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굿뉴스코 페스티벌 ‘마(魔)의 3번째 공연’ 가뿐히 넘기다
[창원] 굿뉴스코 페스티벌 ‘마(魔)의 3번째 공연’ 가뿐히 넘기다
  • 박주은
  • 승인 2016.02.23 0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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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에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린 굿뉴스코 페스티벌
 동남아팀 댄스 'Sabay Sabay(함께)'

울산, 부산을 지나 창원에서 굿뉴스코 페스티벌 공연이 3번째로 열렸다. 3번 째 공연 때는 학생들의 긴장이 풀리기 쉬워 공연하면서 실수가 제일 많이 발생해 왔다. 

 중남미팀 댄스 'La ola(물결)'

김성훈 IYF사무총장은 공연 전 전체모임 시간에 학생들에게 “여러분 ‘공연이 익숙해졌다. 이만하면 됐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슬럼프 빠지기 쉽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자기를 비울 때, 처음 공연을 준비 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공연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3번 째 공연을 준비하는 단원들의 마음이 궁금해 14기 대만 홍영은 단원 인터뷰를 했다. 

 14기 대만 홍영은 단원

질문: "공연 3일 째가 제일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홍영은 단원 오늘 심정이 어떠십니까?"

답변: “저희는 2일 째도 사고가 많이 난다고 들었어요. 솔직히 첫 날에는 처음이니까 긴장도 많이 하는데 둘째 날, 셋 째날 때는 긴장도 많이 풀리고 ‘이제 나는 좀 할 수 있다. 동작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라고 생각을 많이 해서 여유를 느꼈어요. 그래서 어제 저희 팀에서 실수를 많이 했어요. 한 명은 의상을 잃어버리고 이 때 까지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던 모자를 떨어뜨리면서(안무 중 한 동작)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진짜 내 마음 속에서 여유를 가졌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제 저도 대형 많이 틀렸거든요. 오늘 3일 짼데 제 마음 속에서 긴장도 많이 하게 되고 여유를 가지는 게 아니라 김성훈 사무총장님의 메시지 처럼 처음 공연에 섰던 마음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질문: "창원 지역 대학생으로써 창원에서 공연한 소감이 어떠십니까?"

답변: “다른 지역에서 공연 했을 때는 막연하게 무대에서서 기뻤고, ‘공연을 기쁜 마음으로 해서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줘야겠다.’ 이런 마음이었는데 창원에서 공연하니까 가족도 오고 친구도 오니까 공연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어요. 제 공연을 보면서 제가 해외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행복을 가족과 친구들도 느꼈으면 좋겠고, 우리 공연을 보면서 창원 지역 사람들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에 대해 마음을 많이 열었으면 좋겠어요.”

질문: "공연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답변: "팀원들 간의 인간관계가 많이 힘들었어요. 저는 중국 팀(만중일심)인데 다른 팀에 비해 2배나 사람이 많아요. 이 댄스가 소수 민족이 모여 연합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세 민족이 있어요. 그 중에 제가 한 민족의 족장이예요. 이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족장인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끌어 내주지 못 한다는 게 힘들었어요. 저는 팀원들이 힘들어하면 같이 힘들어하고 그랬는데 팀원들은 이 부분에 대해 저에게 “족장이면 팀원들을 위해 한 발 더 앞서서 생각해줘”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것에 대해 부담감이 많았어요. 또 내가 이렇게 하면 팀원들은 뭐라고 생각할까? 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더 이끌기가 힘들었죠. 그래서 팀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팀원들 반응은 내가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말했고 오히려 저에게 네가 부담스러워 할 줄은 몰랐다며 그냥 우리의 바램이었다고 말해주면서 이제는 족장이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저희 댄스 이름이 ‘만중일심’인 것처럼 우리도 하나라며 다 같이 함께 이끌어 주자고 말했어요. 그래서 마음이 더 편해졌고 이 일을 통해 더 폭 넓게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을 배웠어요.” 

 중국팀-만중일심1
 중국팀-만중일심2

공연이 끝난 후 1년 동안 해외봉사를 무사히 마치고 다녀온 자녀들의 공연을 누구보다도 반가워했을 학부모들의 소감이 궁금해 인터뷰했다.

질문: "자녀분이 귀국발표회를 참여 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어떠셨습니까?"

답변: "저희 아들은 이번에 중남미팀의 ‘La Ola(물결)’ 댄스팀장인 홍강은 단원입니다. 1년 동안 파나마에 해외봉사를 다녀오자마자 IYF 강북센터에서 귀국발표회를 마음을 다 써서 준비하는 걸 봤습니다. 해외봉사를 다녀오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서 함께 이렇게 댄스 연습을 하고, 공연을 하는 걸 보면서 아들이 성장하는 걸 옆에서 볼 수 있었고, 정말 기뻤습니다."

질문:"굿뉴스코 해외봉사를 갔다 온 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답변: "아들아 가기 전과 다르게 마음의 모습이 성숙하게 성장한 것을 보고 참 감사했고, 오늘 트루스토리 내용처럼 파나마에서 배운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14기 파나마 홍강은 단원 어머니 나경애(56)

이외에도 “공연 준비하는 과정 중 아이가 힘들다고 투정부릴 때 마음은 아팠지만, 힘든 과정을 거쳐 완성된 공연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딸 뿐만 아니라 오늘 공연을 한 14기 단원들이 고생 했던 게 느껴지면서 다들 예쁘고, 참 기특했습니다.”(14기 미국 홍나래 단원 어머니)라고 학부모들은인터뷰 소감을 남겼다.

전국 순회공연을 하면서 각 지역의 인사들이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귀한 발걸음을 해주었다. 마산의정동우회회장 배효문은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말 우리는 행복한지 안 행복한지 느껴보지도 못하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제가 보면서 느낀 게 ‘청춘 세계를 품다’ 정말 멋진 말 아닙니까? 제가 이 행사의 성격을 잘 몰라서 어제 격려사를 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가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잠깐만 보려고 했는데 너무 행사가 열정적이고, 몰입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다가 2시간 반이 지나갔습니다. 정말 대단한 행사였습니다. 남을 도우면서 깨달은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건지 오늘 공연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세계곳곳에서 또 오지마을에서 현지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면서 1년동안 어려운 상황을 체험한 학생들이 진정 이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의 자격을 갖췄다고 느꼈습니다." 라고 격려사를 했다. 

경남문화복지위 하선영 도의원과 수기기자팀 김다은 단원(14기 모잠비크)

경남문화복지위 하선영 도의원은 “긴 공연이 이렇게 짧게 느껴진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직 해외봉사를 떠나지 않은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찾아라! 떠나라! 창조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공연 소감을 남겨주었다. 

 '하늘에 뿌려진 작은 별들' 단체 합창을 마치며 손을 흔들고 있는 14기 단원들 (맨 앞줄 창원 마산 지역 학생들)

- 학생 인터뷰 : 홍금빈(14기 아이티)
- VIP 인터뷰 : 김다은(14기 모잠비크), 김시온(14기 인도 나갈랜드)
- 사진기자 : 김예진(14기 나이지리아)
- 기사작성 : 박주은(14기 인도 델리)
- 학부모 인터뷰 : 송효진(12기 키르기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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