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엘패소] “아! 진짜 보고 싶었는데, 못보고 가야 한다니 너무도 아쉬워요”
[미국 엘패소] “아! 진짜 보고 싶었는데, 못보고 가야 한다니 너무도 아쉬워요”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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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섯 번째 도시, 엘패소

올해 첫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열게 된 엘패소의 아브라함 차레스 극장 Abraham Chavez에 사람들은 가족, 친구와 들뜬 마음으로 5시부터 극장 안으로 급히 들어왔다. 사막의 건조하고 무더웠던 날씨가 가벼운 빗방울로 선선해지자 멋지게 코트를 차려입은 이들도 있었다. 또한 공연장은 2,500석 만석으로 공연을 보지 못하고 극장 문 밖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돌아간 사람도 많다. 그중 한 연인은 특히 너무도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 공연을 보기 위해 줄을 선 엘패소 시민들

“늦은 것은 알지만, 아! 어떻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나요?”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만석입니다.”
“제가 친구를 기다리느라 늦었는데...딸은 극장 안에 있어요.”
너무 아쉬워하는 두 사람과 엘패소 극장 안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사람의 이름은 아다 adda, 나빗 Navid. 칸타타의 의미인 예수 탄생에 대한 이야기, 가족 간의 삶 등을 나누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두 사람은 특별한 종교가 없지만 삶이 어려워 때때로 인생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하루가 지나가는데 큰 낙이 없이 지날 때가 있어요.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나면, 저 혼자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곤 해요.”
아다와 나빗은 비록 극장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기자가 그들에게 선물로 준 칸타타 화보집을 받아들고 행복해했다.
“내년에는 꼭 와서 직접 보고 싶어요!”

▲ 공연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칸타타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달래는 아다Adda(여자)와 나빗(Navid)

한편 극장 안에는 이미 1막이 시작됐고, 관객들은 장면 장면마다 놓치지 않으려는 듯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극장 안의 시민들과 극장 밖의 시민들의 표정은 안타깝게도 희비로 엇갈리고 있었다. 1막, 2막, 3막이 모두 끝나 극장 문이 열리고 공연을 보고 밖으로 나온 사람들의 표정은 굉장히 행복해보였다. 한 중년 금발의 모친은 굳이 기자를 불러 아주 나지막하고도 지긋이, 진지하게 고백하듯 “펜타스틱!” “유어 퍼펙트”하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 "우리를 구할 메시아는 언제 옵니까?"

오늘 공연에 손녀, 손자와 손을 잡고 온 샤논 씨는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자신을 굉장히 압도하고, “대박! awosome!” “아름답다 beautiful"이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쌍둥이 아이 때문에 오지 못했던 아들 부부를 위해 커피 테이블 북(그라시아스 사진첩)을 사서 “꼭 선물해야한다”고 말했다.

▲ 손녀, 손자와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샤논(Shannon)
▲ "진짜 산타가 아니었네!","아빠였어!"

“특히 1막은 저를 베들레헴의 그 시간으로 여행을 하게 해주었어요.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할 때 마치 저도 그곳 베들레헴의 마구간에 있었습니다. 정말 우리는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인데, 우리는 삶 속에서 그 예수님을 잊고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받아들이기 쉽게 말씀하셨어요! 정말 여러분들이 이곳 엘패소를 찾아와주어서 감사합니다!” 

▲ 아브라함차네스극장 옆에 있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목회자 모임

오늘 낮에는 특히 목회자 모임이 있었다. 김복음 선교사가 교회마다 찾아다니며 80명의 목회자를 만났고, 60명의 목회자가 모임에 참여했다. 그 중 교회 방문 때 만난 패트릭 식스 씨는 칸타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집요하게 물었다. 

▲ 아내와 함께 목회자모임부터 크리스마스 칸타타까지 참석한 패트릭 식스Patrick Six 목사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김 선교사는 패트릭 씨에게 복음을 전했다. 패트릭 씨는 복음을 들었고, 낯빛이 환해졌다.
“저는 제 자신이 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땅은 더럽지만 하나님께서 각종 열매와 채소를 맺게 하셨어요. 그처럼 인간은 악하고 추하고 더럽지만 하나님께서 사랑하셨어요.”라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관심을 이야기했다. 또한 고린도전서 6장 10절, 11절을 통해 “우리는 거짓말쟁이고 악하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거룩하고 의롭고 깨끗해진 사실”을 강조했다.
“여러분, 아직 죄가 있다고 말하는 우리 생각을 믿겠습니까? 거룩하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믿을래요?”
“Word!(하나님의 말씀이요!)”
60명의 목회자들은 연신 박수를 치며 감격해했다.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박옥수 목사에게 안수를 받았다. 한 부부도 ‘최수현 스토리’를 듣고 자신의 아이가 걷지 못한다며 박 목사에게 안수를 받고 큰 기쁨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칸타타 공연아 끝나고 만날 수 있었던 패트릭 씨는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칸타타 1막이야말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스토리였어요. 또한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다 사하셨고, 우리를 위해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는 희망이었습니다.”

▲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들으며 행복한 엘패소 목회자들

그리고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그레고리Gregory 목사 또한 공연을 마치자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다. 그는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를 인용하며 “사람들은 자기 모습을 보고 살지만, 오늘 박 목사님은 자신의 모습을 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능력만을 보라고 하셨어요. 특히 예수님이 이 땅에 무엇을 하러 오셨는지 그 의미를 전하셨는데,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셨다는 메시지가 공연 1막에서도 담겨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이 공연에 와서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 그레고리Gregory 목사

 

▲ 기립박수로 합창단의 노래를 반기는 엘패소 시민들

마치 그 옛날 미국 서부가 개척되듯,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이서부 도시 시민들의 마음을 강타했다. 특히 오늘 엘패소 시민들은 모두 기립하며 공연이 끝나도 한참을 아쉬워하며 예수님의 탄생에 감동했다. 그 옛날 잃어버린 미국 건국의 기독교 정신이 살아나는 순간순간이었다. 내일은 고지대이인 엘버커키(뉴 멕시코)에서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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