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하고 공효를 이루는 문이 열리고
광대하고 공효를 이루는 문이 열리고
  • 이헌목(기쁜소식양천교회 목사)
  • 승인 2016.01.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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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삶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간 유다
창세기 38장에는 유다가 육신을 좇아 사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약의 마태복음에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육신을 좇아간 유다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귀한 족보에 들어갔는지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유다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할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유다는 그러한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살았습니다. 이방의 아둘람 사람 히라와 어울려 세상을 즐겼고,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 결혼하여 육신을 좇았습니다. 엘과 오난을 낳았으나 자식의 신앙 교육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식들이 죽었을 때 왜 죽었는지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유다는 엘과 오난이 죽자 며느리 다말을 친정으로 보내고, 셀라가 장성하였어도 다말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이어나가는 소중한 약속에 관심 없었던 두 아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아내가 죽자 유다는 창녀를 찾아갑니다. 이후 다말이 행음함으로 잉태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셀라를 다말에게 주기 싫었던 차에 오히려 잘 되었다는 듯이 다말을 끌어내 불사르라고 했습니다. 
 유다에게는 선한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그처럼 유다는 육신만을 좇아 살아왔는데, 다말이 그의 집에 들어오면서 유다를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여 그를 축복의 사람으로 바꾸었습니다. 다말이 그리스도의 족보를 잇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이 고심했습니다. 유다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말이 불가능한 모든 형편을 깨트리고 믿음의 세계로 달려나가서 유다에게 ‘베레스’를 낳아 주어, 유다를 예수 그리스도의 귀한 족보에 올려놓는 일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선한 일을 한 것이라고는 조금도 없고, 다만 육신을 좇아 악한 일을 한 것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러한 우리를 축복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다말과 같은 역할을 하시고, 또한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놀라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를 ‘교회와 종’이 또 다말과 같은 역할을 하여 축복의 세계로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스와질랜드의 교육부 장관,
하나님의 종에게 마음을 열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내게 광대하고 공효를 이루는 문이 열리고”(고전 16:9)라는 말씀처럼 우리 선교회에서 하나님이 가장 크고 놀랍게 역사하셨던 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다처럼 육신을 좇아 안일하게 살아가는 나에게도 ‘교회와 종’이 다말과 같은 역할을 해주어서 그리스도의 생명을 이어가는 축복된 일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2015년 1월에 스와질랜드의 교육부 장관님이 박옥수 목사님과 회담을 가진 후 ‘교사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도록 계속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우리가 스와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교육부 장관님이 우리를 부총리님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IYF에 부지를 기부하는 일, 굿뉴스코 단원들의 활동 방향, 그리고 학생 및 교사들에게 ‘인성 마인드교육’을 하는 일 등 폭넓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장관님은 교사 마인드교육 장소에도 와서 교사들에게 ‘IYF가 주관하는 마인드교육이 세계 최고의 교육이니 잘 배우라’고 격려사를 해주고, 강의를 끝까지 경청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주일예배 때 설교를 부탁하기까지 했습니다. 장관님은 우리 선교회에서 전하는 마인드교육과 복음의 말씀에 얼마나 놀라워하는지, ‘크리스마스 축하 교회 연합 예배’ 때에도 많은 강사들을 두고 우리 선교사를 세워 메시지를 전하도록 했습니다. 그 전에는 교사협회 사무총장을 IYF와 연결해 주어 그분이 한국을 방문하여 구원받았습니다. 그 후 그분 아내도 복음을 듣고 “오늘이 12월 12일인데, 내 생애의 최고의 날입니다.”라고 간증했습니다.

 

 

돌아갈 줄 모르는 교육부 부장관 부부
지난해 9월 박옥수 목사님이 레소토를 처음 방문했을 때 교회가 세워진 후, 레소토에서 복음의 문이 놀랍게 열리고 있습니다. 작년 4월에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 그리고 7월에 한국 월드캠프 기간에 박옥수 목사님에게서 복음을 들은 교육부 장관님이 교장과 교사, 대학 교수 140여 명에게 우리가 실시하는 마인드교육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첫날 교육부 부장관님이 와서 장관님 대신 축사했는데,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하는 강연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녁에는 부인과 함께 레소토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부장관님 부부는 늦게까지 성경 말씀을 들은 후 교회에서 나가다 다시 들어와서 “목사님, 솔로몬의 명재판 속에 숨겨진 마음의 세계를 제 아내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했습니다. 두 분이 낮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경이로움을 느끼며 돌아가는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다음날 부장관님은 다시 마인드교육 장소에 와서 맨 앞자리에 앉아 모든 강연을 스마트폰으로 녹화하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농림부 부장관
둘째 날 저녁에는 교육부 장관님이 농림부 부장관님과 함께 레소토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농림부 부장관님은 교육부 장관님이 같이 가자고 해서 무작정 따라왔지만 말씀 앞에서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교제를 마친 후 교육부 장관님에게 ‘나는 말씀을 더 듣고 싶다’며 우리에게 자신의 관저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곳에서 성경 교제를 마칠 때, 그분이 “오랫동안 남편과 갈등 가운데 있다가 어제 이혼절차가 끝나 마음이 공허했는데, 오늘 아침에 눈을 뜨면서 IYF와 만나는 이런 놀라운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오늘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성경을 배우고 싶고, IYF와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후 부장관님은 자녀들과 함께 다시 레소토 교회를 찾아와서 말씀을 듣고 기뻐했습니다.
 이 외에도 TV토크쇼 진행자, 청소년부 부국장, 법무부 직원, 공항 직원들, 교장들 및 교사들 등 많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마인드교육과 복음을 들으면서 행복에 젖어 돌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우리까지도 주님께서 행복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런 일들을 할 사람이 아닌데, ‘교회와 종’이 다말과 같은 역할을 해주어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받게 하고, 생명을 이어나가는 복된 일도 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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