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바시] 소망으로 가득해진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
[키리바시] 소망으로 가득해진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
  • 남하영 기자
  • 승인 2015.10.09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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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에서 이헌목 목사와 함께 IYF Mind Lecture를 가졌다.

40년전, 박옥수 목사가 대구에서 차가운 마루바닥에서 배고파서 먹을 것을 달라고 시작한 기도의 마지막은 남태평양 섬나라를 위한 기도였다. 2015년 봄, 인천에서 키리바시 교육부장관께서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 교육부 장관 포럼을 통해 IYF와 박옥수 목사를 만나게 되었고 교육부 장관의 소개로 청소년부 장관이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하게 되어 박옥수 목사와 만나 구원을 받게 되었다. 이를 통해 키리바시라는 나라는 우리 선교회와 가까워져 이번 전도 여행이 이루어 졌다. 또한, 지난 8월말, 키리바시 Anote Tong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통해 이헌목 목사와 만남이 이루어 졌고 키리바시에서 만나기를 약속하게 되었다.

 
이번 방문이 결정되면서 청소년부의 도움으로 35명의 유스리더들과 커뮤니티 리더들에게 이번 행사를 소개할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짧게 가진 IYF 소개와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대부분의 리더들이 이번 행사에 사람들을 많이 보내도록 돕기로 약속을 했다. 그리고 키리바시의 가장 크고 유일한 am 라디오 방송국인 BPA에 IYF를 소개하게 되었고 리카마시 편집장이 마음을 열고 행사 전날인 9월 30일에 뉴스로 여러번 이번 키리바시 행사를 알려주었다. 키리바시는 굉장히 열악하고 낙후되어 현재 자체 TV 방송국이 없고 피지 방송을 수신 받아 방송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라디오로 소식을 듣고 있기에 전 키리바시 국민들에게 이번 IYF 행사를 크게 알릴 수 있었다. 또한 신문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기사로 알릴 수 있었다.

 
타라와 공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청소년부 장관께서 직원들을 보내어 공항 VIP실에서 이헌목 목사와 일행을 영접하였고 청소년부 차량으로 숙소까지 운행해 주었다. 가는 길에 키리바시의 유일한 신학교인 Tangintebu 신학교 학장을 소개하여 만남이 이루어졌고 주일 예배에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숙소에 이동 후 바로 BPA 라디오 방송국 편집장 리카마시씨와 만나 인터뷰를 했고 20여분간 IYF와 이번 행사를 소개 했다. 집회 장소는 청소년부에서 지원해준 베소 스포츠 콤플렉스 인데 누가 얼마나 올지 몰랐지만 그 날 저녁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들이 트럭을 타고 찾아왔다. 라디오 방송과 신문에 소식이 나가면서 첫날 약 4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공연팀이 없어 영상으로 그라시아스 공연과 문화공연을 보여주었고 IYF 마인드 강연 그리고 복음이 전해졌다. 영상으로 모든 것을 했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키리바시 국민들의 마음은 너무 낮고 깨끗했다. 

 
참석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들었고 모든 것이 처음이라 신기한 듯이 잘 들었다. 오신분들 중 많은 분들이 회원가입을 하고 청소년부 직원들도 가족들과 친구들을 초대해 같이 참석했다. 마인드 강연에 마음을 들으며 너무 좋아했고 들은 학생들은 계속해서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관심을 가지고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선생님들도 참석을 했고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을 열었고 더 배워서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했다.

 
둘째날 오전에는 Kiribati Teachers College(KTC) 키리바시 교육대학의 부학장님의 초대로 교수님들과 학생들 100여명이 우리를 기다렸고 2시간동안 공연과 그라시아스 음악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었다. 마음의 세계를 처음 들은 이들은 큰 관심을 보였고 교수들과 학생들 모두 IYF의 회원으로 가입해 함께하고 싶어했다. 정말 인상 깊었던 것은 키리바시 사람들은 보통 시간을 잘 지키지 않아 행사가 저녁 7시에 시작하지만 청소년부의 권유로 6시에 시작한다고 광고를 할 정도인데 KTC에 8시 30분에 도착했을 부학장님께서 때 모든 학생들과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아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정말 이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 악수하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 행사 장소인 University of the South Pacific(USP) 남태평양 대학교로 이동했다

 
12:30부터 강연을 시작했고 공연과 강연을 통해서 복음을 전했는데 40여명의 학생들을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해서 말씀을 듣고 다 IYF회원으로 가입을 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이 행사가 불과 이틀 전에 총장의 도움으로 계획이 되어 학생들에게 알릴 시간이 부족했는데 4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고 그들이 대학교의 학생 800여명 중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학생들이었다. 참석한 학생 중에는 학생회장, 부회장, 그리고 학생회 멤버들이 거의 다 참석을 했고 이 학생들이 다 마음을 열고 우리가 돌아가기 전 마인드 강연을 더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오후에는 청소년부 장관실을 방문해 장관과 만나 의논을 했고 장관도 국회의원 선거를 두 달 앞둔 상황이라 굉장히 바쁜 시간이었지만 시간을 내서 도와주었다.
저녁 행사에는 교육부 장관이 와서 축사를 했고 비가 정말 많이 내렸지만 많은 분들이 와서 참석을 하고 신기해하며 복음을 받아드렸다.

