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단기선교사 집중탐구(상)
14기 단기선교사 집중탐구(상)
  • 진행 김소리 기자
  • 승인 2016.03.2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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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돌아온 단기선교사

2015년 한 해 세계 60개국에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경험한 14기 단기선교사들.
아름다움을 한가득 품고 있는 꽃봉오리가 그들과 같았다.
받은 사랑, 받은 은혜가 크고 진해서 향기 담은 마음 속 이야기들이 뿜어져 나오고야 마는데….
그들에게 행복은 무엇일까? 기쁨은 무엇일까?
형편없는 자신의 모습과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한 뒤 한껏 피어난 꽃송이가 되어 우리 앞에 돌아온 14기 단기선교사들의 이야기를 4월호와 5월호에 소개한다.

 
 
 
 

마음에 담아 온 선교사님의 한 마디
너는 쓰레기보다 더러운 사람이야. 그런데 내가 너보다 더 더러운 사람이더라. 최인수(인도)
인생은 한 번뿐이다. 가장 가치 있고, 남을 행복하게 만들고 나도 행복해지는 일을 해라. 류주영(탄자니아)
최악의 단기라는 것을 인정해. 잘못한다는 마음이 있으면 정확히 듣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생겨. 신단비(자메이카)
왜 이제 왔어?(힘든 일이 있어도 망설이며 참고 지내다가 목사님께 갔을 때) 박세령(자메이카)
재욱아, 혼나는 건 좋은 거야. 김재욱(잠비아)
부담을 즐겨라! 그게 행복해지는 길이다! 정지혜(잠비아)
신앙은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야. 네 생각을 내려놓고 바보가 되어서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라. 네게 능력을 주실 거야. 김영언(탄자니아)
씨를 뿌리자! 안수아(중국)
너희는 우리를 잊을지 몰라도 우리는 너희를 잊지 못한다. 이번홍(멕시코)
네가 교회 안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행복한 거야. 홍영은(대만)
마음이 찢어져야 넓어진다. 김보민(독일)
너는 온전하다. 이윤섭(파라과이)
여기엔 다 너를 위하는 사람뿐이야. 네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뿐이라고! 김은혜( 미국)
네 머리가 참 압살롬 같다.(머리를 깎아주시면서) 권누가(자메이카)
승화야, 너는 너무 형편만 보고 산다. 이승화(볼리비아)

단기선교지에서 필요한...

 

어떻게 하면 언어를 잘 배울 수 있을까요?

자신의 실력을 다른 단기선교사들과 비교하지 말라. 비교하면 주눅이 든다.
리더가 되어 보라. 팀장을 맡아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경험은 말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친구를 사귀라. 친구와 이야기하고 싶어서 말을 배우게 된다.
 첫째, 현지어로 설교를 듣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알아듣는 단어는 무조건 필기! 둘째,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못 알아들어도 알아듣는 척한다!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면 배운다.
부딪쳐서 듣고 말하라. 교제와 복음 전도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언어 학습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언어공부에 무슨 마음이냐 하겠지만 마음을 여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가보면 안다.
정말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괜찮다. 현지인들을 만나서 입을 열라!
무조건 말을 많이 하라. 틀린 문법, 틀린 단어 현지인들이 잡아 준다.
말씀을 듣고, 들은 말씀을 이야기하고, 간증하고, 복음 전하는 것이 최고의 비법!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하고 수다쟁이가 되라.
현지인들에게 무조건 부딪치고, 무조건 물어보고, 무조건 외운다.

 

