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마인드 레크레이션, 이젠 남미 대륙 정복할 차례!
[파라과이] 마인드 레크레이션, 이젠 남미 대륙 정복할 차례!
  • 이지성
  • 승인 2016.03.23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3월 20일, IYF 파라과이 센터에 역사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파라과이 내에서 처음이자 전체 남미 대륙에서도 최초로 마인드 레크레이션을 가졌기 때문이다.

마인드 레크레이션은 참석자들을 팀별로 구성하여 각각의 미션장소를 찾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미션들은 게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흥미로운 게임과 게임 속의 마인드 메세지로 꾸며진 미션으로 한 개 한 개를 수행하며 모든 참석자들은 재밌게 놀면서도 부담없이 올바른 마인드까지 배울 수 있다.

▲ 오리엔테이션 시간

이날의 마인드 레크레에션은 총 8개의 미션으로 구성되었다. 눈을 가리고 팀장의 인도를 따라 정해진 지점까지 찾아가는 미션 <Quién eres tú que me salvas> (나를 구한 너는 누구냐?); 자신과 파트너 검지 사이에 이쑤시개를 끼고 힘을 조절하며 지정된 곳까지 이쑤시개를 땅에 떨구지 않고 걸어가는 미션 <kill me, heal me> 등 게임은 모든 참석자들로 하여금 무더운 날씨를 잊은 채 열정과 에너지를 마음껏 발휘하게 만들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 팀이 구성되었지만, 모든 사람들은 게임을 통해 함께 웃고 뛰어 다니며 하나가 되었다.

▲ 미션 <나를 구한 너는 누구냐?>
▲ 미션 <나를 구한 너는 누구냐?>
▲ 미션 

미션 <Llamar>(전화)은 자주 같이 지내지만 진정한 마음의 소통이 부족했던 가족 친척들과 통화하는 게임이다. 조금 전 까지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하던 사람들이 간단한 통화 게임 앞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가까운 사람들에게 입을 열고 말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이미 어색하고 어려운 일로 변한 것이 아닌가 싶다.

드디어 한 여성이 미션을 도전했다. 남편과 통화하는 시간 내내 그녀의 눈가는 눈물로 젖어 있었다. 이어서 한 남성은 상대방의 연락처를 잃어버려 통화하는 대신 혼자서 말하기로 했지만, 가슴 속 깊이 숨겨 두었던 말들을 토해 내며 그는 복받쳐 올라오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눈물을 쏟고 말았다.

▲ 남편과 통화하고 있는 여성

<Llamar>을 통해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의 부족으로 생긴 벽을 부담 넘고 입을 여는 기회와 용기를 얻었고 그 벽을 점차 무너뜨리는 방법을 배웠다.

<Brazos Cruzados>라는 미션은 사람들이 팔을 교차하여 한 사람 건너의 옆사람과 손을 잡아서 만든 작은 원에서 손을 떼지 않고 팀원과 협력하여 다시 큰 원을 만드는 게임이다.

게임이 시작한 뒤 팀원들은 각자 작은 원에서 탈출하려고 온갖 힘을 썼지만 노력은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답답한 시간을 보낸뒤 팀원들은 지혜를 모으고 옆사람의 의견을 귀담아 듣기 시작헀고, 서로 돕고 협력하며 금방 미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

▲ 팀원 끼리 협력하며 게임 중인 레크레이션 참석자들

게임을 마치고 담당 스태프는 “다른 사람과 마음을 함께 모으면 자신의 힘만 의지하는 것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할 수있다”며 미션의 숨겨진 메세지를 소개할 때 사람들은 머리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 게임하는 중인 레크레이션 참석자
▲ 미션 <소통>
▲ 미션 <Ula ula>

이번 남미 대륙에서 최초로 선보인 마인드 레크레이션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모든 참석자들에게 협동심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무대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각 미션의 숨겨진 메세지를 전하며 색다른 방식으로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마인드 레크레이션이 파라과이 뿐만 아니라 남미 곳곳에서도 열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놀면서도 올바른 마인드를 형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