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것처럼’
[자메이카]‘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것처럼’
  • 김야긴
  • 승인 2016.03.23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 아요나 하이스쿨 청소년캠프(Youth development camp)

 3월 22일, 청소년캠프(Youth development camp) 둘째 날이 시작되었다. 몇 학생들은 7시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와 있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아침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디보션(Devotion-각 구성원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모임)을 했다. 디보션이 끝난 후 각 학년 별로 스케빈져헌트, 댄스엔 게임 그리고 마인드강연이 진행되었다.

   
▲ 스페셜 강의중
   
▲ 마인드 강연중
   
▲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학생들
   
▲ 마인드강연 중
   
▲ 스테이시 리켓 10학년 학년부장

“캠프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학생들의 반응이나 들리는 말들이 다들 재밌고 즐겼다고 해요. 보상을 받는 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학생들이 참석을 하고 함께 했다는 말이지요. 제가 발견한 것 중 하나는 IYF에서 준비한 활동(Activitis)들이 학생들을 사교적이고 같이 대할 수 있고 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웬만하면 같이 하지 않는데 캠프의 마인드게임을 보면 같이 활동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 있어 했어요.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보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같이 놀고 친해질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캠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캠프의 짜임새가 굉장히 질서 정연하게 돼 있고 강연들은 정말 깔끔하고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분명한 주제들을 가지고, 학생들이 강연을 따라가고 선생님들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정말로 좋았고 다른 학교에서도 이 IYF 청소년캠프(Youth Development camp)를 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테이시 리켓 10학년 학년부장-

   
▲ 게임을 하기 위해 모이는 학생들
   
▲ '얼굴 위에 쿠키 먹기'게임 중인 학생들
   
▲ 미션을 풀고 있느 학생들
   
▲ 눈을 가리고 친구들의 말을 따라 움직이는 게임
   
▲ 댄스를 배우는 학생들
   
▲ 단체 게임중인 학생들
   
▲ 단체 게임중인 학생들

오늘은 특별히 패널 미팅(QnA 같은 식의 미팅)과 학부모 세미나가 열렸다.
패널 미팅에는 초대 손님으로는 김진희 목사, 교감선생님, 10학년 부장선생, 9학년 부장선생 그리고 학생회장이 초대되었고 참가자로 최고학년인 5학년 학생들이 참가했다. 김진희 목사는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이러한 것들이 복잡한 것들이 아니고 사실은 간단한 것들이라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성문제, 경제적인 문제, 여러 가지 이유로 겪는 콤플렉스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자신이 어렸을 적에도 겪었던 똑같은 문제들이지만 사실 뒤를 돌아보면 내 마음을 성숙하게 하고 그릇을 넓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생각을 하거나 고민을 하려기 보단 그러한 과정들을 피하고만 싶어 한다는 것이다. 사실은 이러한 기회들이 학생들에게 복된 기회 임에도 기피하려는 것이 안타깝다는 말을 전했다.

   
▲ 패널 미팅에 초대손심들

학생들에게는 처음 갖은 미팅으로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수록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들이 겪는 문제나 어려움들을 물었고 교감선생님은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이 말을 해주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이런 의견들이 필요하다 등 이런 저런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실질적인 문제를 두고 서로간의 마음을 얘기하는 시간이 되어 의미 깊은 시간이 되었다.

   
▲ 질문을 하고 있는 학생부회장 아샤니 윌슨
   
▲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김진희 목사

많은 학부모님들이 자신의 자녀들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로 학부모 세미나에 참석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어떻게 대하고 키워야 하는지를 몰라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해결하고자 참석했다. 이에 김진희 목사는 아이들에게 옳고 그른 이야기 보다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마음의 유대와 믿음을 쌓아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들이 무엇이고 어떻게 꺾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했다.

   
▲ 학부모 세미나에서 강연 중인 김진희 목사
   
▲ 학부모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
   
▲ 학부모 세미나 강연을 듣는 학부모
   
▲ 학부모 세미나에 강연에 집중하는 학부모들
   
▲ 학부모 세미나 강연을 듣고 있는 학부모
   
▲ 돈테이 쉐드 릭

"특별한 세미나 이었습니다. 강연자도 말한 것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의 요구를 100% 다 들어주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75%만 주고 25%는 해줄 수 있어도 해주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100% 다 해주게 되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와 믿음의 관계를 쌓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부모인 내가 아니라 다른 밖에 있는 사람과 하면 나에게 오지 않고 그 사람에게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와 믿음의 관계를 쌓아가면 아이는 당연히 저에게 와서 무슨 문제든 고민이든 말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자녀를 위한 결정을 내리고 실질적으로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테이 쉐드 릭-

   
▲ 아요나 하이스쿨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

어제와 오늘 이틀간 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이 많이 열렸다. 처음에는 딱딱하고 입을 잘 열지 않던 학생들이 하나 둘씩 입을 열고 마음의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함을 느낀다. 특히 패널 미팅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꺼내 놓고 선생님들의 마음을 듣고 나중에 학부모님들 까지 들어오면서 매우 뜨겁고 진지한 분위기와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서로 간의 마음을 열고 연결 시켜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학부모 세미나를 통해 많은 부모님들이 자신의 자녀들에 대한 정확한 문제를 알게 되었고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부분에 분명한 대답과 많은 공감과 충격을 받았다. 또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연회장에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는 없었고 포도주를 구할 수도 만들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예수님이 계셨다.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라는 말씀 대로 우리의 생각에는 불가능하고 안 될 것 같지만 내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을 따라가는 동안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학생들의 마음을 바꾸어 주신 것에 감사하다.
 

기사 I 김야긴

사진 I 안지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