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데일리
월간 기쁜소식특집
지금부터 청춘이다기쁜소식선교회 실버회
담당 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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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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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고 복음을 전하며 산다면…
안계현 목사(기쁜소식진주교회)

   
 

나이가 들면 깊은 주름 속에 그늘이 보인다. 희어진 머리, 사회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면 고맙기보다 잃어버렸던 나이가 기억나 우울해지곤 한다. 나 역시 어느 날 노인이라고 전철을 무료로 탄 후 ‘내가 벌써 여기까지 왔나?’ 하며, 지난날들이 꿈만 같고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기억되었다.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는 650만 명이넘는다.(2015년 9월, 65세 이상 기준) 그런데 OECD 국가들 가운데 노인 빈곤율 1위, 자살률 1위라고 한다. 허탈함과 외로움과 노쇠함에서 느끼는 고통 때문에 하루에 10명씩이나 자살한다고 한다. 그런 길을 걷지 않는 노인들도, 자식들이 타지로 훌쩍 떠나서 버려지듯 남겨진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가 가난할 때 열정적으로 일해 빈곤을 몰아낸 세대지만, 어느덧 나이가 들어 지팡이를 의자에 걸쳐놓고 앉아 있거나 더러는 요양원에서 빛바랜 얼굴로 보고 싶은 가족들을 기다리다 하루해를 보내는 분들이 많다.
 실버캠프를 담당하면서 그런 분들이 여러 통로로 캠프에 참석하여 여러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복음을 듣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았다. 예수님을 만나 소망을 가지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하고 춤을 추는 모습도 보았다. 새로운 꿈을 주고 소망을 주는 실버캠프가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지!
 우리 선교회는 나이 많은 분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드려고 한다. 실버들에게 가장 행복한 일이 무엇일까? 어떻게 젊고 건강하게 살게 해드릴 수 있을까? 구원받고 복음을 전하며 산다면 그보다 행복한 삶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복음을 전하면 기도하게 되고, 성경을 가까이하게 되고, 운동하게 되고, 다른 분들과 연합하여 복음을 전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게 되고, 구원받지 않은 분들을 교회에 초청해 댄스도 배우고 장기자랑도 하고….

   
 

 실버들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복음 전할 길을 열어 주는 것이라는 마음이 든다. 월간 <기쁜소식>이나 주간 <기쁜소식> 등으로 전도하고, 크리스마스 칸타타나 월드캠프나 귀국발표회 등에 전도한 사람과 함께 참석해서 좋은 공연을 보고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회 별로 댄스반, 한글반, 하모니카반, 건강반, 컴퓨터반 등을 만들어서 많은 실버 분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며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빛고을 실버대학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이인휴(광주 실버대학 학장)

   
 

‘소중한 노년을 복되고 아름답게!’라는 깃발 아래 2015년 10월 빛고을 광주에도 실버대학이 문을 열었다. 기쁜소식선교회에는 노년을 믿음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도록 이끌어 주는 실버대학이 있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학교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 자라난 노인들이 배우지 못한 한을 풀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도전하며 맛보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러한 일이 주 안에서 이루어지니 세상 어느 대학보다 멋지게 성장할 것이다.
 광주 실버대학은 기쁜소식광주은혜교회를 중심으로 송정교회, 광주제일교회의 실버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여 신입생들을 맞이했다. 시들어 가는 마음에 새로운 기운이 전해지니 학생들에게 젊음이 되살아났고, 밝아진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마인드 강연과 5개 전공별 학과 수업이 수준별로 진행된다. 강의실마다 열기가 대단한다. 한글반 학생들은 ‘이제는 성경을 읽을 수 있겠다’는 소망에 들떠 있고, 건강반은 요가, 웃음치료로 활기를 찾은 학생들로 분위기가 뜨겁다. 가을 단풍이 한창일 때는 전북 순창의 강천산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붉게 물든 산천을 거닐며 행복해 하는 학생들! 민속 마을에 들러 고추장을 찍어 맛보며 어릴 적 소풍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봄이 오면 벚꽃놀이도 갈 계획이고, 해외 전도 여행도 꿈꾼다.
 실버대학은 무엇보다 즐겁고 행복한 대학이어야 하는데, 학교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 은혜와 감사가 넘친다. 외로움과 우울증으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기 쉬운 노인들이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신 히브리서 10장 39절의 신년사를 듣고 얼마나 큰 믿음과 담대함을 가졌는지 모른다. 새로운 분들이 실버대학을 통해 교회와 연결되고 교회와 하나님의 마음을 접하는 것을 보니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을 느낀다. 빛고을 실버대학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쳐본다.

