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저는 의로운 사람입니다. 저는 의인입니다!"
[뉴욕] "저는 의로운 사람입니다. 저는 의인입니다!"
  • 황유현 기자
  • 승인 2016.04.14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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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뉴욕 바이블 크루세이드
▲ 웰컴 투 바이블 크루세이드!

4월 13일 수요일, 맨하탄에 내리 쬐는 따스한 봄볕은 마치 오늘부터 시작하는 뉴욕 바이블 크루세이드를 반갑게 맞아주는 것만 같았다. 13일 부터 15일 까지 진행되는 이번 뉴욕 집회는, 지난 2006년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가졌던 첫번 째 집회를 시작으로 햇수로도 어느덧 11년 째가 되었다. “회개와 믿음, 그리고 변화” 라는 주제로 맨하탄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교회 (Riverside Church)에서 매일 오전 10시 반과 저녁 7시,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다.

▲ 리버사이드 교회

거대한 규모와 아름다운 고딕 양식을 자랑하는 리버사이드 교회는 맨하탄에 사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이다. 1933년 완공되어 1964년에는 마틴 루터 킹의 연설이 진행되기도 할 정도로 역사적,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곳이기도 하다. 높은 아치형의 둥근 천장과,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마이크가 필요없을 정도로 훌륭한 울림을 가진 무대까지 갖췄음은 물론이다.

▲ 리버사이드 교회
▲ 리버사이드 교회 내부 전경
▲ 각 창문은 이와 같은 스테인드 글라스로 되어있다.

그러나 이런 장소를 얻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집회 장소를 정하는 일이 몇차례나 불발 되다보니, 불과 집회 몇주 전까지도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던 것이다. 평소 같았으면 벌써 몇달 전부터 전단지를 나눠주며 집회 홍보를 했겠지만, 집회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던 탓에 마땅한 전단지 하나 제대로 만들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번 집회를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특별하게 이끌어가셨다. 지난 12월에 있었던 세계 기독교 지도자 모임 (WCLW)을 통해 미국 기성교회의 여러 목회자들이 구원을 받으면서 그 일이 부활절 칸타타 투어와 여러 기성교회 방문 집회로 이어지고, 또 그 열기가 다시 오늘의 뉴욕 집회에까지 연결된 것이다.

▲ 모든 순서가 시작하기 전, 기대하는 표정의 사람들

그래서인지 홍보할 수 있었던 기간이 터무니없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발걸음 했다. 저녁 때는 2500석의 좌석이 거의 가득 차기도 했다. 특히, 유독 목회자들을 통해 소식을 전해듣거나 그 사이에서 초청 받아 온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처음에 잘 정해지지 않아 애를 먹인다고 생각했던 집회 장소는, 알고보니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이 유명하고 아름다운 리버사이드 교회를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다.

     

한번 들으면 누구나 그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 공연 후, 드디어 기쁜소식 강남교회에 시무하는 박옥수 목사가 나와 말씀을 전했다. 이날 박옥수 목사는 포도주가 모자랐던 요한복음 2장의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 내용을 바탕으로 복음을 전했다.

     
 
▲ 말씀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

“여러분, 예수님이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떠서 연회장에 갖다주라고 했을 때, 하인들의 마음 에는 분명 많은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인들의 마음에는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는 마리아의 음성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죄를 씻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참된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들어올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말씀에서는 뭐라고 하십니까? 이사야 44장 22절을 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이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 같이, 안개의 사라짐 같이 씻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히브리서 9장 11-12절을 보면 예수님은 하늘의 성막에서 자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여러분, 이땅에서는 시간이 흐르는 것을 묶어둘 수 없지만 하늘은 영원한 곳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하늘에 있는 영원한 성막에 뿌리셨습니다. 예수님의 피의 효력은 영원합니다.”

▲ 말씀을 들으며 기뻐하는 사람들
▲ 박옥수 목사는 좌석 가운데로 나있는 길로 다니며 가깝게 말씀을 전했다.

