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1973년도의 기도가 바누아투에서 이루어지다!
[바누아투] 1973년도의 기도가 바누아투에서 이루어지다!
  • 권소진
  • 승인 2015.10.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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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박 12일간의 남태평양 바누아투 공화국 전도여행

▲ 상공에서 바라본 바누아투 섬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수도 포트빌라에서 강사 이한규 목사와 함께하는 성경세미나가 열렸다. 땅 끝까지, 끝날 까지 복음이 전해지길 원하시는 하나님이 바누아투에도 기쁜 소식이 전해질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여셨다.

바누아투는 남태평양 호주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13개의 주도로 나뉘어져 있다. 26만명의 인구 대부분이 멜라네시아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종교는 기독교가 82%, 토속신앙이 18%로 5명 중 1명은 토속신앙을 믿는 셈이다.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빌라는 마치 한국의 70년대 초반처럼 개발도상국다운 모습이었다. 거리에는 기아차와 현대차가 대부분이고 80년도에 출시 된 봉고차부터 최근에 출시된 모델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시내 중심으로 가면 갈수록 건물의 높이가 높아졌고 섬나라라고는 믿을 수 없을 규모의 신식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었다.

▲ 공항 밖 풍경, 기아자동차가 눈에 띄인다

▲ 공사가 한창인 포트빌라 시내
이번 3월에 몰아친 싸이클론의 피해 때문에 시장의 채소와 과일가격은 한국의 배가 되었고 시내 곳곳에 뿌리째 뽑혀져 있는 나무들과 허물어진 집들이 그때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 3월초 싸이클론의 피해로 뽑힌 나무

 첫째 날, 오후 5시부터 Vanuatu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바누아투 공대)에서 마인드 강연을 시작했다. 학교에 도착해 총장을 만나 IYF와 마인드 강연에 대해 설명을 하고 복음을 전했는데 큰 관심을 보이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곧이어 이어진 환영식은 마치 한 부족의 의식을 연상케 했다. 여학생들이 꽃목걸이를 강사목사 목에 걸어주자 전통복을 입고 분장을 한 남학생들이 크고 기다란 통나무를 들고 노래를 부르며 강연장으로 인도했다.

▲ 바누아투 공대 학생들의 전통 환영식

강연 시작 전 학생들의 천사 같은 합창 소리가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강사 이한규 목사는 우리가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 삶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이한규 목사는 총장에게 복음을 전했다. 총장은 IYF와 바누아투 공대가 지속적인 인연을 맺길 바라며 차후에 MOU를 체결 할 것을 약속했다.

▲ 강연을 듣고 있는 바누아투 공대 학생들

식사가 끝난 뒤 총장은 이한규목사에게 바누아투 공대 학생이 그린 선물을 액자에 담아 선물로 주며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 학생이 만든 조각품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는 총장
저녁에는 숙소 옆 오피스에서 전도팀과 ‘카로’ 목사와 함께 모임을 가졌다. ‘카로’목사는 이번년도 9월에 있던 1차 전도여행 때 연결 되었는데 그 때 들은 복음을 잊지 못하고 집회를 준비 하며 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도울자를 붙여주시며 목회자초청, 장소대여부분에 은혜를 입을 수 있었다.
▲ 저녁 모임시간
이한규 목사는 아버지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하나님께서 이번 집회 앞에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고 일하실 것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 청소년부 장관과 함께 미팅을 가지고 있다(맨 오른쪽 초록색 옷이 장관)

둘째 날, 일정대로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러 대통령궁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만나기로 약속했던 비서실장은 부재중이었고 의전팀장만 오피스를 지키고 있었다. 의전팀장은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다른 오피스를 알려주었다. 자리를 옮겨 다른 오피스에 도착했을 때 신기하게도 청소년부 장관이 그곳에 있었다. 업무가 끝난 시각이었지만 장관의 아들이 베네스다 자매의 제부여서 우리와의 만남을 허락해주었다.

▲ 장관, 비서와 함께 기념촬영

이한규 목사는 청소년부 장관에게 IYF와 월드캠프를 소개하며 한국 월드캠프에 참가한 장관들이 귀국 후 어떻게 그 나라를 바꾸고 있는지 전했다. 그리고는 죄의식이 없어진 청소년 문제의 현 주소와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오직 성경 말씀만이 마음을 바꾸어줄 수 있다고 했다. 청소년부 장관은 “IYF를 만난 것은 저희에겐 정말 영광입니다. 바누아투에는 부족한 부분과 문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바누아투에도 IYF센터를 설립할 수 있습니까?”라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앞으로 청소년 문제에 대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협상을 하고 IYF와 지속적인 교류를 할 것을 약속했다.

