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1년 동안 기다렸어요!"
[멕시코] "1년 동안 기다렸어요!"
  • 멕시코 영어캠프 기자단
  • 승인 2016.01.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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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멕시코 영어캠프 첫째날

5회째 영어캠프를 준비하는 데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캠프 장소를 얻기 위해 작년 캠프를 진행했던 15개 학교에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12월 31일은 멕시코에서 가장 큰 명절이고 가족들과 보내는 날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교 관계자들도 오기 힘들다고 했다. 2개의 학교만이 캠프를 허가했다. 작년에 얻은 호텔도 가격을 올리면서 하기 힘들었다. 겨우 얻은 호텔도 홀이 없었다.

   
▲ 수업을 듣고 있는 멕시코 학생들

'영어캠프는 하나님의 일이야'
"형편이 너무 어려워졌어요. 두 개의 학교와 호텔도 빌리지 않은 그 때가 11월 23일이었어요. 이번 캠프는 진짜 어렵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밤늦게까지 생각을 하다보니 여기 왜 있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 일이냐, 하나님의 일이냐. 이건하나님의 일인 거예요. " - 박상태선교사

   
▲ 지금은 영어 배우는 시간!

'하나님 이 곳에 영어캠프가 정말 필요합니다.'
영어캠프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딜까 생각하다가 학교만이 아닌 다른 장소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연결된 곳이 교도소, 고아원이었다. 몬떼레이 시에 있는 5개의 교도소를 관리하는 총 책임자를 찾아갔다. 총 책임자는 왜 이제 왔냐면서 당장 캠프를 하자고 했다. 복음을 전하는 것도 허락했다. 물론 교도소 자체가 영어캠프를 하기에 열악한 환경이고 재소자들이라는 것 때문에 걱정도 됐지만 재소자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다면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고아원도 찾아갔어요. 대부분의 고아원이 캠프 기간에 가장 바쁘다면서 거절했는데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왔어요. 가서 보니까 한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고아원이었어요. 시설을 둘러보다가 한 방 침대 구석에 4살 정도 되는 여자 아이가 이불도 없이 떨면서 자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는데 하나님께 기도가 됐어요. '하나님 이 곳에 영어캠프가 정말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캠프를 허가 받을 수 있었어요. 또한 학교들도 계속 연락이 안 되다가 누에보레온 주 교육부에 허가서를 요청했고 극적으로 11군데 학교를 구할 수 있었어요."

   
▲ 멕시코 영어 캠프 좋아요!!

캠프 당일!

12월 30일, 달라스에서 마지막으로 수업 준비를 마친 봉사자들은 멕시코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약 10시간의 여행 후 모든 봉사자들은 멕시코 경찰서에 도착했다. 봉사자들은 각자의 학교로 배정을 받은 뒤 학생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다시 버스를 탔다.

   
▲ 멕시코에 행복꾸러미가 도착했습니다!

40분마다 교실을 이동하면서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어캠프는 오전 9시에 시작하여 오후 5시에 마친다. 수업으로는 쓰기, 드라마, 댄스&노래배우기, 마인드 강연, 복음반 등이 있다.

   
▲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는 벤쿠버 고현태 선교사
   
▲ I'm alive~~ 댄스가 좋아요!!

“작년 영어캠프가 끝나고 많이 기다렸는데 드디어 다시 올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선생님들도 다 착하시고 프로그램도 역시 너무 알차요! 마인드 강연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가끔 마음을 열기가 힘들 때 있잖아요. 저 스스로도 절제가 안 되고. 그런데 마인드 강연에서 마음을 여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마음이 강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줘서 정말 좋아요. 작년처럼 이번 영어캠프도 무척 기대가 돼요!!” – Andrea Perez(안드레아 페레즈)

   
▲ 2년째 참석 중인 Andrea Perez(안드레아 페레즈)

참석자들 중에는 18시간이나 떨어진 곳에서 온 학생도 있었다.
“친구의 추천으로 오게 됐는데 몬떼레이까지 오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Drama 수업이 가장 좋았어요. 연기하는 방법이나 목소리 쓰는 방법 등 여러가지를 배웠어요. 물론 영어로요! 댄스 수업을 하는 동안에도 행복했어요!” – Toluca Fernanda(톨루카 뻬르난다)

   
▲ 멕시코 학생, Toluca Fernanda(톨루카 뻬르난다)

Ancira(안씨라) 호텔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어디어디에서 7시부터 모임을 가졌다. 미국 스텝들이 준비한 공연과 멕시코 봉사자들이 준비한 공연은 하루 동안 피곤으로 지쳤던 그들의 마음을 녹여주었다.

   
▲ 인도댄스 타타드를 선보이고 있는 미국 스텝들
   
▲ 미국 봉사자들을 위해 공연을 준비한 멕시코 자원봉사자들
   
▲ 모임 중 즐거운 미국 봉사자들

뉴욕교회 박방원 목사는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가나안 혼인 잔치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때가 있습니다. 포도주는 기쁨을 의미하는데 포도주가 있는 동안에는 예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도주가 떨어지는, 즉 기쁨이 사라졌을 그 때에 예수님은 일하셨습니다.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능력을 행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때는 바로 여러분이 약할 때입니다. 여러분의 부족함을 통해 예수님을 일하고 싶으십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저희를 완벽하게 하신 겁니다.”

   
▲ 말씀시간, 간증 중인 최요한 선교사

“첫날이라서 약간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학생들이 잘 따라줘서 정말 좋았어요. 하나님의 강하심이 저의 약함을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데 제 부족한 모습에 감사했어요. 제 부족함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남은 멕시코 영어캠프에서도 하나님께 은혜를 입고 싶어요.” – Faith Moore(페이트 무어)

   
▲ 미국 봉사자, Faith Moore(페이트 무어)

모임이 마치고 봉사자들은 시간에 아랑곳 하지 않고 팀별로 모여서 피드백을 하면서 내일 있을 영어캠프를 준비했다. 첫째날이라 부족한 점도 보완하고 의논하는 봉사자들 눈에 열정이 보였다. 내일은 또 어떤 학생들이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길었던 첫째날이 저물었다.

   
▲ 팀별로 피드백 중인 봉사자들
   
▲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위해 더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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