하나님이 나를 실버 교사라고 하시는구나
김성자(부산 실버교사 팀장)

구원받은 후 노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가장 먼저 천정어머니가 구원받으셨다. 이후 양로원과 병원, 이웃에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여러 분이 구원받아 교회에 연결되었다. 하나님이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사 50:4)라는 말씀을 약속으로 주셨다. 하루는 사모님이 나를 부르시더니 실버교사 팀장을 하라고 하셨다. 나는 “예.” 하고 대답했지만 속으로 ‘주님, 당신이 팀장이시고 저는 껍데기뿐입니다.’ 했다.
 실버캠프 교사 강습회 때 박영준 목사님이 “여러분, 마음이 병든 노인이 참 많습니다. 세상에는 그분들의 마음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고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교사입니다”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나를 실버 교사라고 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지난 겨울 실버캠프 때 장기자랑 대회에서 부산 지역이 ‘춘향’을 공연해서 대상을 받았다. 예수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모습과 우리를 데리러 오실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한마음으로 댄스를 준비했다. 연습하면서 마음에 부딪힘도 있었고, 힘들어서 링거 주사를 맞기도 했지만 하나님이 마지막까지 인도해 주셨다. 캠프에 처음 참석한 분들이 캠프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즐거워하셨다. 장기자랑 시간도 귀한 시간이었다. 개인의 장기를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시간이기에 감사했다.
 실버대학 입학식 때 목사님이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사는 이유는 70대 8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 때문입니다. 이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하셨다. 실버대학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시고 수업을 마칠 즈음에는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활짝 피는 할미꽃들! 지금은 실버대학이 시작 단계지만 날로 번성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과 교회가 감사하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하고 연약한 자에게 존귀를 더하신다고 하셨는데, 나 같은 자에게 이런 은혜를 입히시는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아무 할 일 없이 놀고 섰을 수밖에 없는 자인데
이옥선(양천 실버대학 학장)

   
 

양천 실버대학은 세계 어느 대학보다 좋은 최고의 대학이다. 삶에 아무런 낙이 없는 노인들에게 기다림과 즐거움을 주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따뜻하게 반겨주는 실버대학에 와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하신다.
 나도 어느새 60이 넘어 젊은이들에게 밀려나 아무 할 일 없이 놀고 섰을 수밖에 없는 자인데, 교사로 불러서 써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다. 실버대학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육체의 질병과 나이도 잊어버리고 마음껏 웃으면서 하루를 보낸다. 실버대학 학생들뿐만 아니라 나도 교회와 하나님의 종의 마음을 받아 복음을 위해 살면서 행복한 노년을 보낼 것이 소망스럽다.
 반학임 학생(89세)은 가족들과 함께 기쁜소식양천교회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옆 교회를 다니셨는데, 평생 가슴을 누르는 죄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셨다. 실버캠프에 참석해서 예수님이 친히 죄 값을 다 치른 십자가의 비밀을 아시고 “이제 죽어도 평안하다.” 하시며 양천 실버대학이 최고라고 외치셨다.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노래를 개사해 “9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실버대학 졸업 못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고 하시면서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신다.
 홍명숙 학생(80세)은 마인드 강연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글로 늘 정리하신다. 천주교를 믿는 딸들이 용돈을 주지 않고 실버대학에 다니지 못하게 해서 몇 주 결석하셨는데, 학교가 너무 그립다고 하시면서 친구들까지 전도해서 다시 찾아오셨다.
 박간난 학생(82세)은 아들딸을 출가시키고 부부만 사시다가 남편이 돌아가셨다. 밥맛도 잃고 겨우 겨우 하루를 보내시던 중에 양천 실버대학을 만나면서 사는 의미를 되찾으셨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셔서 컴퓨터와 영어를 배우면서 오직 화요일만 기다리며 사신다. ‘실버대학을 1주일에 세 번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교사들의 손을 꼭 잡아주시는 학생들을 보면 저절로 행복해지고 보람을 느낀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김은애(강북 실버대학 학과장)