▲ 방송국에서 라디오 생방송을 녹음 하고 있는 모습
발길을 돌려 도착한곳은 라디오 방송국. 크리스마스이브 특집 때 방송될 말씀을 녹음했다. 이한규 목사는 누가복음 2장 말씀을 전하며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에 오셔야 한다며 예수님 이름의 진정한 뜻을 전했다. 이날 녹음된 말씀은 크리스마스이브 때 바누아투 전 역에 방송이 된다.

▲ 크리스챤 라디오 방송국

3일간 오전시간에는 현지 목회자 세미나가 있었다. 현지목사 ‘카로’를 통해 모인 30여명의 목회자들과 가족들은 말씀을 듣고 그동안 해왔던 사역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구원을 받아 눈물을 흘리며 간증했다.

▲ 목회자 세미나, 말씀을 듣고 있는 목사들

이번 성경 모임은 제게 큰 도움이 되었고 더욱더 많은 말씀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전부다 세미나에 참석했었으면 더 좋았었을 것 입니다. 저는 많은 말씀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의 주제로 성경의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 삶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의 끝이 어디인지 우리가 이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Marry,사모-

이번 성경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들려지는 말씀이 정말 은혜로웠습니다. 말씀들이 제 귓가에 울렸습니다. 말씀으로 제가 끝이 났고 저는 자유로워 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일을 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공짜로 주워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Pierre Kaltabang ,목사-

그날 저녁에는 포트빌라 시내에서 가까운 PMC(교회건물)에서 모임이 있었다. 오전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한 목사들과 가족들, 베네스다 자매가 초청한 사람들 등 50여명의 사람들이 매일 참석했다. 바누아투의 기독교인 대부분이 회개기도를 한다. 자신의 죄를 매일 마다 뉘우치며 고통 하는데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지금껏 이런 말씀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또한 청소년부 장관 아들이 집회에 참석해 구원을 받으면서 목사님의 서적을 장관 아들을 통해 전달했다.

13일 오후에는 바누아투 내에서 명문학교로 알려져 있는 ‘말라포아 컬리지’에서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약 3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IYF홍보영상과 그라시아스 공연 동영상을 보고 마인드 강연을 들었다. 바누아투에서 만난 학생들 대부분이 꿈이나, 되고자 하는 목표가 전혀 없이 살고 있다. 마인드 강연이 끝난 후 교감이 월드캠프와 IYF에 대해 더욱 알고자 했고, 추후 연락을 통해 IYF와의 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
 
▲ 말라포아 컬리지 학생들
1주차 일정을 마치고 2주차에는 베네스다 자매의 고향인 ‘말파칼’섬으로 전도여행을 떠났다. ‘말파칼’섬을 가기 위해서는 바누아투의 말레쿨라섬 내의 ‘라맙’섬에서 ‘오카이’-‘아깜’-‘본보르’라는 섬을 차례로 거쳐야 마침내 ‘말파칼’섬에 도착 할 수 있다. ‘말파칼’에 도착 했을 때 마을 사람들이 물속에서 환영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 물 위에서 환영식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섬에 다다르자 물속에서 흰색 전통옷을 입고서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고 물 표면에는 꽃과 잎으로 엮은 문이 있었다. 사람들이 춤을 출 때 손으로 물 표면을 때려 분수처럼 물을 튀게 한 뒤 마시는 동작을 했는데 그 의미가 목마르지 않는 물이 계속 솟아난다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 선교회로부터 나오는 말씀을 들으면 다신 목마르지 아니 한다는 믿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목사님의 책과 소책자를 선물하고 복음을 전했다. 마을 사람들 전체가 구원을 받았고 목사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했을 때 너무나 기뻐하며 감사해 했다.

▲ 바누아투 섬 구석구석에 들어가고 있는 소책자

이 섬은 너무나 오지에 있기 때문에 한번 들어가려면 수 많은 시간과 위험이 따른다. 비행기가 없고 오직 작은 배로만 이동이 가능하기에 그 사람들이 섬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복음을 듣기가 어렵다. 이번에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베네스다 자매를 통해 ‘말파칼’ 섬까지 이끄셨다.

▲ 말파칼 초등학교 학생들과 말씀이 끝난 후

총 11박 12일에 걸친 바누아투 전도여행은 그야말로 마음에서 쉼이 되었다. 바누아투에 갔을 때 하나님께서 ‘베네스다’자매와 ‘카로’목사님을 통해 모든 일들을 준비해 놓으셨다. 우리가 악하기에 예수님이 대신 우리 인생의 모든 죄를 해결해 놓으셨듯이 이번에도 악한 우리 대신 선하신 주님께서 모든 일들을 다 해주셨다. ‘우리는 항상 악하다’는 그 말씀이 쉬게 했고 주님의 계획대로 움직였을 때 가장 아름다웠다.

목사님께서 1973년도에 기도하셨던 그 소리를 하나님께서 크게 들으시고 남태평양의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고 계신다. 남태평양 섬 구석구석에 목사님의 말씀과, 책, 소책자가 들어가고 있으며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목사님이 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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