 

 
셋째날 토요일 오전에는 1년에 한번 하는 행사인 타라와 섬의 초중고 교사들의 체육대회가 우리 행사 장소인 베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있었는데 500여명의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교육부 장관이 이 행사가 시작하기 전 2시간동안 공연과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교사들의 관심속에 마인드 강연은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고 마음의 항체에 대한 말씀과 민수기 놋뱀의 복음이 전해졌다. 계획에 없던 행사라 불평할만도 한데 한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고 말씀을 경청했고 많은 분들이 말씀이 깊이 마음에 남았다고 간증을 했다. 너무나도 신기하게 일년에 한번 하는 행사가 우리가 행사하는 장소에서 같은 날 오전에 있었고 마치 마인드 교육행사에 참석하러 온 것처럼 다들 너무 진지하게 듣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넷째날인 10월 4일 오전에는 Tangintebu 땅인떼부 신학교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학장목사와 교수님들 그리고 앞으로 키리바시 전역에서 말씀을 가르칠 신학생 백여명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말씀을 들었다. 모두가 다 하얀 옷을 입고 참석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엔 진정한 하나님의 의가 없었기에 예배는 형식적이었고 그들의 신앙을 위한 예배라기 보단 그들의 문화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1부 시간에 현지 목사가 창세기 8장을 통해 말씀을 전했지만 말씀시간 30여분간 글을 읽기만 하였고 이론적이고 율법적인 말씀 앞에 모든 신학생들과 예배를 참석한 분들이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성찬식이 마치고 이헌목 목사가 모든 성도들 앞에서 소개를 받았고 말씀을 나누었는데 학장님과 교수님들 그리고 신학생들이 놀라워 하며 눈을 반짝이며 경청했고 이런 말씀을 처음 듣는다고 하며 놀라워하였다. 앞으로 언제든지 기쁜소식선교회에서 목사님들이 오시면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하며 기뻐했고 복음을 받아드린 분들은 너무 기뻐하는 것을 보았다.

 

 
예배가 마치고 둘째날 우리 IYF 팀을 초대한 KTC 키리바시 교육대학 부학장이 교육부 국장님과 함께 점심에 초대해 만나게 되었다. 식사 후 복음을 전했을 때 두 분 다 구원을 분명히 받아드렸고 의인이 된 것에 너무 감사해 했다. 부학장님은 KTC에서 IYF가 활동할 수 있도록 방을 내어주고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함께 IYF일을 맡아 하기로 하였는데 너무 감사했다. 
 
이어서 USP 남태평양대학에서 양운기 목사가 다시 학생들과 만나 마인드 강연을 했는데 복음이 전해졌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구원을 받고 기뻐했다. 강연을 하는 동안 바로 옆에 있던 학교에서 교육부 장관이 교사들과 모여 미팅을 가지고 계시다가 우리가 가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헌목 목사와 일행을 초대했다. 교사들 행사 중에 이헌목 목사를 소개하고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거기에 참석한 100여명의 교사들이 다 이미 마인드 강연을 듣고 마음을 열고 있는 것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다. 그중 몇몇 교사들은 나와서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마음이 바뀌어진 부분을 눈물을 글썽이며 이야기 했는데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모임이 마치자마자 교육부 장관이 키리바시 대통령에게 전화해 대통령의 개인별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대통령이 토요일날 귀국해 월요일날 다시 나가는 스케줄이어서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사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기꺼이 IYF와의 만남을 수락하였고 편안한 복장으로 40여분 간 만날 수 있었다. 만남을 통해 박옥수 목사의 친서를 전달해 드릴수 있었다. IYF가 키리바시와 함께 일하고, 키리바시의 교육을 맡아 학생들을 인도하고 앞으로 월드캠프도 개최하자는 제안에 너무 기뻐하였고 공식적으로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 또한 투모로우에 나갈 취재도 할 수 있었고 정말 우리 모두를 가족과 같이 대하시며 앞으로 IYF와 함께 일하고 싶어 했다. 영부인도 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눴고 마지막으로 나라를 위해 같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드렸는데 이런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것이 경이롭지 않을 수 없었다.

 

 
키리바시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고 아직 한국 교회가 들어서지 않은 나라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올해 들어 키리바시와 연결을 해주었고 많을 일들을 하신 것을 본다. 연고자도 없고 아무것도 몰라 집회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합력하여 선하게 만드는 일을 하였다. 키리바시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고 얼마 남지 않은 작은 땅에 국민의 대부분이 제대로 된 집이 없이 정말 가난하고 어렵게 살지만 그들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순수했다. 2050년이 되면 온 나라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고 하는 섬나라인데 이 미래가 없는 키리바시 나라 국민들에게 복음이 이들의 유일한 소망이었다. 이곳에 앞으로 교회가 세워져 더욱더 힘 있게 복음이 전해질 것을 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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