탄자니아 스쿨
탄자니아 교회는 언어학습을 위해 ‘특별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단어, 문장 패턴, 말하기·듣기·읽기·쓰기의 세 과정으로 나뉘는데, 각 과정마다 진단 평가를 실시한다. 모든 평가와 시험에는 상과 벌이 따른다.
 선교지에 도착한 첫날, 단기선교사들에게 작은 수첩을 주고 생활 속에서 쓰는 단어 1,000개를 한국어로 적게 한다. 그리고 그 단어를 사전을 찾아 영어로 적고 외우게 한 후 무작위로 100개씩 시험 본다. 첫 3개월 동안 늘 수첩을 몸에 지니고 다니며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꺼내 보도록 연습시킨다. 영어 단어 1,000개가 입에 붙으면 대학교로 보내 영어 단어를 현지어 단어로 바꿔오는 임무를 준다. 그렇게 하다 보면 현지 대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게 되고, 학생들을 아카데미 활동에 자연스럽게 초청할 수 있다.
 물론 중간중간 형용사와 부사, 동사의 과거 및 과거분사형, 불규칙 변화형을 외우게 하고 평가한다. 여러 차례의 평가에서 1등을 한 학생에게 ‘숯불구이 치킨 한 마리’를 부상으로 준다. 모두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 한국에서 이렇게 공부했다면 장학금을 받았을 것이다.
 이후 500개의 문장 패턴으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하게 하는데, 문장 패턴용 시험은 ‘말하기 대회’다. 복음과 꿈, 마인드 강연을 주제로 한다. 또한 매일 새벽과 저녁 모임에서 영어 설교를 듣고, 그룹 모임이나 교제시 영어로 자신의 마음에 대해 말하는 훈련을 한다. 푹푹 찌는 다르에스살람에서는 성경을 읽는 것 자체가 곤혹스럽기 때문에 두꺼운 노트에 영어 성경을 적게 하는데, 일 년에 신약 성경을 두세 번 적을 수 있다. 영어로 성경을 읽고 쓰는 동안 미비했던 영어 표현과 문장 구성 능력이 보완될 뿐 아니라 말씀이 단기선교사들의 마음에 심겨 빛이 되고 약속이 된다. 언어 학습의 전 과정이 사람들과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는 귀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지 생활에 적응해서 즐겁게 지내는 비법!

가능한 빨리 마음을 연다. 적응 기간이 길면 시간 낭비다. 마음을 열지 않으면 현지인들도 나를 피한다.
돌아갈 나라가 없다고 생각하고 1년을 산다.
한국과 비교하지 않는다. 중국은 중국, 브라질은 브라질이라고 생각한다.
현지 사람들의 말부터 행동까지 모든 것을 따라한다.
선교사님의 해주시는 말씀을 듣다 보면 적응한다.
하나님을 인정하면 된다.
한국에서의 모든 습관들을 버리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모를 때마다 묻는다.
나를 버리면 그 다음부터 즐거움밖에 없다. 모든 것이 새롭고 감사해진다.
실수해도 된다. 못 할수록 사람들이 나에게 쉽게 다가오고,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굶고 배고파 보면 저절로 적응된다.
가지고 있던 생각, 관념을 버리고 현지 친구들과 어울린다.
나와 현지인들, 모두 같은 사람이다.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면 적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내가 한국인이 아니라 현지인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언제 이런 기막힌 경험을 해보겠어?’ 하는 마음이면 어떤 어려운 상황도 즐기며 적응할 수 있다.

단기선교사들에게 힘을 준 성경구절 베스트 5

 

하나님을 느꼈던 소중한 순간

나는 교회 안에서 태어났지만 주일헌금, 감사헌금, 십일조, 작정헌금, 전도 이런 것들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인도 오리사에서 이 모든 것을 다 해보았다. 한번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복음반에서 강사를 맡아 진행했는데, 기도하고 있던 정확한 금액의 돈을 강사료로 받았다. 정말 신기했다. 내 손에 쥐어진 돈이지만 내 돈이 아니라는 마음이 들어서 모두 헌금함에 넣었다.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인도에서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최인수(인도)

미국에서 지내면서 언어 때문에 운 적이 많았다. 한계를 많이 느꼈다. 대전도집회를 준비하며 전도하러 다닐 때에는 영어로 인해 화장실에 가서 몇 번이나 울었다. 영어를 못해서 마음도 닫히고 힘들었다. 그러다가 사모님과 교제를 나누게 되었다. 사모님이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잖아. 하나님이 복음을 위해서라면 너에게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지혜도 주실 텐데 왜 너한테 매여 있어? 하나님께 구해봐. 그러면 하나님이 분명히 영어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을 주실 거야”라고 하셨다. 이후 여러 번의 한계가 찾아왔지만 부담을 넘어서 당당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Hello!” 하면서 홍보도 하고, 영어의 벽을 뛰어 넘었다. 조은주(미국)

처음에는 좋은 마음을 가지고 신앙을 잘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계에 도달하면서 포기하고 싶어졌고, ‘나는 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말씀을 좋아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향한 감각도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을 섬기는 척했던 내 모습이 보이면서 선교사님과 사모님이 내 곁에 계신 것이 감사했다. 그 후 문제와 한계를 내가 극복한 것이 아니라 교회와 하나님의 종이 나를 이끌어 주시는 은혜를 입었다. 박서원(도미니카)

 

복음을 전했을 때 '아, 이런 맛에 단기선교를 오는구나!'

