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25개 주에 모두 교회를 세우자
페루 25개 주에 모두 교회를 세우자
  • 담당 김양미 편집장
  • 승인 2016.02.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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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회를 찾아서/페루 리마교회

 

 
 

페루 교회 역사

페루 리마에 교회가 개척된 지 올해로 22년째. 파라과이에서 선교하던 고故 이용재 선교사가 가깝게 지내던 페루인 친구의 초청으로 1994년 12월에 리마에 도착한다. 이 선교사는 친구 여동생인 미레쟈의 집에 한 달 가량 머물며 복음을 전해 그레고리 실베라 형제가 구원받는다. 그는 지금 신실하게 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 후 현재 호세 산체스 전도사의 아내인 켈리와 그 가족들이 연결된다.
이 선교사는 선교사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현지 교회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엔리께•프란시스코 빌체•호세 에스꼬발 목사를 알게 되었다. 1996년 8월에 한국 교회의 후원으로 교회 건물을 구입하고, 그 해 박옥수 목사를 초청해 첫 번째 대전도집회를 갖는다. 이 무렵 엔리께, 프란시스코 빌체, 호세 에스꼬발 등 여러 명의 목사들이 복음을 들었다. 그 후로 침보테(1998년), 트루히요(1998년), 피우라, 에스탄시아, 치클라요, 씨로 데 파스코(1999년)에 교회가 세워졌다.
1999년 3월, 박옥수 목사를 초청해 두 번째 대전도집회를 가졌다. 당시 박 목사는 심장이 무척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전했고, 매일 저녁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 집회 기간에 많은 사람이 구원받아 선교의 길이 새롭게 열렸고, 일곱 명의 사역자도 세워졌다.
2001년 6월, 신재훈 선교사가 페루에 파송되었다. 2002년에는 아홉 명의 청년이 처음으로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했다. 2003년에는 남미에서 처음 열린 파라과이 월드캠프에 44명의 페루 형제 자매들이 참석했다. 남미 형제 자매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님의 마음과 만나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2005년 5월에 가진 박옥수 목사 초청 대전도집회는 특별했다. 최초로 TV에서 생중계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어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서 교회 부지 700평을 구입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지역 특성상 건축허가가 나지 않아 2007년에 부지와 예배당 건물을 팔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회 건물을 샀다. 그 일은 성도들이 자기 한계를 넘어 복음의 일에 힘있게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2008년에는 제1회 페루 월드캠프가 개최되었다. 25개국 청년들이 참석해 말씀을 들었고, 하나님이 월드캠프를 통해서 선교의 장을 새롭게 여셨다.
2009년에는 박준현 선교사가 페루에 부임했다. 하나님은 매년 월드캠프를 개최할 수 있게 도우시면 많은 청년들을 복음으로 이끌 수 있게 하시고 교회에 많은 간증을 주셨다.
2014년에 조성주 선교사가 파송되었고, 2015년에는 1만 2천 평의 수양관 부지를 기증받았다. 해마다 교회를 두 곳씩 개척하자는 마음으로 ‘바랑카’와 ‘아쟈쿠초’에 교회를 개척했다. 현재 리마교회는 예배당 증축공사가 한창이다. 얼마 전에는 수양관 부지로 6천 평을 더 기증받았다. 황무지 같은 땅에 수양관이 세워져 복음을 전하고 성도들이 교류하는 일에 귀하게 쓰일 것이 소망스럽다.

 

 

