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브리트니Brittney 자매(올랜도)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브리트니Brittney 자매(올랜도)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1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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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 번째 도시, 올랜도

저는 3년전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교회와 조금 멀리 산다는 이유로 복음을 대충 들었습니다. 항상 어려움에 있었고 그 어려움이 저를 점점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제 문제를 도와주실 거라는 기도를 했지만 하지만 2년 동안은 무엇이 됐든지 내 마음에 희망이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 저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준비를 하기 위해 올랜도에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오게 될 줄을 상상도 못했고 제 계획 속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2015년 뉴욕 세계대회를 참석하고 바로 LA에 있는 집에 가기로 했는데 하루는 언니가 세계대회가 끝나면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길래 집에 간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언니가 제게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에 자원봉사자로 가는 게 어떨지 물어봤습니다. 제 마음에 집에서 있을 때 힘들고 아무리 직장을 찾으려 해도 직장도 구하지 못해 돈도 없고,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족들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친구가 없어서 밖에 나가 자유롭게 놀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싫고 비참하게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언니가 제게 자원봉사자로 투어를 따라다니라는 제안에 옷, 돈 등등 준비된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기뻤습니다. 그래서 어느 목사님과 교제를 한 후 올랜도에 가라고 하셨을 때 마음에서 기쁜 반면 ‘엄마가 집에 오지 않았다고 화내시면 어쩌나’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올랜도에 오게 되었습니다.

▲ 도어 투 도어 참 좋아요, 칸타타에 많이 많이 와주세요!(오른쪽이 브리트니)

올랜도에 와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남들과 같이 방을 쓰고 바닥에서 자는 것도 익숙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활봘한 성격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어울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홍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려워서 매일 홍보 나가는데 힘들고 사람들이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관심이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준비할 것도, 할 일들도 너무 많았습니다. 전단지도 만들어야 하고 자원봉사들을 모집 하고 Dear Neighbor 초대장, 교회방문, 목회자 초대, 콜센터, 티켓 전달, 자원봉사자 댄스 가르치기, 한글 배우기, 부엌 찾기, 목회자 모임 장소 찾기, 자원봉사자 마인드 강연 준비, 도네이션 받기 등등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내 마음에 어떻게 이걸 다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면서 이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나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야 되고 가끔씩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에서 화가 나고 매일 홍보를 나가는 게 부담스러웠습니다. 자원봉사자가 잘 모이지 않는 걸 보면서 그 어떠한 형편 앞에서 아무 희망이 없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집에 가고 싶은 마음도 계속 올라왔습니다. 왜냐하면 87%가 한국인이라 말을 알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외톨이 같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없었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땐 집에 연락하는 데에 시간을 자주 보냈습니다. 자주 내 마음에 ‘내가 여기 왜 있지? 왜 하나님이 나를 이러한 형편에 두셨지? 나는 실패자야! 칸타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캠퍼스 전도 하는 중

매일 아침 전도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실 때 마음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에 교제를 하는 게 부담스러운 게 이게 교제를 할 만큼 크고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그냥 하나님 앞에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면 조금이나마 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시 똑같은 문제가 나의 마음에 올라왔습니다. 새벽예배 때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똑같은 마음이 올라와서 계속 어둠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룹교제 시간에 전도사님이 제게 있는 어두움을 보시고, 무엇이 문제냐고 물어보셔서 제 마음을 처음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형편을 통해서 제 마음에 일해주신 하나님 앞에 정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이제껏, 마음에서 부담이 되었던 것들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아지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들일 수 있었습니다. ‘나는 빛의 자녀이지, 어둠의 자녀가 아니다.’ 교제를 통해서 마음을 나누는 게 하나님과 연결하는 길인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나를 붙잡고 계시는데 저는 이제껏 내 생각이 맞다고 여기면서 하나님을 놓치고 살았습니다. 저 스스로 부담을 해결 할 수 있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없고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제가 말씀을 믿기 전에 하나님이 먼저 일하시는걸 바랐지만 교제를 통해서 제 마음에 말씀을 없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생각을 따라갔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계속 내가 나를 믿을 때 틀린 사람인걸 보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볼 때 부담과 문제로 보이지만 사실 하나님은 저에게 어려움을 줌으로써 내가 하나님을 매일 찾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 자원봉사자들과 모임을 하면서 마인드 강연을 듣는다.

제가 왜 이곳에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할 수 있어서도 아니고, 언니가 이곳에 보낸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저를 이곳에 보내셨습니다. 왜냐하면 제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하시기 위해서 이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다라는 마음이 듭니다. 칸타타 준비를 하면서 하나님이 일해주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도 많이 연결되었고 그들의 마음도 얻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더 많은 자원봉사자를 연결시켜 주시고 그들이 구원을 받을 것을 믿습니다. 또한 목회자들을 초대하고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가까워지지만 마음에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목회자 모임을 준비 중인데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전화하고 방문하는 일을 하면서 아직도 끝내야 할 일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 해두셨습니다. 길이 없어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그 길을 만드시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일을 보이실 것입니다.

▲ 대학교 댄스 공연을 마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진 한장

하나님이 일하시는 걸 볼 수 있기에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중요합니다. 이 공연을 통해서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고, WCLW 에 많은 목회자들이 와서 참된 복음과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이 올랜도에 많은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는 스스로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처음 올랜도에 왔을 때 외롭고 슬펐고 우울했기에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자주 제 생각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을 나누고 하나님의 종에게 복음을 들으면서 말씀이 믿음을 주고 나에게 힘과 평안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제 마음을 말씀과 생각 앞에서 구분 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과 만나 마음을 나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계속 제 마음을 무너뜨리고 말씀을 통해 제 마음을 신앙 앞에 인도해 주시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서만 일하시는 게 아니라 집에 돌아가더라도 하나님께서 제게 일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 이들과 함께 하면 너무 기분이 좋다. 칸타타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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