교회 안에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으신 하나님이 실버대학을 통해서도 일하신다. 사실 실버대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하나님이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밀어넣으면서 해보지 않은 일을 하게 하셨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실버대학에 오셔서 “이곳에 오면 왠지 마음이 편해져.” 하며 마음을 쏟아서 자신들을 대하는 교사들에게 고마워하신다. 교사들이 경로당에 찾아가서 홍보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실버대학 학생들이 새로운 분들을 한 분 두 분 모시고 오신다.
 컴퓨터 교실에 오신 한국남 학생(72세)은 목사님의 마인드 강연을 듣고 마음을 여셨다. 목사님과 상담하면서 복음을 듣고 구원받으셨는데, 이후 아는 분을 네 분이나 모시고 오셨다. 교사들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학교를 통해 사람들을 구원하신다.
 스마트폰반의 고문식 학생(75세)은 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 하셨는데, 딸에게 사진을 전송하고 답장이 오자 무척 기뻐하셨다. 이야기하기 어려운 가정 문제를 털어놓으며 파킨슨병에 걸린 아내와 함께 실버캠프에 참석해 구원받으셨다. 젊은 시절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신 이종교 학생(78세)도 여름 실버캠프에 참석해서 구원받고 주일 예배에 오신다.
 진순덕 학생(83세)은 기쁜소식강북교회 근처로 이사오면서 실버대학에 오셨는데, 평소 다른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에 대한 많은 의문을 가지고 계셨다. 그래서 겨울 실버캠프에 가고 싶어 하셨는데, 딸이 극구 반대했다. 이에 교사들이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께 기도했고, 극적으로 딸의 허락을 받아 실버캠프에 참석해 복음을 달게 들으셨다. ‘지금까지 이렇게 속 시원하게 답해 주는 교회는 만나보지 못했다’며 구원받고 기뻐하신 할머니. 살아오면서 겪은 어려움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하나님이 사람들을 실버대학에 보내셔서 마음을 열게 하시고 열린 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은혜에 참예한 자가 된 것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실버대학을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하신 하나님
손청자(분당 실버대학 영어교사)

