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밝고 깨끗한 마음 부산학생캠프의 마지막이야기
[부산] 밝고 깨끗한 마음 부산학생캠프의 마지막이야기
  • 이지민
  • 승인 2016.01.09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첫날의 어색함은 다 지우고 어느덧 온 마음으로 함께 하는 학생들이 행복해보였다. 

▲ 즐거워하는 학생들

▲ 종이접기 아카데미
 아카데미 시간! 물건팔기를 통해 창의력, 표현력, 협동심을 발휘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장사의 신’,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는 ‘나를 찾아서’, 1일 과학수사관이 되어 실제 사건을 추리함으로써 통찰력을 기르는 ‘과학수사대’, 수리적사고와 창의적사고를 통해 반과 함께 협동하여 문제해결을 하는 ‘지혜’, 그 밖에 실팔찌만들기, 카드만들기, 종이접기, 댄스배우기, 인형만들기 등 다양한 배움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고 반별로 삼삼오오 모여 아카데미를 참석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명사초청 이현돈 전도사 "하나님이 행복이라고 하시면 행복입니다"
명사초청 강연시간! 이현돈 전도사를 초청해 가족에 대해 강연을 들었다. 아버지를 미워하며,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가정이 어떻게 행복으로 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하나님, 우리가족, 우리 아버지 어떻게 안됩니까?”
“현돈아, 그거 행복이다”
“하나님, 이건 행복이 아니잖아요. 이건 행복이 아니에요”
“아니야, 현돈아 그건 행복이야”
“하나님, 나는 안받아집니다.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행복이라고 하시면 행복입니다”
어려운 일이 많지만 ‘그건 복이야! 행복이야!’ 라고 말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하셨다. 진솔한 가족 이야기에 학생들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터놓으며 함께 마을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제가 명사초청시간에 전도사님께 질문을 했는데 제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마치고 따로 전도사님과 교제를 하면서 눈물이 많이 났어요. 가족문제로 혼자서 고민하고 괴로워하며 고립되어 있었는데,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전도사님께서 공감해주시며 ‘힘들었겠구나’ 이 한마디가 나에게 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한마디였어요. 또한 전도사님께서 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시지 않는 분이라고 하시고 성경을 보면 나처럼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있다고 하셨어요. 저도 이 힘든 상황이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마가5 이길형 
▲ 내영의 노래 185장 "갈수없소" 배우기
 
▲ 추운겨울 더 춥게 아이스링크!
 
▲ 고민타파 공부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 할 수있을까?'
학생들이 가장 좋아했던 고민타파 시간!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공유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게임중독, 공부, 연애, 가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게임중독’은 학생들이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또래친구들과 소통이 없기 때문에 좋은관계를 맺지 못한다. 따라서 소통이 없이 고립되어져가는 학생들이 게임, 담배, 술, 스마트 폰에 마음이 빼앗기게 되고 중독 되어져간다 그래서 반끼리 토의와 발표, 건전한 게임을 통해서 부모님과 또래 친구들과 어떻게 소통하는 것인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공부’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동기부여, 공부방법, 슬럼프 극복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부와 신앙은 마음을 한곳에 모으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비슷하기 때문에 마음을 모으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연애’는 학생들이 말하기 꺼려하는 부분인 이성파트를 토론, 투표, 포크댄스 등으로 좀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은 보이는 라디오를 컨셉으로 하여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고민을 사연으로 받아 소개해주어 같이 공유하고 학생들의 가족 관계를 진전시켜주고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학생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마음을 터놓는 시간이 되었다.
 
“학생캠프를 참석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민타파 ‘가족’ 시간을 통해 선생님과 상담을 한 것이에요.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으시고 아빠는 나에게 무서운 사람이었어요. 또 학교에서도 어려운 일들이 많았어요. 너무 힘들었는데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선생님도 같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교제를 하면서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 어려울 때 기댄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래서 아빠에게 전화를 했어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 딸로 태어나서 너무 감사해요” 아빠는 그래라고 짧게 대답하셨지만 저는 아빠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처음엔 아빠가 너무 무서웠는데 지금은 아빠라는 단어가 너무 좋아요. 슈퍼맨 같아요. 빨리 아빠가 보고싶어요.“ 마가6 장설화 
▲ 마가6반 학생들
 폐막식에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이어졌다.  
▲ 대학생들이 준비한 울림 "파테파테"
 
▲ 대학생들이 준비한 콩트 "야곱과 에서" 패러디
 
▲ 교사들이 준비한 촛불 이벤트 "작은 불꽃 하나가"
 은하수밴드가 ‘붉은 노을’을 부르자 모든 학생들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개막식과 다르게 학생들의 마음이 활짝 열려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라이쳐스, 파테파테 등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졌다.
대학생들이 준비한 꽁트 '야곱과 에서’를 통해 자신의 모습과 상관없이 오로지 리브가에게 임한 약속 때문에 복을 받은 야곱처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한 우리 모습과 상관없이 이미 모두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을 가진 학생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폐막식인만큼 특별한 순서가 있었다. 학생이 선생님께, 선생님이 학생에게 편지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 누가6 김현주학생의 편지낭독
“저는 불평불만을 마음에 품고 학생캠프에 왔어요. 마음에 불신이 있으니 하는 프로그램마다 불만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을 찾아온 선생님의 어린 아들을 돌려보내는 모습을 보고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했는지 알게 되었어요. 선생님께서도 선생님의 생활과 해야 할 일, 아이들이 있을 텐데 그것들을 다 두고 우리들을 위해 이곳에 오셨다고 생각하니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어느덧 가식적인 웃음이 아니라 정말 기쁘게 웃고 있던 나를 볼 때 놀랍고 행복했어요. 선생님 전 꼭 선생님처럼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고 싶어요.” -학생편지: 누가 6 김현주- 
▲ 누가6 임춘미선생님의 편지낭독
“너희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될지 몰라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 꿇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단다. 시간이 지나면서 너희들 속에 말씀이 들어가니까 조금씩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단다. 철없고 어린 아이인줄로만 알았는데, 마음의 지퍼를 열고 어려움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며 말씀의 힘이 크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어. 우리 앞에 있는 어려움이나 문제들을 복이라고 하셨지. 하나님이 요셉에게 치리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고난의 과정을 거치게 하셨던 것처럼 너희를 하나님의 도구로 쓰기 위해 일하고 계신단다. 6개월 후, 하나님이 일해주신 간증을 들고 우리 이곳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교사편지: 누가 6 교사 임춘미- 
▲ 학생들을 불러내 말씀전하는 안태형 목사
마지막으로 안태형 목사는 사도행전 26장 사도 바울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다.
“하나님이 바울을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세우셨고,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교회가 세워지고 구원을 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 복음이 지금 이 복음 안에 하나님이 모든 권세와 복을 주셨습니다. 학생 여러분, 자신이 어떠하든 그것을 보지 마십시오. 내 안에 성령이 임하셨으면 바울을 이끄신 것처럼 나를 이끄신다는 것을 믿으세요.
더 이상 나 자신을 보지 말고 내안에 예수님이 계시는 것을 믿고 믿음 안에서 행복하게 지낸다면 내 주변의 친구들이 나를 통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 선생님 사랑합니다~
 
▲ 사랑합니다 학생캠프
짧은 5일간의 시간이 지나가고 여름캠프를 기약하며 2016 겨울 학생캠프가 끝이 났다. 함께 자신의 어려움을 나누며 이야기하고 말씀을 듣는 동안 그 어려움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기뻐하던 학생들이 있어 모두에게 행복한 캠프가 되었다. 계속해서 학생들을 이끄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