성도 간증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걷고 계신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믿었다. 큰 어려움 없이 성장했고, 어른이 된 후에도 내 삶은 평탄했다. 그런데 어느 날 집 주인과의 마찰로 집에서 쫓겨나는 일이 있었다. 왜 이런 일이 내게 발생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갑자기 집을 다시 구해야 한다는 것이 막막하기만 했다. 그때 하나님은 구원받은 주인을 만나게 하셨다. 이 일로 하나님은 우리 가족이 모두 구원받게 해주셨다.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구원받은 형제를 만나게 하시려고 계획하고 계셨던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선교학교에서 잠시 훈련받고 나와 지금은 구역장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하나였던 구역이 지금은 여려 명의 지체들이 더해져서 4개의 그룹으로 성장했다. 하나님은 당신의 성실함으로 일하시고 우리와 상관없이 나타나셨다.
가끔 내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씨름할 때도 있고, 어려움이나 문제가 찾아왔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따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콜롬비아 월드캠프에 참석해 하나님이 내 길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볼 수 있었다.
이전에 아야쿠쵸로 무전전도여행을 갔을 때, 일주일 동안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고 먹이시고 인도하시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무엇보다 우리 부부가 함께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서 인도받는 삶을 산다는 것이 무척 행복하다. 하나님은 교회에서 당신의 종들이 어떻게 말씀과 동행하는지 보고 배울 수 있게 하신다. 하나님이 나를 더 가르치시고, 마음을 키우실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다. 호르헤 마르티네 Jorge martines 부부

우리 가족 모두 구원해 주시리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하나님은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빼앗아 간다고만 생각했다. IYF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아무도 믿을 수 없어서 항상 남자처럼 옷을 입고 다녔다. 하루는 여동생과 함께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었다. 하나님을 향해 마음이 닫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들을수록 이해가 되었다. 하나님은 나를 잊지 않으셨는데, 내가 하나님을 잊고 살았다. 하나님은 나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셨지만 나는 그걸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난 뒤 삶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 가족은 구원받지 않았지만 그들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 교회를 위해 일하고 싶어서 작년부터 직장을 그만두었다. 형편은 어려운 것 같아 보였지만 하나님이 내가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신다. 하나님이 언젠가 우리 가족 모두를 교회에 나오게 해주시리라 믿는다. 라우라Laura

하나님은 나에게 가장 좋은 것만 주신다

 

하나님이 교회에서 살 수 있도록 허락하신 지 5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불확실했지만 하나님이 나의 길을 강하게 끌어가신다는 것을 느낄 때 매우 감사하다.
나는 2010년 월드캠프에 참석해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 말씀을 듣고 구원받았다. 캠프 때 자원봉사자들의 밝은 웃음을 보며 나도 다음에 행사할 때 자원봉사자로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가서도 이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현수막을 만드는 회사에 취직한 후 하루는 현수막을 출력하는 일을 하며 ‘아마도 하나님은 내가 캠프를 위한 디자이너가 되길 원하실 거야’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부터 포토샵을 배웠다.
포토샵을 배운 지 한 달 만에 2011년 월드캠프 홍보를 위한 전단지를 완성했다. 내가 만든 전단지가 비록 사용되진 않았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디자이너의 꿈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고, 잊을 수 없는 경험과 기회를 주신 것이 분명했다.
그 뒤 하나님이 놀랍게 은혜를 입혀 주셔서 2010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교회에서 살고 있다.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교제하고 말씀을 듣는 동안 하나님은 내게 믿음을 심어주셨다.
교회에서 생활한 지 3년 정도 지났을 때 한국 교회를 방문할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8개월 동안 기쁜소식선교회의 인터넷 선교부에서 함께 생활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웠던 시간을 잊을 수 없다. 처음에 나는 내가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 교회가 나를 위해서 일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에게 가장 좋은 것만 주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3 1:2) 내가 재능이 있거나 없거나 중요하지 않았다. 교회와 함께할 때 내 영혼을 자라게 할 수 있었다.
페루에 돌아온 후 하나님은 페루 출판부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전도용 책자와 단행본, 어린이 잡지 등 한국 교회가 만드는 책들을 따라 만들고 있다. 교회와 말씀의 인도를 받으며 교회가 하는 일에, 복음의 일에 나를 쓰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소망이 생긴다.
호르헤 메사Jorge Mesa

헤어졌던 가족이 다시 하나로

 

나는 2000년에 제부弟夫를 통해 교회를 만나 구원받았다. 그 뒤 헤어졌던 남편과도 화해하고 가족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어 매우 감사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은 새로운 말씀으로 내 인생을 이끌며 은혜를 입혀 주셨다. 지금은 교회 근처에 살고 있어서 교회와 종과 자주 가까이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큰 축복이다.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을 지키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무척 감사하다.
자네라Janera

 