실버대학에서 영어를 담당하는데, 처음에는 막막했다. 영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그런데 실버대학의 목적이 학생들에게 무엇을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을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 안으로 인도하기 위함이라는 목사님의 음성이 내 마음의 방향을 잡아주었다.
 나는 수업하면서 영어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도하면 할수록 소망스러웠고, 하나님이 사람들을 보내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실버대학 입학식 때 여러 노인정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다. 노아의 방주 안으로 이끌려 들어오는 생명체들 같았다. 26명의 새로운 분들이 오셨는데, 분당 실버대학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여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다.
 드디어 첫 수업! 부담을 넘어 영어를 선택하신 네 분이 영어반에 들어오셨다. “왜 영어를 배우려고 하세요?”라고 물었더니 한결같이 자신의 이름, 예수님과 하나님을 영어로 쓰고 싶다고 하셨다. 눈물이 핑 돌았다. 알파벳으로 시작해서 어린이 영어 교재로 간단한 생활영어와 영어 노래를 가르쳤다. 알파벳을 어느 정도 익힌 후 예수님, 하나님을 영어로 가르쳐 드렸는데, 매우 기뻐하면서 소녀들처럼 웃으셨다.
 가을 서울 대전도집회가 다가왔을 때 영어반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날 준비한 모든 순서를 뒤로 하고 간단한 영어로 복음을 전했다. 칠판에 “Jesus Christ was crucified for my sin(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라고 쓰고 문장 아래 한글로 발음을 썼다.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기뻐하며 적어놓은 발음대로 큰 소리로 따라 읽는 학생들! 정말 감격스러웠다.
 이숙자 학생(74세)은 서울 대전도집회에 참석해서 구원받으셨다. ‘하나님의 교회’를 20년 동안 다녔지만 신앙에 회의를 느끼며 참된 진리를 찾고 계셨다. 집회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찬양을 들으며 탄복하셨고, 하나님이 이 복을 누리게 하시려고 분당 실버대학에 오게 하셨다며 감사해 하셨다. 이숙자 할머니와 집회 장소를 오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할머니의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이 이분을 위해 영어반을 하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20명의 새로운 학생들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관람했는데, 세계 최고의 공연을 보았다며 영광스러워하셨다. 여세를 몰아 모든 학생들을 겨울 실버캠프에 초청하기로 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의지가 실버대학을 하게 하셨고, 사람들을 이끌어 오셨다는 마음에 소망스러웠다.
 실버대학에서는 버스 한 대를 대절해서 학생들을 모시고 가기로 했다. 아는 청년 자매가 예배 후 나를 찾아와 노인들을 위해 버스비를 후원하고 싶다며 뜻밖의 돈을 입금해 주었다. 청년 자매는 하나님이 돈을 주신 사연을 간증했는데, 하나님의 일하심이 놀라웠고 노인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캠프에 참석한 12명의 실버대학 학생들이 모두 복음을 받아들이셨고, 자녀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교회와 복음을 알리고 싶어 하셨다.
 올 한 해도 실버대학을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우리를 이끄실 하나님을 생각하니 소망스럽고 감사하다. 

지금은 생각을 이기고 복음의 일들을 하며
김희자(69세 대전 실버회)

나는 교회를 다닌 지 15년이 넘었지만 마음이 힘들 때에는 내 생각에 모든 것을 내주고 살았다. 작년에 대전 실버대학이 생기고 난 뒤부터 같이 늙어가는 노인들과 공부하고 활동하면서 서로 마음의 이야기를 자주 했다. 마음이 흐르다 보니 정말 행복했다. 실버대학에 다니기 전에는 자꾸 생각에 이끌리면서 나이가 들어 병까지 생기니 마음에 형편이 커져갔다. 하지만 학교에서 마음을 열고 내 부족한 부분들을 이야기했을 때, 대학생들이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라고 말하듯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만날 수 있었고, 행복했다.
 실버대학을 통해서 내 마음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교회 일이라면 ‘나는 아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집에 가기 바빴는데, 지금은 생각을 이기고 젊은 자매들과 함께 복음의 일들을 하며 지낸다. 또 ‘나는 고상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겨울 실버캠프 때는 내 틀을 깨고 무대로 나가서 자유롭게 춤을 추었다. 춤을 추다가 ‘아, 정말 내가 변했구나! 이런 마음은 내 마음이 아닌데,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마음을 주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기 전에는 장로교회를 오래 다녔다. 열심히 기도하고 믿으려고 애썼지만 마음이 항상 공허했다. 그렇게 지내다 신문을 통해 기쁜소식한밭교회를 알게 되었고, 교회에 찾아가서 신앙상담을 나누던 중 2001년에 구원받고 동대전교회에 연결되었다. 구원의 기쁨이 컸다. 공허했던 마음이 빛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런데 그때부터 장로교회에 다니는 가족들, 특히 자녀들이 우리 교회에 대해 오해해 나를 핍박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라.”는 말씀을 주셔서 내가 노력해서 가족을 바꾸기보다 하나님께 맡기자는 마음이 들었다.
 실버대학이 생긴 후 아들 딸에게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렸는데, 자녀들이 기뻐했다. 하나님이 일하신 거였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에는 실버 댄스 공연을 했는데, 가족들이 내가 공연하는 것에 놀라워하며 초청하지 않았음에도 댄스를 보러 교회에 왔다.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어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다. 

