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칠천인을 남기신 하나님이_박세영 선교사(잭슨빌)
[미국] 칠천인을 남기신 하나님이_박세영 선교사(잭슨빌)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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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세 번째 도시, 잭슨빌

안녕하세요. 잭슨빌 박세영 선교사입니다.

칸타타를 4번째를 맞이하는데, 올해는 장소를 아무리 구해도 우리 형편에 맞는 장소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잭슨빌 베테란스 메모리얼 아레나Jacksonville Veterans Memorial Arena와 작년에 공연을 했던 UNF 파인 아트센터 UNF Fine Art Center 두 군데 밖에 안 남았었습니다. 작년에 한 곳은 주말이어서 2회 공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중에 2회 공연을 할 수 없어서 그곳을 빌리기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레나는 우리에게 너무 큰 장소였습니다. 큰 장소보다 더 부담스러운 것은 대관료였습니다. 작년에 칸타타를 했던 곳은 만 불(약 천 2백만 원 정도) 들었는데, 이번에 하려는 장소는 최소한 5만불(약 5천 2백 만 원)이 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곳은 할 수 없다는 마음만 들어서 시간이 다가왔지만 결정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결정해야 할 기간이 왔는데도 머뭇머뭇거리다가최인호 목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형제, 자매들에게 물었고, 하나님에게 기도했습니다. 그 때가 한국에 세계대회를 하는 주간이었는데, WCLW에 전하는 목사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야곱과 에서 이야기를 하셨는데, 야곱이 저주를 받을것 같은 길을 걸었는데 복을 받고 에서는 복을 얻으려고 길을 걸었는데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저주 같은 길이 무엇인가? 아레나에서 하는 것은 정말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주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 칸타타 홍보 중인 단기선교사

그래서 아레나로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레나로 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지만, 내게 오는 형편들이 너무 크게 보였습니다. 예배당을 산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공사 중인데, 손을 보아야 할 곳들이 많고, 물질도 부족하고, 형제, 자매들이 시험에 들고, 아레나 공연장 렌트비를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하고, 한숨만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형제님이 시험에 들어서 신방을 갔는데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목사님을 뵈면 있던 믿음도 다 사라집니다.” 그 이야기가 제 가슴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 맞아, 다른 사역자가 오면 우리 형제, 자매님도 기뻐하면서 칸타타를 준비 할 텐데...” 예배당 공사도 제대로 못 이끌고, 칸타타도 잘 준비 못 하고... 이런 저런 생각들이 제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그냥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집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누워있었습니다. 더 이상 어떤 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내가 하면 다 어려워지는데 내가 왜 해?'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묻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믿음을 주 실수 있는데 왜 믿음을 안주십니까? 저는 왜 이렇게 형편에 떨고 있어야 합니까?’ 하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 자원봉사자들은 칸타타 홍보를 하면서 함께 댄스를 했다

그렇게 있는데 김영호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데, 전화를 안 받았습니다. 5-6번 정도 전화를 하신 것 같은데, 안 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싫었습니다. 이런 상황도 너무 싫었고, 이렇게 있는 나도 너무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루가 지나니 마음이 조금 안정이 되었습니다. “내가 김영호 목사님에게 어떻게 했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고, 제 상황을 들을 다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께서 다 들으시고, 심홍섭 형제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20년 술만 먹은 형제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온전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럼 나를 만나는 사람이 시험이 들어도 온전해, 공사를 못해도, 칸타타를 잘 준비 못해도 온전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칸타타를 준비 할 수 있는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신기한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공연 날짜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물질을 한 푼도 안 냈는데, 대관 관계자들이 저희를 믿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 대관 담당자가 바뀌어서 렌트비를 만 불(천 2백 만 원) 정도 깎아 주었습니다. 행사 하루 전부터 셋팅을 하는데 전날 쓰는 대관비를 공짜로 해주고, 당일 대관비를 3500불(약 370만 원)을 깎아 주고, 당일에도 Union들의 최대한 시간을 줄여 주어서 총 만불 이상 깎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칸타타가 홍보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 교회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그 도둑이 공사한다고 뜯어 놓은 알루미늄 샤시를 다 훔쳐버렸는데 보험 회사에서 만불이 넘게 물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물질로 계약금을 낼 수 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을 이야기 하면 너무 많다는 마음이 듭니다.

“열왕기상 19:3저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 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곳에 머물게 하고”

   
▲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좋아요~!"- 자원봉사자들

제 마음은 자주 자주 형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게 아니다'라는 마음이 들지만, 계속 형편 속에 들어가 있는 내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열왕기상 19:18)

하나님은 우리에게 칠천인을 남긴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형편에 따라 움직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히 설 것이고 온전합니다. 심홍섭 형제님 이야기처럼, "지금 술 먹고 와! 그래도 온전해.” 라고 말씀하신 목사님 말씀이 참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일 앞에 나라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중요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정말 이것을 할 수 없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하나하나 길을 하나씩 여시는 것을 보면서 '내가 보는 형편이 사실이 아니구나' '내가 보는 것이 옳지 않구나.'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우리를 도우시는 것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제게 내 생각이 틀렸고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인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 생각은 다 틀렸으니까 그것을 내려두고 하나님의 약속만 바라볼 때, 이번 칸타타에 7000명의 사람들이 줄지어서 올 것을 생각할 때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엘리야와 상관없이 7000명의 남겨둔 것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잭슨빌에 일하실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습니다.

   
▲ 칸타타 홍보 중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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