 

한국으로 돌아오기 1주일 전에 무전 전도여행을 떠났다가 중풍으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된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하반신뿐만 아니라 온몸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고, 흙집•부족한 음식•움직이지 못하는 형편 속에서 죽기만을 기다리고 계셨다. 나는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온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할머니에게 차근차근 복음을 전했다. 할머니는 자신이 착하게 살아왔고 율법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하셨다. 나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해서 전해드렸지만 할머니가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구원받지 못한 할머니를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다. 오랜 시간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감사하게도 마침내 할머니가 복음을 받아들이셨다. 할머니는 ‘중풍에 걸린 것이 재앙이 아니라 자신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하셨다. 땅바닥에 앉아 죽기만을 기다리던 할머니가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다며 나에게 고맙다고 하시는 모습을 보니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 백진하(우간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원망과 불평으로 보낸 20여 년. 부모님의 직업을 이 세상 최악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인도에서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복음을 전하고, 300여 명의 어린이들을 앞에 두고 복음반을 했을 때 내 입에서 단어와 문장들이 흘러나오는데, 믿어지지 않았다. 그때 나는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를 보았고, 그로 인해 아버지가 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계시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최인수(인도)

맨해튼의 겨울에는 칼바람이 분다. 건물들 사이사이에서 부는 바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차갑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복음을 전하러 나가는 이들이 우리 단기선교사들이다. 미국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전도하러 나가서 최소 열 명의 사람들의 연락처를 받아 와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 영어 공포증이 있는 나였기에 모르는 미국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연락처를 받아 오는 일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금식’이다. 하루 종일 전도하다 보면 춥고 배고픈데, 금식이라니! 끔찍했다. 나는 하나님께 한 사람을 보내 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백인 할머니 한 분이 나에게 오셨다. 나는 말도 안 되는 영어 단어와 문장으로 할머니께 복음을 전했다. 할머니는 매우 기뻐하면서 우리 교회에 와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에게 연락처를 주셨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흘렀다. 그때 흘린 그 눈물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이정은(미국)

처음 복음을 전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역 교회에 가서 한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나도 영어를 못 하고 그 할아버지도 영어를 못 하셨다. 손짓 발짓 다 하며 복음을 전했고, “Cross finish everything (십자가가 모든 것을 끝내요)!”이라고 외쳤다. 함께 간 단기선교사와 “이 말은 어떻게 표현하지?” 하면서 성경을 찾으며 거의 세 시간 가까이 말씀을 전했는데, 마침내 할아버지가 구원받으시고 우리에게 고맙다고 하셨다. ‘아, 이런 맛에 단기선교를 오는구나!’ 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다. 라찬양(인도)

자메이카는 기독교 국가여서 상당수가 성경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복음을 전하면서 자주 부딪혔다.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신을 만들어 놓고 살고, 율법에 매여 있었다. 한번은 무전 전도여행을 하는 중에 올리브라는 청년을 만났다. 올리브는 선한 행위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나는 성경을 펴서 올리브에게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는 믿음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올리브가 충격과 감동을 받으며 기뻐했다. 놀라워하던 올리브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나는 사람을 얻을 수도, 기쁘게 할 수도 없는 사람인데, 복음 때문에 주위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었다. 교회가 나를 ‘진리를 가진 자’로 만들어준 것이 정말 감사했다. 박세령(자메이카)

단기선교사 다섯 명이 두 팀으로 나뉘어 전도하러 나갔다. 우리 팀은 세 명이었는데, 그 중에 페루에서 온 단기선교사가 있었다. 그 친구는 포르투갈어를 금방 배워서 말을 곧잘 했기에 그 친구 앞에서 말하는 게 괜히 기가 죽었다. 우리가 어느 집을 방문했을 때 주인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주셨다. 할아버지는 율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행위를 강조하셨다. 나는 당시 포르투갈어가 서툴렀지만 할아버지가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들렸다. 그래서 할아버지에게 성경 말씀과 복음을 전해주고 싶었고, 나도 모르게 한 문장 한 문장 내뱉었다. 그렇게 복음을 전하는데, 옆에서 조용히 듣고 계시던 할아버지의 아내가 갑자기 우리 이야기를 끊고 우리가 한 말들을 정리해 주시는 게 아닌가! “너희가 말하고 싶은 게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고,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는 거지? 그래서 이 사실을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거지?” 할머니는 우리가 한 이야기가 믿어진다며 구원을 받으셨다. 정말 놀라웠다. 무심하게만 보였던 할머니가 구원받으신 게 감사했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마을을 다니면서 구원받아야 할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내가 품을 수 없는 마음이 올라왔다. 복음을 위해 살고 싶은 마음이…. 김다은(모잠비크)

나는 영어도 못 하고, 복음을 전하기 전에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커서 사람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려고 입을 열면 신기하게도 영어가 생각나고 마음에서 힘이 생겼다. 내 마음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내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기뻐하시는구나!’ 복음을 전할 때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신단비(자메이카)

추억의 사진첩

 
 

선교사에게 '14기 단기선교사'는?

