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여러분 이제, 조금만 마음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십시오"
[푸에르토리코] "여러분 이제, 조금만 마음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십시오"
  • 박용언 기자
  • 승인 2015.10.23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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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목요일, 어느덧 푸에르토리코 월드캠프 마지막 날이 되었다.

 
 
 
 
오전 박옥수 목사의 말씀 전 라이쳐스 스타즈와 인도 문화공연으로 학생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이어지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중남미 스테이지. 감미롭고 신나는 음악으로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Guantanamera는 참석한 학생들을 설레이게 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La bamba를 학생들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게 했고 많은 학생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며 함께 즐거워했다.

 
 
“악한 생각이 들어와 그 사람이 가고 싶은 길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끌어 가듯이 어떤 힘이 들어와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이끕니다. 하지만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을 만나 그 삶에서 구원을 받았듯이, 예수님은 항상 우리 마음에 절망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여러분 우리 마음이 아무리 바르게 살고 싶어도 악한 영이 끌고 가면 마약을 할 수 밖에 없고, 고통스러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마음에 예수님을 의지하면 그런 어려움들을 이기게 해주십니다.”라며 박옥수 목사는 눈에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설명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악한 영에 이끌리면 어떻게 되는지, 그 악한 생각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설명해 주었고 월드캠프 참가자들은 진지한 마음으로 경청했다.

 
 
 
 
 
오후에 참가자들은 푸에르토리코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을 나갔다. 시청앞에 있는 광장과 등대 그리고, 콜롬버스가 처음으로 신대륙을 발견한 곳이 바로 이 주변인 카리브주변인데 그 동상이 세워진 상을 관광했다.

 
“월드캠프를 푸에르토리코에서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멋졌고 좋았습니다. 합창단 내 삶에서 가장 좋은 경험이었고 합창단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이런 사람들을 보지 못 했고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에서 내 마음 안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추억을 이 캠프에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다 같이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 싸이마리스/자원봉사자/22/여

 
“월드캠프가 매우 좋았는데 집에서 출퇴근을 하니깐 스케줄을 지키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한국 사람들이나 다른 나라 친구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월드캠프를 통해 한국 사람들을 처음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은 너무 아름다웠고, 많은 나라의 다양한 문화공연들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좋은 IYF가 다음에 다시 올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 엠브리시스/참가자/20/여

 
저녁 폐막식은 아레시보에서 30분가량 떨어진  마나티(Manati)라는 도시의 후안 아운빈 벤시토 실내 체육관(Coliseo Juan Aubin Bincito de Manati)에서 열렸다.
 
이번에 마나티라는 도시의 시장(후안 아우빈 크루스 만사노 / Juan Aubin Cruz Manzano)도 함께 월드캠프 행사를 참석하며 자신의 도시에서도 이런 캠프를 유치하고 싶다고 요청해서 폐막식은 이곳 마나티에 위치한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 마나티 시장은 청소년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40년 동안 마나티의 시장으로 있으며,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는 시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녁공연은 마나티의 축제의 분위기로 마나티 시립 오케스트라, 공연단이 준비하며 다양한 볼꺼리들을 제공했다. 무용단의 공연으로 저녁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진 라이쳐스 스타즈와 한국전통 부채춤은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관객들은 핸드폰을 꺼내어 들고 사진을 찍으며 감탄해 했다.
 
 
 
 
 
 
 
이어진 합창단의 무대는 월드캠프를 참가한 참가자들이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프라노 최혜미의 솔로, 플릇티스트 정혜인의 My heart will go on, 훌리오와 박진영의 뚜엣, 우태직과 최혜미의 Time to say goodbye 의 무대를 통해 관객들은 환호하며, 눈을 떼지 못하고 즐거워 하며, 합창단에게 사로잡혔다.
 
 
 
 
 
 
이어진 합창단의 환상적인 무대는 합창단의 팬이 되기에 충분했다. 합창단이 무대에 설때마다 환호하고 즐거워 하며 마쳐지는 모습을 보며 너무 아쉬워 했다. 합창단의 멋진 공연에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마지막 폐막식 메시지를 전하러 선 박옥수 목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한쪽 눈과 손, 다리를 잃은 존의 대한 이야기로 말씀을 전했다.
“존은 엄마의 마음을 알고 싶었습니다. 병신인 내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떤친구로 어머니에게 말을 건냈는데 수화기로 들려오는 어머니의 음성은 냉담했습니다. 그리곤 생각에 잠겼습니다. ‘어머니가 나를 불편해 하시는구나, 귀찮아 하실 거야. 싫어하시는구나, 어머니 마저 그런데 친구들은 더할 거야! 이렇게 살아서 뭐해!’ 하며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존의 어머니는 아들의 시체를 끌어 안고, ‘존! 왜, 그게 너라고 말하지 않았니, 네가 한국의 자유를 위해 한쪽 눈과 팔, 그리고 다리를 잃었다면 내가 한평생 너의 눈, 팔과 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데 너는 왜? 그게 너라고 말하지 않았니!’ 하며 울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모를 때 사랑하는 사이이지만 불행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저는 목사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처럼, 참된 신앙은 좋은일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마음을 합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마음을 닫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이제 남편에게, 아내에게,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아들에게, 딸에게 친구에게 조금만 마음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십시오. 그렇게 마음이 흐르면 존처럼 불행한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나라에 젊은 여러분이 밝고 깨끗하게 자라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전하며, 아레시보 시장 및 시청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IYF는 폐막식을 마나티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마나티 시장과 도미니카 산티아고 시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한, 마나티에서는 폐막식을 이곳에서 해 준 감사의 뜻으로 마나티 시장이 준비한 열쇠와 기념 액자를 박옥수 목사에게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호르헤 루이스 로사(Jorge Luis Rosa/83세)는 18살때 한국전쟁에 참전해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는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과 행사로 전 세계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가 된 것에 대해 고마워 하고 즐거워 했다.

 
“전 자원봉사자로 이번 캠프를 참석했습니다. 홍보도 함께 하며, 주로 댄스팀에서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살아오면서 이렇게 큰 행복을 느껴보기 처음입니다. 캠프가 끝난 것이 아쉽지만, 이제 시작이니깐 내년 캠프를 위해 1년을 준비할 것 입니다. 내년에는 댄스팀뿐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IYF가 너무 좋고 그 소속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 기쁨니다.” 루나 (Luna/자원봉사자)

 
이번 푸에르토리코 캠프에 박옥수 목사를 그림자처럼 보살피며 아침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함께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무장 경찰들이다. 박옥수목사가 아침에 일어나 이동하면서 부터 시작해서 저녁에 숙소로 오기까지 모든 이동을 함께 하며 신변을 보호하는 경찰 두명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도 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의 제1회 캠프가 막을 내렸다. 1회 캠프는 마쳤지만,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푸에르토리코의 캠프는 시작이다. 2회, 3회가 거듭되면서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연결되고 젊은 학생들이 변할 것이다. IYF의 마음의 배워서 이제 자신에게서 벗어나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되어 중남미뿐 아니라 전 세계로 나아가게 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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