페루교회에 오세요
리마 교회 예배당이 비좁을 정도로 성도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종의 인도를 좇아 지금 5층 증축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복된 시간입니다. 예배당이 완공되면 언제든지 페루 교회에 오십시오. 그리고 페루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윌벳Wilbet (건축 총 담당자, 맨 왼쪽)

 

 

선교사간증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조성주 선교사

 

1995년, 처음 코스타리카로 선교 나갈 때 박옥수 목사님과 통화했던 내용을 아직도 기억한다. “자네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살아 계심을 믿나?” “예” “그럼 아버지께서 자네 삶에 부족함 없이 채워주실 거야. 걱정하지 말고 가게!”
목사님의 말씀대로 코스타리카에 있는 동안 많은 은혜를 입었다. 그때 우리는 아주 연약했기에 긍휼로 말미암아 사는 삶을 배우고 경험했다. 2002년, 콜롬비아로 파송되었다. 가정 성경공부를 통해 사람들이 많이 더해졌고, 선교학생도 세워져 교회도 개척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가 점점 커졌다.
2009년, 나는 파라과이로 이동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그런데 외형적으로 교회가 신축 공사도 하고 성장하는 것 같았지만 내 영혼에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다. 교회를 대적하고 비방하고 떠난 사람들 때문에 마음에 원망과 섭섭한 마음이 가득했다. 잘하려는 마음을 갖자 모든 일의 책임을 내가 지고 말았다.
2012년 2월, 결국 나는 박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이제 더 이상 사역할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만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목사님은 “내가 곧 파라과이에 갈 테니 그때까지만 월드캠프를 준비하고 있게”라고 하셨다. 목사님이 파라과이에 도착하신 날 내 마음에 있던 모든 어려움을 말씀드렸다.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 안에는 선한 것이 없어. 악밖에 없어. 그래서 조성주도 악하고 더러운 거야.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자네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어. 그리고 부활하셨지. 십자가에서 자네는 죽었어. 전쟁 때 총격전이 끝나면 적진에 가서 적군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사살로 확인해. 다시 말하면 다시 죽이는 거지. 그와 같이 하나님은 매일 우리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는 거야.”
그리고 미국에서 신앙 훈련을 받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뉴욕에서 보낸 1년은 우리 부부에게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미 망해서 왔는데, 처음에는 끊임없이 뭔가 해야 된다는 생각에 쉬지 못했다. 뉴욕 박영국 목사님을 찾아가 교제를 나누었다. 목사님은 내게 교제해 주시며 종이에 둥근 원을 그리셨다. “이 둥근 원은 노아의 방주입니다. 홍수가 나면 누구만 살까요? 당연히 방주 안에 있는 사람들이겠죠. 아무리 진실한 사람도, 아무리 성실해 보이는 사람도 방주 밖에 있다면 그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목사님,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인간적으로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목사님의 교제가 내 마음에 깊게 심기며 신앙의 방향을 잡아주었다. 뉴욕에 가기 전까지 나는 교회에 많은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했지, 내가 문제라고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훈련을 받으며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와 목자가 없는 것이 문제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잘하려는 마음, 진실해 보이려는 마음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 지역 교회에서 보낸 시간들은 무척 아름답고 복되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목사라는 직분을 주셔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처음 느꼈다. 한 명의 성도가 나오더라도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인간에게 가장 큰 축복임을 하나님이 알게 하셨다.
2014년, 하나님은 나를 페루로 보내셨다. 내가 할 일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주인을 대적하는 포도원의 악한 농부이기에 내게서 올라오는 어떤 마음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 페루에 왔다. 그래서 나를 인도하는 하나님의 종의 마음을 좇아 지냈다. 지금은 내년 1월에 있을 월드캠프에 박옥수 목사님이 방문하시길 사모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페루 25개 주州에 모두 교회가 세워지길 간절히 바란다. 하나님이 오래 전에 우리에게 주신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 2:8)라는 약속대로 페루 각 지방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길 바란다. 멕시코에서 시작된 라디오 방송을 수신해 많은 페루 사람들이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듣게 되길 바란다. 주옥같은 신앙 서적들을 스페인어로 번역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길 바란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다는 말씀처럼 페루 교회가 주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나를 붙잡아 이끌어주신 교회와 하나님의 종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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