복음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김성태(71세 대전 실버회)

지인의 소개로 대전 실버대학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서 왔는데,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마인드 강연과 말씀이 마음에 깊이 와 닿고 좋았다. 작년 여름에는 실버캠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가지고 참석했다. 대덕산에 올라가 산책 겸 등산하는 시간을 가지고 맑은 공기를 마시니 건강이 좋아지는 기분이었다.
 실버캠프에서 복음반에 참석해서 오을교 목사님의 말씀을 매일 들었다. 처음에는 식곤증이 있어서 앉기만 하면 졸았는데, 이상하게 복음을 전하는 날에는 정신이 맑아졌다. 나는 교회에 다녀본 적이 없지만 목사님이 쉽게 말씀해 주셔서 복음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그렇게 말씀이 마음에 흘러들어와 예수님이 내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어졌고, 구원받았다.
 실버대학을 통해서 다른 분들과 사귐을 가지면서 가족같이 마음을 나누는 시간들이 굉장히 좋았다. 선생님들도 나를 마치 부모님이 챙겨주듯이 정성껏 대해주셨다. 가족에게도 잘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교회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지내고 있다. 

'죽어야지' 노래를 부르며 살았는데
박복자(79세 청주 실버회)

나는 5년 전에 파킨슨병에 걸려서 약을 먹다 보니 위장이 좋지 않고 관절도 많이 아파서 집안에서만 지냈다. 몸이 아프고 괴로운 데에다 사는 것도 적적해서 ‘얼른 죽어야지’ 하면서 약이라도 먹고 죽고 싶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어느 날 며느리가 다니는 교회에서 실버대학을 한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실버대학에 가보았다.
 무엇보다 마인드 강연이 좋았다. 노래하고 웃기도 하면서 놀다 오면 재미있고, 몸과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좋아졌다. 실버대학에 다니고 실버캠프에도 참석해서 말씀을 듣다 보니 파킨슨병이 다 나았고, 속이 쓰려서 밥도 잘 먹지 못했는데 속도 편해졌다. 아픈 관절도 다 나아서 요즘에는 주간 <기쁜소식> 신문을 100장씩 가져와 집 주변 주택가를 걸어다니며 돌리고 있다.
 전에는 사는 게 늘 힘들어서 ‘죽어야지’ 하는 노래를 부르며 지냈는데, ‘내가 죽긴 왜 죽어? 하나님이 나를 건강하고 번듯하게 살게 해주셨는데! 하나님을 더 믿고 살다가 하나님이 오라고 하실 때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실버대학과 함께 하루하루 보내는 것이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스라엘아, 너는 행복자로다
김옥자(71세 대구 실버회)

실버대학이라는 말은 좀 생소했다. 생각해 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많이 배우고 돈 있는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 실버대학인 줄 알았다. ‘나 같은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야.’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실버대학 학생이 되어 매주 마인드 강연을 듣고 노래•율동•한글•영어를 배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세상에서는 쓸모없는 늙은이들인데, 우리에게 기쁨과 소망, 마음의 세계를 알게 해주신다.
 한번은 목사님이 “백발은 있어도 노인은 없다. 가을 단풍이 되자!”라고 하셨다. 단풍잎은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다 떨어지는데, 남은 날들 동안 사람의 마음과 눈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준다. 가을 단풍처럼 많은 노인들이 함께 행복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 혼자 힘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께 마음을 열고, 듣고 마음의 세계를 배우면 행복하고 소망스런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가 뭔데 이런 대접을 받나?’ 하는 마음이 많이 든다. “이스라엘아, 너는 행복자로다” 우리 실버대학 학생들 모두가 행복자인 것을 말하고 싶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 37:5) 이 말씀대로 세상의 많은 노인들이 우리 실버대학에 참여해서 복을 받을 것이다. 주님이 이 일을 이루실 줄 믿는다.
 실버대학생 여러분! 우리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가을 단풍처럼 삽시다!