단기선교사로 지내는 동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성 단원에게 관심을 갖고 끌려 마음이 어두워지고 시간을 낭비하는 단기선교사들이 있다. 지난 14기 단기선교사들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없었다. 1년 내내 모두 밝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다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감사했는데, 단기선교사들이 떠나면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선교사님, 저희가 자메이카에 올 때 서로 이야기했어요. ‘우리는 잘못된 길에 서지 말자. 서로 도와 주고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자’고요. 마음을 모으고 때때로 기도도 했어요.” 14기들이 고마웠고, 기특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김진희 선교사(자메이카)

14기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단기선교사들은 먹을 복이 많았다. 이렇게 먹을 복이 많았던 기수는 처음인 것 같다. 한 사람당 치킨만 적어도 스무 마리는 먹었을 것이다. 14기들이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가지고 있던 용돈을 모두 모아 남아 있는 외국인 단기선교사들과 우리 부부를 위해 근사한 저녁 식사를 마련해 주었다. 늘 받기만 했던 그들이 남에게 주고 베푸는 귀한 마음을 배우다니! 값진 교훈을 얻어간다는 마음이 들었다. 전희용 선교사(탄자니아)

 세 명이라는 적은 인원이 왔지만 삼십 명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일을 하고 갔다. 귀한 14기였다. 틈날 때마다 박옥수 목사님 말씀을 듣고 성경을 읽는 단기선교사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김도현 선교사(아르헨티나)

14기는 저마다 개성이 뚜렷했다. 두드러지게 달라서 토닥거리기도 하고 잘 어울리지 않는 듯했는데, 은근히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고 단합하며 나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왔다. 참 아름다운 기수였다. 신재훈 선교사(멕시코)

일곱 빛깔이 조화를 이루어내는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다른 맛을 가진 일곱 명의 단기선교사들이 한 마음으로 수많은 복음의 일들을 감당했는데, 감사했다. 특히 나갈랜드 40여 개의 학교에서 오천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1일 마인드 컬쳐 캠프를 진행했다. 모든 프로그램의 진행을 일곱 명의 단기선교사들이 맡아서 소화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니 놀라웠다. 이전 기수의 단기선교사들이 복음의 씨를 뿌리는 일을 했다면 14기는 열매를 맺는 일을 해주었다. 최현용 선교사(인도)

 
 

신앙훈련, 이렇게 함께 했다

필리핀에서는 단기선교사들이 참여하는 행사들이 많다. 다양한 활동을 해보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족함과 한계를 느낄 때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고, 말씀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남경현 선교사(필리핀)

남태평양의 여러 섬나라들을 다니면서 그곳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를 돌아보고 발견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복음을 위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현배 선교사(뉴질랜드)

육신의 안일함을 한두 번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쉽게 높아지고, 일단 마음이 높아지면 다시 낮추기가 쉽지 않다. 육신의 욕구를 꺾고 절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콜롬비아 단기선교사들은 새벽마다 달리기를 했다. 마음을 꺾는 것이 익숙해지면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쉬워지기 때문에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훈련했다. 박준현 선교사(콜롬비아)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단기선교사들을 살피고, 흉허물 없이 무엇이든지 서로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음이 열리면 신뢰 관계가 두터워지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무엇이든지 수용할 수 있기에 저절로 행복해지고 삶이 변화된다. 멕시코 단기선교사들은 도착과 함께 3주에서 4주 정도의 ‘적응 워크숍’을 갖는다. 워크숍을 통해 한국에서의 훈련 분위기를 연장하고,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듣는다. 또한 기초 스페인어, IYF 건전댄스, 마음 열고 소통하는 법, 복음 전도법 등을 배운다. 마음의 기본자세를 가다듬으면서 구원의 확신을 갖기도 하는데,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활동 중반기에 접어들어서는 ‘중간 활동 보고 워크숍’을 실시하고,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귀국 워크숍’을 가지면서 한 해를 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하는데, 귀국 후 부딪히게 될 상황과 문제들을 꺼내놓고 의논하며 교제하는 시간이다. 기타 개인별 특성에 따라 멕시코 각 지역 교회로 파송해 IYF 아카데미 활동에 참여하게 하며 선교 봉사의 시간을 갖는다. 한 지역에 계속 머물지 않고 멕시코 열다섯 개 지역 교회에 흩어져 3개월 정도씩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단기선교사 연락망을 구축하여 운영하기 때문에 마음에 문제나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은 언제든지 선교사들과 상담하면서 쉼과 힘을 얻으며 활동할 수 있다. 신재훈 선교사(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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