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변화를 위해 달리는 잠비아 청소년부 장관
청소년의 변화를 위해 달리는 잠비아 청소년부 장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5.10.28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느 아프리카 사람들과 다른 잠비아 청소년부 장관
아프리카 사람들은 시간적으로 여유 갖는 것을 좋아한다. 일하다가도 사람들을 만나면 일을 중단하고 몇 시간이고 이야기하며 보내다가 다시 일을 한다. 아침에도 오전 8시에 출근한다면 8시 30분이나 40분쯤 오고, 출근해서도 바로 일하지 않고 모여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10시쯤 되어서야 정상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얼마 전 잠비아에 갔을 때, 잠비아 청소년부 장관님이 그곳에서 갖는 만남들을 모두 주선하며 나를 위해 애쓰는 것을 보았다. 그분은 여느 아프리카 사람들과 달리 8시에 만나기로 약속하면 3분 전에 와서 기다렸고, 8시가 되면 정확히 면담을 갖게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장관실에 갔을 때에도,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다음날 할 일을 밤새 의논하고 계획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청소년부 장관님은 청소년들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하여도 마음을 쏟아 일하고 있었다. 내가 3년 만에 잠비아를 방문했는데, 정부에서 도로를 닦고 도로 주변의 마을들이 발전해 3년 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별히 청소년부 장관님은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해, IYF 청소년 센터를 지을 땅을 준비하고 있었다. 청소년 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청소년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시켜 잠비아를 바꾸려는 장관님의 의지가 놀라웠다.

“오늘은 청소년 센터를 지을 땅을 보러 가려고 합니다”
잠비아 청소년부 장관님은 지난 7월에 IYF의 초대를 받아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했다. 캠프 기간에 장관님은 월드캠프 참가자들이 시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보았다. 캠프에 참석한 젊은이들에게서 밝은 미소를 보았고, 그들이 질서 있게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3~4천 명이 모여 캠프를 하는데도 화장실에 가보면 늘 금방 청소한 것처럼 깨끗했다. 청소하는 사람이 없지만 복도에는 종이조각 하나 떨어져 있지 않았다. 그런 모습들에 장관님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캠프에 참석하는 동안 목사님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죄 사함을 받고 예수님을 마음에 모셨다.
 예수님께서 장관님의 마음에 임하신 후로 장관님은 기회가 될 때마다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이야기했다. 잠비아 사람들이 자신이 받아들인 복음을 받아들이길 소망했다. 장관님은 내가 잠비아를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마인드 강연을 할 뿐 아니라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했다.
 잠비아에 머물던 어느 아침, 그날은 장관님이 늘 타고 다니던 승용차가 아니라 지프형 승용차를 몰고 왔다. 장관님은 “오늘은 청소년 센터를 지을 땅을 보러 가려고 하는데, 그곳으로 가는 도로가 아직 닦이지 않아 이 차를 가지고 왔습니다.”라고 했다. 장관님과 함께 땅을 구경하러 갔다. 넓은 황무지였다. 장관님이 그쪽으로 곧 도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아프리카에는 산도 없고 강도 없어서 포장만 하면 되기에 도로를 닦는 것이 아주 쉽다고 했다. 그곳에 청소년 센터가 세워지고, 정부 기관 건물들이 들어서고, 백화점이 세워지는 등 새로운 시가지가 형성될 것이라는 계획을 설명해 주었다. 넓은 부지 가운데 정부가 우리에게 기증하는 땅에서 잠비아 사람들이 부지를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캠프가 꼭 필요합니다”
내가 구원받고 복음을 전하는 동안 복음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갔고, 하나님께서 내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을 하게 하셨다. 특별히 IYF를 창립하면서 놀라운 역사들을 보았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청소년들이 캠프에 참석해 변화받고, 그들이 IYF를 사랑하고 IYF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았다. 월드캠프를 시작한 지 몇 년 후부터는 세계 여러 나라의 청소년부 장관들이 월드캠프에 참석해 캠프를 지켜보면서 마음이 열렸고,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으로 변화를 받았다. 또 개인적으로 신앙상담을 나누는 가운데 장관님들이 하나 둘 죄 사함을 받았다.
 변화를 받은 장관님들은 IYF에서 주관하는 캠프를 무척 좋아했고, 한국에서 갖는 것과 같은 캠프를 자신들의 나라에서도 갖길 원했다. 캠프를 통해서 자국의 청소년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정을 가졌다.
도미니카 산티아고의 시장님은 한국 월드캠프에 몇 년째 참석하고 있으며, 도미니카에서 갖는 캠프에 드는 모든 비용을 시에서 책임지고 있다. 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기업인들을 불러 IYF 캠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이번 캠프를 할 장소는 누가 담당하겠습니까?”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머물 호텔은 누가 준비하겠습니까?” “학생들이 먹을 음식은 누가 준비하겠습니까?” 하고 의논한다. 시의 기업인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마음을 쏟아 후원해 도미니카의 많은 젊은이들이 변하고 있다.
 산티아고 시장님뿐 아니라 한국에서 갖는 월드캠프에 참석하는 장관님들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캠프가 꼭 필요합니다.”라고 한다. 내가 잠비아에 갔을 때 그곳 청소년부 장관님도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캠프를 할 수 있도록 건물을 짓고 청소년들에게 계속해서 마인드 교육을 하고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잠비아 청소년들의 삶에 변화를 주려고 마음을 쏟아 일하는 장관님의 모습을 보며 많이 놀랐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되는 것이…
잠비아 청소년부 장관님의 바람대로 우리는 잠비아 정부와 정식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잠비아의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기로 했다. 잠비아의 청소년들이 마인드 교육을 받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습관이나 육신에서 올라오는 악한 생각을 벗어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젊은이들로 새롭게 변할 것을 생각하면 말할 수 없이 감사하고, 이처럼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여시는 주님이 한없이 감사하다.
 해마다 한국에서 갖는 월드캠프에는 보통 30여 분의 청소년부 장관이나 교육부 장관, 혹은 차관들이 참석한다. 그분들이 캠프를 보며 자신들의 나라에서도 IYF 캠프를 갖기를 원한다. 그분들의 소망대로 우리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캠프를 가지고 있으며, 캠프에 참석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변하고 있다.
 2015년 초에 태국에서 가진 캠프에는 인도에 있는 대학 총장 15명이 참석했다. 그분들도 캠프를 보고는 깜짝 놀랐고, 자신들이 있는 대학에서도 캠프를 갖기를 원했다. 그 결과 상반기에만 인도의 30여 개의 대학에서 캠프를 가질 수 있었다. 하반기에도 캠프를 갖기 원하는 대학들이 있기에 인도의 많은 대학생들이 복음을 듣게 될 것이다.
 캠프를 갖는 동안 수많은 청소년들이 복음을 듣고 새롭게 변화되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일을 늘 이루신다. 이번에도 잠비아 청소년부 장관님을 통해 잠비아에서 일할 길을 여셨다. 잠비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변화받을 것을 생각하면 소망이 넘치고, 하나님께 감사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