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족한 아이가 아니야
나는 부족한 아이가 아니야
  • 박주혁_대전 한내초 5년
  • 승인 2016.04.1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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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별 글마당

나는 학교에서 야구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재미있게 운동하고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쉽지 않았다.
나는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야구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었다. 코치님께 몸이 둔해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건 상관이 없다고 하셨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비할 때 공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을 받을 때 자세가 나쁘면 글러브로 공을 못 받고 배에 맞을 수 있다고 하셨다. 생각보다 야구가 어렵다는 생각에 망설이다가 동아리에 들어갔다.
막상 들어가고 보니 여러 문제가 있었다. 먼저 체력이 약했고, 무엇보다 손이 작아서 글러브가 손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연습할 때 공을 여러 번 놓쳤다. 그럴수록 다칠까 봐 걱정이 되어서 점점 위축됐다.

하루는 내 손이 작은 것 때문에 짜증이 났다.
“엄마, 나는 왜 이렇게 손이 작아!”
그러자 엄마가 성경을 가져오시더니 디모데전서 4장 4절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엄마는 내가 볼 때 잘못된 것 같고 불편한 것이라도 하나님은 가장 좋게 주신 것이라고 하시며 감사한 마음으로 받으라고 하셨다.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왔다.
다음 날, 야구 시합이 있었다. 떨리기도 했지만 말씀을 떠올리며 경기에 임했다. 우리 편이 수비를 할 때였다. 상대방이 공을 치고 우리 편이 공을 잡아 나에게 던졌다. 나는 정확히 공을 잡았고 상대편을 아웃시켰다. 정말 신기했다. 나의 작은 손으로 공이 빨려 들어온 것 같았다. 경기가 끝나고 코치님이 칭찬해주셨다.
나는 가끔씩 내가 못하는 게 나타나거나 잘 안될 것 같은 일이 있으면 속상하고 어려워했다. 그런데 지금은 말씀을 생각해 본다. 내가 부족하고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생각하면 감사하다.

▲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요즘은 야구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운동을 하면서 제 부족함을 보기도 하지만, 저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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