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5.12.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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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왜 홍수로 인간을 멸망시키셨는가?
창세기에 하나님이 홍수로 인간을 멸하시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께서 왜 인간을 멸망시키셨는가? 로마서 8장 6절에서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라고 했고, 7절에서는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라고 했다. 우리 눈에 아무리 선해 보이고 좋아 보이고 유익해 보여도,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그 결국은 사망인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그들이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축복하셨다. 그들을 에덴에 두시고 복되게 살게 하셨다. 그때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셨다. 인간이 스스로 선과 악을 분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살도록 하신 것이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생각을 받아들여 선악과를 먹고 말았다.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볼 때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워 보였다. 그 유혹을 따라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과 다른 판단이 아담과 하와 속에 생겼다. 하나님과 다른 선악의 기준이 있어서, 그 기준으로 하나님과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하나님은 당신과 다른 기준을 가지고 하는 일들, 다른 생각을 가지고 하는 일들을 멸하시기로 정하셨다.

‘이것들 좀 취한다고 큰 죄가 되겠어?’
사도행전 5장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땅을 팔아 하나님 앞에 바치면서 얼마를 감추었다. 그렇게 하면서도 그들은 ‘우리가 땅을 팔아서 하나님에게 바쳤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저주하시고 죽임을 당하게 하셨다. 여호수아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시날산産 외투 한 벌과 금덩이와 은을 취하였다가 멸망을 당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내가 하나님에게 바치는 것 중에서 조금 숨겼다고 무슨 큰 죄가 되겠어?’라고 생각했고, 아간도 ‘하나님이 여리고 성의 물건을 취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좇아 큰 역사를 이루었는데 이것들 좀 취한다고 큰 죄가 되겠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것은 명백히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었다.
 노아 홍수 때, 하나님은 분명히 노아를 통해서 “큰 홍수가 오니 그때를 대비해 방주를 만들어 거기 들어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사탄은 사람들의 마음에 간교하게 역사해서 ‘하나님이 큰 비를 내리시지 않을 거야’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정반대되는 생각을 사람들 속에 넣었다. 사람들이 그 생각에 이끌리는데,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육신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자기 마음과 가까웠기 때문에, 사탄의 유혹을 받아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믿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거슬렀던 것이다.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노아를 비웃고 조롱했던 것이다.

그 길을 가는 것에 대해 경고하셨다
노아 홍수 때 죽은 사람들은 살인했거나 간음했거나 도둑질해서 멸망 당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자신들의 생각을 따랐기 때문에 멸망을 당했다.
 성경은 ‘하나님의 생각’과 ‘육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구분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했고,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했다. 육신의 생각에 관하여는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고 더 자세히 이야기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다. 그런데 사탄은 간교하게 사람들을 속여서, ‘그렇지만 내가 또 죄를 지으니 죄인이 아닌가?’라는 육신의 생각을 따르게 만들었다. 성경은 분명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눈보다 희게 씻었고, 다시는 속죄제사를 드릴 것이 없다고 했다. 하나님이 우리 죄를 기억하시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사탄에게 이끌림을 받아
‘그래도 나는 죄가 있다’고 한다. 자기 보기에 맞고 옳으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자기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다. 사탄이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든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노아 홍수 당시에 멸망 당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셨다. 아간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저주를 받아 죽임 당하는 것을 보여 주셨다. 성경 구석구석에서 자기 생각을 따라간 사람들이 당하는 결국을 보여 주심으로 우리에게 그 길을 가는 것에 대해 경고하시는 것이다. 우리 눈에 아무리 좋아 보이고 옳아 보여도, 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도록 우리를 이끄시는 것이다.

결국에는 옳다는 생각을 좇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위치에
사람들이 구원받으면 처음에는 성령에 이끌리며 정말 복되고 기쁜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그때부터 사탄이 간교하게 구원받은 성도를 속이기 시작한다. ‘이런 일 정도 하는 것은 괜찮을 거야. 문제가 안 될 거야.’ 성도들의 마음에 조금씩 인간의 생각, 육신의 생각을 받아들이도록 유혹한다. 사탄이 유혹할 때 많은 성도들이 ‘우리는 인간이니까 이런 일 정도는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어’ 하며 육신의 생각을 받아들인다.
 그처럼 육신의 생각을 받아들이면 성경 말씀을 따라가는 것이 막연하고 모호하게 느껴진다. 그러면 성경 말씀에 이끌리는 것이 어려우니까 자연히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렇게 살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판단이 옳다는 생각을 좇아 교회를 대적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위치에 서는 것이다. 사탄이 그 자리에 서도록 계속 이끌어 간 것이다.
 구원받은 후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사는 성도들이 성경에서 아간이 당한 일이나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당한 일을 읽으면서도 감각 없이 지나갈 때가 많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그들은 결국 멸망을 당했다.

말씀대로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다
성경에서 멸망을 당한 사람들은 다른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육신의 생각을 따라갔기 때문이다. 살인이나 간음이나 도둑질 등은 육신의 생각을 따라간 결과다. 그런데 육신의 생각이 우리 안에 들어올 때 처음부터 크게 잘못된 길을 가는 모양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구원받은 사람들이 ‘내가 살인이나 간음이나 도둑질을 하지는 않아’ 하며, 큰 죄를 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육신의 생각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그 육신의 생각은 우리 안에서 점점 자라 우리를 마침내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도록 이끈다. 사탄이 성도들을 그렇게 이끄는데, 많은 성도들이 거기에 속고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냉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6)
 이 말씀대로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다. 그리고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우리 속에 있는 육신의 생각을 용납하면, 그것은 계속해서 육신의 생각을 용납하게 하여 결국에는 우리로 하여금 저주를 받고 멸망을 당하게 한다. 그런데도 많은 형제 자매들이 구원받았다는 은혜 속에서 마음이 느긋해져서 육신의 생각을 따라가는 데에서 돌이키지 않는다. 실제로 그처럼 육신의 생각을 조금씩 따라가다가 신앙 자체가 파괴되고 만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멸망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서
2016년 새해를 맞으며, 주님 오실 해가 한 해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우리는 다른 무엇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을 지배할 수 있게 하자.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에 이끌리기 위하여 영으로써 육의 행실을 죽이는 삶을 살자. ‘육신의 생각을 좇으면 저주와 멸망이야!’ 하고 두려워하며 육신의 생각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자.
 그래서 2016년 한 해는 우리 모두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전해지길 바란다. 자신의 생각을 좇는 사람들로 가득한 어두운 세상에서 ‘홍수가 오니 방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구원의 길을 증거했던 노아처럼, 멸망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서 한 생명이라도 얻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삶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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