌아 갈수도 있고 또 편지를 아무리 많이 뿌려도 사람들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기도 할 때 제 마음이 칸타타로 잡아 질 수 있게 하나님께서 마음을 만들어달라고 기도 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 오클라호마 사람들이 마음을 열어서 칸타타에 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원래 제 마음으로는 나올 수 없는 마음들이 잡혀졌고 그 이후로 편지를 돌릴 때 마다 그냥 편지를 뿌리는 게 아니라 편지 하나하나 돌릴 때 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다른 것들 보다 저에게 의미가 큰 것은 제가 이 칸타타를 통해서 하나님을 많이 구하고 찾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 하나님을 잘 찾지 않는 사람이고 제 힘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사람인데 이 칸타타는 제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하나님께 구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또 형제 자매님들께서 항상 간증하실 때 저희 단기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매일 일하시는데도 교회에 와서 저희와 같이 편지작업도 해주시고 도네이션 받으러 가시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단기 생활을 하면 뭐든지 처음엔 부담스럽고 하기 싫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저 자신을 알아가고 하나님을 느끼고 배워 가는 것이 많았습니다. 이번 칸타타를 통해서도 부족한 것이 많은 저 자신과 오클라호마 교회에 부족한 만큼 채워주시고 은혜를 내려주시는 하나님이 기대 되고 기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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