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_김반석 선교사(마이애미)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_김반석 선교사(마이애미)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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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네 번째 도시, 마이애미

마이애미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은 나의 판단을 자주 무너뜨리셨다.
올 초에 칸타타 장소를 알아보았다. 작년에 행사했던 공연장인 제임스 나이트 센터 James L knight Center는 4500석이며, 마이애미에서 가장 큰 곳이다. 하지만 스텝이 일하기에는 까다로운 곳이었다. 주차공간이 넉넉지 않아서 불편하기도 했다. 새로 생긴 오페라 하우스도 알아보고 있는데 뉴욕 목사님께 물어보니 제임스 나이트 센터가 좋다고 표현했다. 우리가 일하기에 불편함이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작년 칸타타를 마치고 추가 비용 6,500불이 부가된 상태였다. 그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계약할 수 없다고 했다. 계약금 3,500불도 없는데 추가 비용까지 내려면 만 불이 필요했다. 너무도 황당했다. 칸타타를 시작하기도 전에 내 마음에 부담감이 크게 찾아왔다. 사단이 나에게 ‘외국 형제자매들도 안돼’라고 생각하게 했다. 올해는 단기선교사도 부족해서 함께 준비하는 일손이 더 부족했다. 대도시 마이애미는 한번 신호가 걸리면 정체가 심해서 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요한복음 8장, 간음 중에 잡힌 여자에 관한 말씀을 들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정죄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는 것을 나는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었다. 예수님은 육체를 따라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예수님 마음 안에는 당신의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판단이 있었다. 그래서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보면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정죄하지 아니하시니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이었다. 깜짝 놀랐다. 예수님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시는데 나는 내 스스로 모든 것을 판단하며 살고 있었다.

▲ 니카라과 영사관 방문 홍보
그러한 삶이 참 악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 눈으로 형제자매님들을 판단하고 단기선교사들을 판단하고 칸타타를 판단하니까 문제들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어떻게 바라보시나, 하나님은 나를 온전하다고 하시고 칸타타나 교회 일이나 형제자매님들이나 모든 것이 다 온전하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형편을 바라보고 있는 나의 시각을 바꾸어주는 것을 느꼈다. 형제자매님들에게 간증을 하고 칸타타에 함께 동참하자고 했다. 하나님이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끄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마음에 가진 생각들을 하나님이 무너뜨리시며 그들 마음에 일을 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 중에 한 형제는 다음달에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모아두었던 돈을 칸타타를 준비하도록 헌금하는 것을 보았다. 형제 마음에 적당한 수준이 아닌 모든 것을 다 드릴 수 있도록 이끄셨다는 간증을 들었다. 내가 판단했던 그 마음이 너무 부끄러웠다.

▲ 마지막 주간 매일 저녁에는 10명이 넘는 자봉들과 복음반을 가졌다.
▲ 자원봉사자들 앞에서 단기 선교사가 간증했다.
이번에는 칸타타 전도 팀으로 4명이 왔는데 작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형제자매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졌다. 편지를 만드는 일이나 도네이션을 받는 일을 함께했다. 하나님께서 칸타타를 통해서 교회를 깨끗하게 하시고 복음으로 달려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다.

▲ 학교 교실에 가서도 틈틈이 편지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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