아멘을 외치고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아직 집회 첫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뜨거웠다. 박옥수 목사는 계속해서 내 생각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했다.

말씀이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은 개인교제를 통해 다시 한번 복음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말씀에 푹 젖은 사람들은 늦게까지 돌아갈 줄을 몰랐다.

▲ 말씀 이후에는 개인교제 시간이 이어졌다.
 
▲ 올리비아 (오른쪽)

“교제를 하면서 박목사님이 말씀하신 ‘영원한 속죄’와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우리의 생각이 어떤가를 믿어야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높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고 그것이 우리의 모든 죄를 씻었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우리가 죄인이라고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설령 나중에 죄를 짓게 되더라도 그 죄까지도 이미 다 구속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이미 그 모든 값을 다 지불하셨습니다.” -올리비아

▲ 니콜과 도리스 모녀

“저는 마음에 죄가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이미 다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행위와 상관없이 영원히 의롭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죄를 위해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도리스와 그의 딸 니콜

▲ 니콜렛. 니콜렛은 언니가 총에 맞아 죽는 사고를 당한 후, 마음에 고통하다가 지난 가정 방문 집회를 통해 구원받았다.

“맨하탄 교회가 이번에 할렘에 건물을 얻기 전, 계속해서 가정 집회를 가졌었는데요 저는 가정 집회가 있었던 그 바로 옆집에 삽니다. 어느날 어떤 사람들이 문을 두드리기에 나가 보았더니 이번 바이블 크루세이드를 홍보하면서 가정 집회에도 오라고 해서 가게 되었어요. 전에도 교회에 다닌 적은 있었지만 성경 말씀을 풀어주는 그들의 말씀은 정말 새로웠습니다. 우리는 매일 잘못을 저지르기 때문에 스스로가 죄인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성경 말씀이 말하는 것은 전혀 달랐습니다. 말씀에서는 예수님이 이미 우리의 죄를 다 씻으셨기 때문에 더이상 우리가 예전의 율법에 매일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그 피안에서 우리는 씻어졌고, 의로와 졌습니다. 저는 더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영원히요!

그 다음날 다시한번 가정집회에 가면서는 모든 부분이 더 확실해졌습니다. 그 후에는 개인적으로도 몇번씩 교제를 했구요. 이곳의 음악도 말씀도 정말 좋아요! 제가 맞는 장소에 와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에는 매일같이 교회에 갔어요. 제 친구들은 제가 매일 교회가느라 놀러 나가지 않았다고 하니까 이상하다는듯이 보던데요, 하하. 오늘 드디어 바이블 크루세이드에서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기뻐요. 말씀이 정말 놀랍습니다.” -니콜렛 (Nicolette)

▲ 르네상스 침례교회 담임 마이클 목사

“사실 지난 화요일에도 15명의 기쁜소식 선교회의 목사님들과 이 부분에 대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싶었지만 계속 의심이 있었는데, 오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것이 확실히 믿어졌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저는 의롭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저는 의롭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30년간 사역을 해왔지만, 정말 의심없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제 삶에 있어서 이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씨름해 왔던 이 부분을 오늘 목사님의 말씀처럼 확실하게 풀어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의로운 사람’입니다. 저는 의인입니다!” -포트웨인에 위치한 르네상스 침례교회 담임 마이클 목사 (Michael Latham)

말씀 중간, 영원한 속죄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옥수 목사의 말씀은 반가울 정도로 지금껏 이어져왔던 부활절 칸타타 투어의 말씀과 맞닿아 있었다. 지금 뉴욕에 일어나고 있는 수 많은 역사들이 미국에 복음을 전하기를 간절하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지금 미국에 번져가고 있는 복음의 불길이 심상치가 읺다. 미국에 500개 교회를 세우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날이 정말 가깝다는 것을 느낀다.

글 ㅣ 황유현
사진 ㅣ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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