이 나이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소석원(72세 대구 실버회)

나는 기쁜소식대구교회 실버대학 학생이다. 처음에는 실버대학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결석을 많이 했는데, 선생님들의 마인드 강연이 내 마음을 넓혀 주었다. 말씀이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학교가 갈수록 재미있어졌다. 실버대학 선생님들이 준비해 주시는 점심 식사는 마음을 다해 만들어서인지 아주 맛있다. 감사할 뿐이다. 꽹과리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같은 연배라 재미가 있다.
 실버캠프 장기자랑에 참여하기 위해서 와카티 댄스를 연습하는데, 너무 어려웠다. 자고 나면 배운 것을 다 잊어버렸다. 그렇게 20일 넘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그만두고 포기하고 싶었다. 낙심해 있는데, 목사님이 기도해 주며 와카티 댄스를 변형해서 느리고 재미있게 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좋다고 하시면 ‘나도 좋다’ 하면서 따라가면 된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마음에 쉼을 주었다. 시편 42장 11절의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는 말씀이 ‘나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행복해! 강하게 하시고 채우시는 하나님이 내 안에 살아 계셔!’ 하는 믿음을 주었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형제님들이 무릎 수술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결선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우리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회의 은혜였다. 이 나이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교회 안에서 지낼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린다.

 

   
 

평생 봉사로 살다가 눈을 떴다
오태분(80세 대구 실버회)

어느 날 며느리가 와서 실버대학에 입학하라고 했다. 평생 학교란 곳은 다녀본 적이 없어서 많이 망설이다가 여러 번 거절한 끝에 못 이겨서 나가기 시작했는데, 그곳에서 친구들도 사귀고 한글도 배우고 마인드 교육을 받았다.
 무식한 내가 새로운 정신을 배우고 특히 한글을 공부해서 평생 봉사로 살다가 눈을 떴다. ‘이 나이에 글씨를 배우면 뭐하나. 살면 얼마나 산다고?’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동안 내 이름 석 자를 못 써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부탁하고 사정해야 했는데, 지금은 내 이름도 쓰고 딸들 이름도 쓰고 며느리 이름도 쓰고 손주들 이름도 쓴다. 지팡이를 짚고 땅만 쳐다보며 살던 내가 동사무소에 가서 서류도 내 손으로 떼고 ‘이런 일도 있구나!’ 싶어 정말 감사하다. 밥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이 고맙고…. 실버대학에 가는 날만 기다리면서 살게 되었다.

 

   
 

올해는 한글 내년에는 영어
추정자(72세 광주 실버회)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는데, 교회를 만나서 복음을 들었고 복음이 좋아서 교회에 다니고 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 보면 말씀을 노트에 적어서 다시 되새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한글을 배우지 못해서 마음에 한이 있었다. 우리 지역 실버대학에 한글•영어•컴퓨터•요가•노래 반이 있는데, 나는 한글반에 갔다. 올해는 한글을 배우고, 내년에는 영어를 배우려고 한다. 영어를 배워서 해외에 가고 싶다.
 나는 모든 것이 부족하기에 교회의 인도를 따르게 된다. 우리 같은 사람이 언제 한번 대학에 가보겠는가? 자녀들을 대학까지 가르쳤지만 우리는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교회가 실버대학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구원받은 간증을 쓰고 싶다
양선희(63세 광주 실버회)

학교를 안 다녔기 때문에 구원받기 전에는 글씨를 전혀 몰랐다. 구원받은 후 하나님의 은혜로 성경은 조금씩 읽는데, 글씨를 쓰지는 못한다. 실버대학이 생겼지만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왜냐하면 글씨를 모르는 부분에 많이 매이고 눌려서 살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떠밀려서 실버대학에 갔는데, 한글을 배우면서 정말 좋았다.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는 내가 실버대학교 학생이라니! 모여서 노래 부르는 시간이 즐겁고, 야외로 나가 사람들과 어울리며 보내는 시간들이 기쁘고 행복했다. 한글을 배우면서 소망이 생겼다. 시누이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내가 구원받은 간증도 쓰고 싶고, 시누에게 구원받아야 한다고 꼭 글로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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