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잭슨빌] “잭슨빌에서 나는 두 번 울었다”
[속보 잭슨빌] “잭슨빌에서 나는 두 번 울었다”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15 0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물 세 번째 도시, 잭슨빌은 지금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미주선교사들은 미국 전역으로 무전전도여행을 떠났다. 박세영 선교사는 당시 뉴욕에서 20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잭슨빌로 향했다. 연고지도 없고 잘 곳도 없어 막막했던 박 선교사는 어느 한인교회를 들어가 무전전도여행을 떠나온 사연을 얘기하며 기쁜소식선교회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차갑고도 냉담한 비방. 박 선교사는 그 비방 앞에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었다. 그날 밤, 그는 한인 목사가 제공한 추운 시멘트 바닥에서 햄버거 하나를 손에 쥔 채, 눈물을 흘렸다. ‘하나님, 제가 너무 비참합니다.’ 이 후, 박세영 선교사는 복음 앞에 믿음으로 한 달을 보냈다. 그리고 그 해 박 선교사는 잭슨빌에 파송을 받았다.

▲ 잭슨빌에서 5년째 사역 중인 박세영 선교사

그리고 5년이 지났다. 5년 동안 해마다 10월이면 박 선교사는 힘차게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값비싼 대관료(아레나는 경기장으로 올해 처음 하는 곳인데 극장보다 5배가 비싸다), 교회 공사로 인한 스트레스, 형제 자매들의 불만 등으로 점점 어려워져간 박 선교사.
“목사님을 만나면 믿음이 생기는 게 아니라 있던 믿음도 다 사라집니다.”
비수에 꽂히는 말들. ‘그래, 내가 사람들을 어렵게 하면서 있을 필요가 있나?’ 생각을 이길 수 없었던 그에게 뉴저지 김영호 목사는 심홍섭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교제를 했다.
두 번째 눈물이 흘렀다.
“하나님,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믿음이 사라지는데 저도 온전합니까? 제가 예배당 문제도 해결 못 하고 칸타타도 못하는데 그래도 제가 온전합니까?”

플로리다 주에서 가장 큰 도시 잭슨빌은 미국 내에서 가장 열심히 하나님을 찾는 곳이라고 불리는 종교심 강한 도시로 다운 타운에도 술집과 놀거리가 즐비한 다른 도시와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서부 개척시대에 마을을 지을 때, 교회를 중심에 세우고 그 주변으로 집과 학교를 지었는데 잭슨빌이 그 대표적인 예다. 시내에는 8블록을 차지할 만큼 큰 제일침례교회 First Baptist Church가 있고 종종 복음을 알고 구원받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복음 뒤의 삶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는 이들은 참된 신앙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

▲ 잭슨빌 베테리안 메모리얼 아레나 Jacksonville Veterian Memorial Arena 전경

10월 14일, 잭슨빌 베테란스 메모리얼 아레나 Jacksonville Veterans Memorial Arena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잭슨빌 시민들에게 참된 복음을 전한다.

▲ "하나님은 땅에게 빛나는 것을 주지는 않으셨지만 열매를 맺게하셨습니다."
▲ 오늘 목회자들은 말씀은 진지하게 들었다.

오늘 잭슨빌의 목회자 모임에는 31명의 목사들이 참석해 하나님이 인간을 향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를 발견하고 복음을 들었다.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 절대 죄를 이길 수 없지만 하나님이 그런 인간을 사랑해서 인간의 죄악을 예수님께 담당시키셨습니다" 말씀을 들은 많은 목회자들이 '아멘'으로 화답했다.

▲ 공연 1시간 전!

4년째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는 잭슨빌에는 이제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명성이 널리 퍼져 있었다. 칸타타 소식을 접한 잭슨빌 시민들은 1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 벌써부터 공연장에 들어선 잭슨빌 시민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