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산을 지나 창원에서 굿뉴스코 페스티벌 공연이 3번째로 열렸다. 3번 째 공연 때는 학생들의 긴장이 풀리기 쉬워 공연하면서 실수가 제일 많이 발생해 왔다.
김성훈 IYF사무총장은 공연 전 전체모임 시간에 학생들에게 “여러분 ‘공연이 익숙해졌다. 이만하면 됐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슬럼프 빠지기 쉽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자기를 비울 때, 처음 공연을 준비 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공연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3번 째 공연을 준비하는 단원들의 마음이 궁금해 14기 대만 홍영은 단원 인터뷰를 했다.
질문: "공연 3일 째가 제일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홍영은 단원 오늘 심정이 어떠십니까?"
답변: “저희는 2일 째도 사고가 많이 난다고 들었어요. 솔직히 첫 날에는 처음이니까 긴장도 많이 하는데 둘째 날, 셋 째날 때는 긴장도 많이 풀리고 ‘이제 나는 좀 할 수 있다. 동작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라고 생각을 많이 해서 여유를 느꼈어요. 그래서 어제 저희 팀에서 실수를 많이 했어요. 한 명은 의상을 잃어버리고 이 때 까지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던 모자를 떨어뜨리면서(안무 중 한 동작)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진짜 내 마음 속에서 여유를 가졌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제 저도 대형 많이 틀렸거든요. 오늘 3일 짼데 제 마음 속에서 긴장도 많이 하게 되고 여유를 가지는 게 아니라 김성훈 사무총장님의 메시지 처럼 처음 공연에 섰던 마음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질문: "창원 지역 대학생으로써 창원에서 공연한 소감이 어떠십니까?"
답변: “다른 지역에서 공연 했을 때는 막연하게 무대에서서 기뻤고, ‘공연을 기쁜 마음으로 해서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줘야겠다.’ 이런 마음이었는데 창원에서 공연하니까 가족도 오고 친구도 오니까 공연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어요. 제 공연을 보면서 제가 해외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행복을 가족과 친구들도 느꼈으면 좋겠고, 우리 공연을 보면서 창원 지역 사람들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에 대해 마음을 많이 열었으면 좋겠어요.”
질문: "공연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답변: "팀원들 간의 인간관계가 많이 힘들었어요. 저는 중국 팀(만중일심)인데 다른 팀에 비해 2배나 사람이 많아요. 이 댄스가 소수 민족이 모여 연합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세 민족이 있어요. 그 중에 제가 한 민족의 족장이예요. 이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족장인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끌어 내주지 못 한다는 게 힘들었어요. 저는 팀원들이 힘들어하면 같이 힘들어하고 그랬는데 팀원들은 이 부분에 대해 저에게 “족장이면 팀원들을 위해 한 발 더 앞서서 생각해줘”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것에 대해 부담감이 많았어요. 또 내가 이렇게 하면 팀원들은 뭐라고 생각할까? 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더 이끌기가 힘들었죠. 그래서 팀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팀원들 반응은 내가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말했고 오히려 저에게 네가 부담스러워 할 줄은 몰랐다며 그냥 우리의 바램이었다고 말해주면서 이제는 족장이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저희 댄스 이름이 ‘만중일심’인 것처럼 우리도 하나라며 다 같이 함께 이끌어 주자고 말했어요. 그래서 마음이 더 편해졌고 이 일을 통해 더 폭 넓게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을 배웠어요.”
공연이 끝난 후 1년 동안 해외봉사를 무사히 마치고 다녀온 자녀들의 공연을 누구보다도 반가워했을 학부모들의 소감이 궁금해 인터뷰했다.
질문: "자녀분이 귀국발표회를 참여 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어떠셨습니까?"
답변: "저희 아들은 이번에 중남미팀의 ‘La Ola(물결)’ 댄스팀장인 홍강은 단원입니다. 1년 동안 파나마에 해외봉사를 다녀오자마자 IYF 강북센터에서 귀국발표회를 마음을 다 써서 준비하는 걸 봤습니다. 해외봉사를 다녀오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서 함께 이렇게 댄스 연습을 하고, 공연을 하는 걸 보면서 아들이 성장하는 걸 옆에서 볼 수 있었고, 정말 기뻤습니다."
질문:"굿뉴스코 해외봉사를 갔다 온 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답변: "아들아 가기 전과 다르게 마음의 모습이 성숙하게 성장한 것을 보고 참 감사했고, 오늘 트루스토리 내용처럼 파나마에서 배운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14기 파나마 홍강은 단원 어머니 나경애(56)
이외에도 “공연 준비하는 과정 중 아이가 힘들다고 투정부릴 때 마음은 아팠지만, 힘든 과정을 거쳐 완성된 공연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딸 뿐만 아니라 오늘 공연을 한 14기 단원들이 고생 했던 게 느껴지면서 다들 예쁘고, 참 기특했습니다.”(14기 미국 홍나래 단원 어머니)라고 학부모들은인터뷰 소감을 남겼다.
전국 순회공연을 하면서 각 지역의 인사들이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귀한 발걸음을 해주었다. 마산의정동우회회장 배효문은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말 우리는 행복한지 안 행복한지 느껴보지도 못하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제가 보면서 느낀 게 ‘청춘 세계를 품다’ 정말 멋진 말 아닙니까? 제가 이 행사의 성격을 잘 몰라서 어제 격려사를 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가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잠깐만 보려고 했는데 너무 행사가 열정적이고, 몰입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다가 2시간 반이 지나갔습니다. 정말 대단한 행사였습니다. 남을 도우면서 깨달은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건지 오늘 공연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세계곳곳에서 또 오지마을에서 현지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면서 1년동안 어려운 상황을 체험한 학생들이 진정 이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의 자격을 갖췄다고 느꼈습니다." 라고 격려사를 했다.
경남문화복지위 하선영 도의원은 “긴 공연이 이렇게 짧게 느껴진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직 해외봉사를 떠나지 않은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찾아라! 떠나라! 창조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공연 소감을 남겨주었다.
- 학생 인터뷰 : 홍금빈(14기 아이티)
- VIP 인터뷰 : 김다은(14기 모잠비크), 김시온(14기 인도 나갈랜드)
- 사진기자 : 김예진(14기 나이지리아)
- 기사작성 : 박주은(14기 인도 델리)
- 학부모 인터뷰 : 송효진(12기 키르기즈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