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은 나의 판단을 자주 무너뜨리셨다.
올 초에 칸타타 장소를 알아보았다. 작년에 행사했던 공연장인 제임스 나이트 센터 James L knight Center는 4500석이며, 마이애미에서 가장 큰 곳이다. 하지만 스텝이 일하기에는 까다로운 곳이었다. 주차공간이 넉넉지 않아서 불편하기도 했다. 새로 생긴 오페라 하우스도 알아보고 있는데 뉴욕 목사님께 물어보니 제임스 나이트 센터가 좋다고 표현했다. 우리가 일하기에 불편함이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작년 칸타타를 마치고 추가 비용 6,500불이 부가된 상태였다. 그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계약할 수 없다고 했다. 계약금 3,500불도 없는데 추가 비용까지 내려면 만 불이 필요했다. 너무도 황당했다. 칸타타를 시작하기도 전에 내 마음에 부담감이 크게 찾아왔다. 사단이 나에게 ‘외국 형제자매들도 안돼’라고 생각하게 했다. 올해는 단기선교사도 부족해서 함께 준비하는 일손이 더 부족했다. 대도시 마이애미는 한번 신호가 걸리면 정체가 심해서 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요한복음 8장, 간음 중에 잡힌 여자에 관한 말씀을 들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정죄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는 것을 나는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었다. 예수님은 육체를 따라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예수님 마음 안에는 당신의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판단이 있었다. 그래서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보면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정죄하지 아니하시니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이었다. 깜짝 놀랐다. 예수님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시는데 나는 내 스스로 모든 것을 판단하며 살고 있었다.
스물 네 번째 도시,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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