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사랑하는 세계인이 찾는 애틀랜타의 폭스 극장 Fox Theater은 미국 3대 극장으로 해마다 75만 명이 방문한다. 공연이 없는 날에도 18불(약 2만 7천원)을 지불해야 들어갈 수 있는 이곳은 이집트 형식의 원형 돔과 공연장 내부천장이 아름답다. 구름이 유유히 떠다니고 별들이 반짝이는 모습은 마치 밤하늘 아래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올해를 포함해 3년째 기부팀에서 도네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애틀랜타 홍미령 자매는 2년 동안 많은 은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하려니까 부담이 앞섰다고 말했다. 음식 위주의 도네이션은 받아봤지만 돈을 기부 받은 적이 없었다는 생각과 2년 동안 갔던 곳에 또 가려니까 거부할 것 같다는 생각에 두려웠던 그녀는 생각과 달리 매일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일하심을 맛볼 수 있었다.
“상점문을 열자마자 사장님들이 ‘벌써 그 시즌이 왔느냐’며 저를 반겨주었어요. 저보다 칸타타를 더욱 기다렸던 거예요. 이외에도 너무 신기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도네이션을 받았어요. 이번에 1000명으로부터 2만불을 도네이션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마지막날까지 하나님께서 다 채우셨어요. 칸타타를 통해서 제게 좋은 것을 주시려고 저를 부르셨다는 마음이 들어요.”
4주 동안 10번의 워크숍을 통해 모집된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오후 4시 폭스 극장 로비 옆에서 모였다. 완벽한 공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민들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안내의 중요성을 들으며 책임감을 느낀 자원봉사자들은 주의사항에 귀기울였고 놓치지 않기 위해 메모장에 적었다.
애틀랜타 임병주 선교사는 200명의 목회자들이 모인 목회자 모임에서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일들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준비하셨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갔고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주신대로 이루어주셨습니다."라며 간증했다.
좋은 극장에서 좋은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선 덕Doug과 로레인Lorrain 부부는 자신들을 문화인이라고 표현했다.
“애틀랜타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폭스 극장에서 무료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정말 믿을 수 없었어요. 우리는 폭스 극장을 사랑해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여기서 최초 상영됐어요. 부모님의 어릴적부터 영화상영으로 유명했던 이 극장은 우리들과 함께했어요. 크리스마스 칸타타 내용이 예수님의 탄생을 얘기한다 했을 때, 꼭 가야겠다 싶어서 온라인으로 바로 예약했어요. 오늘 정말 흥분되네요!” – 덕Doug과 로레인Lorrain 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