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감비아를 우리에게 다 주셨다
하나님이 감비아를 우리에게 다 주셨다
  • 담당 김양미 편집장
  • 승인 2016.04.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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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회를 찾아서_감비아 반줄교회
 

서부아프리카 세네갈로 삼면이 둘러싸인, 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 감비아.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이 무슬림인 감비아에서 최고로 중요시되는 것은 인사다. 인사는 보통 30초간 이어지는 하나의 의식이다.
무슬림 국가다 보니 찬송가가 없어 다른 나라 찬송을 현지어로 바꿔 부르고, 예배하고 간증하는 것도 하나하나 배우며 복음을 섬기는 형제 자매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무슬림들의 대적과 방해도 있지만 성도들의 마음에 심겨진 그리스도의 사랑이 모든 형편을 이기게 한다. 시골 마을 사람들처럼 복음 앞에 순수한 반줄교회를 만나본다.

 

교회 역사
무슬림 국가에 내디딘 발걸음

감비아에 교회가 개척되기 한 달 전인 2006년 12월, 가나 부사역자로 있던 오욱진 선교사는 부르키나파소 선교사와 함께 감비아로 전도여행을 떠났다. 이름도 생소했던 감비아는 서부아프리카에 위치한 세네갈에 삼면이 둘러싸여 있는 아주 작은 나라였다.
 “공항에서 출국할 때 무슨 일로 감비아에 왔는지 묻길래 선교사라고 하자 직원이 못 알아듣더라고요. 한참 설명한 뒤 공항을 나올 수 있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감비아는 국민의 90퍼센트 이상이 무슬림을 믿는 국가예요.”
 오 선교사 일행은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 날 혹시 한인이 있는지 찾아다녀 사진관을 운영하는 한인을 만났다. 그리고 그의 소개로 다른 한인(김종호)을 만났는데, 그가 건넨 첫 인사는 특별했다. “전 한국 사람들, 특히 선교사들을 싫어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서로 비방하고 선교사들은 놀러만 다니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그는 감비아에서 드린 첫 주일 예배에 참석했고, 구원받은 첫 열매가 되어 지금까지 교회와 함께하고 있다.
 오 선교사는 집을 구한 뒤, 가나로 돌아와 한 달 후에 가족과 함께 감비아로 떠났다. 그 후 오 선교사가 감비아가 무슬림 국가라는 장벽을 피부로 느낀 일이 있었다. 첫 번째 성경세미나 때였다.
 “전도하며 만난 분의 셋집 마당에서 성경세미나를 가졌어요. 찬송하고 댄스를 하니 많은 사람들이 구경왔어요. 그런데 말씀을 전하자 누가 대문을 박차고 들어와 ‘신성한 알라의 집을 누구 마음대로 교회로 만들려고 하냐’며 당장 그만두라고 소리쳤어요. 집주인이었어요.”
 주위 사람들이 집주인의 흥분은 가라앉혔지만, 다음날부터 어디에서 집회를  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때 김종호 형제가 “세미나는 호텔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집에서 해도 됩니까? 내일부터는 우리 집에서 합시다!” 하였다.
 2008년부터 시작된 가나 월드캠프. 오 선교사는 매년 가나 캠프에 참석하면서 감비아에서도 캠프를 열고 싶었다. 하지만 무슬림들을 초청하는 일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때 박옥수 목사가 건넨 말에 그는 충격을 받았다. “감비아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데, 100명이 모이면 어떻고 200명이 모이면 어떤가?” 잘하려는 마음과 한 사람에게라도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은 달랐다.  
 

 

2013년, 드디어 감비아에서 캠프를 개최하려고 300석 홀을 빌렸다. 그 자리가 채워질지 형제 자매들은 물론 오 선교사도 여전히 걱정이었다. 그러다 영상교제 시간에 들은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않았다’는 말씀이 ‘하나님이 반드시 일하시겠다!’는 믿음을 가져다 주었다.
 캠프 2주 전, 캠프에 참가하겠다고 등록한 사람이 고작 10명이었다. 그래도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믿는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캠프 1주 전, 하나님은 놀랍게 일하셨다. 청소년 단체의 리더들이 찾아와 단체로 참가 신청을 해 결국 캠프 첫날,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캠프에 참가했다. 캠프를 마친 후에는 캠프장소였던 학교의 이사장이 수업 시간을 캠프 프로그램으로 대신해 줄 것을 요청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넓은 캠프 장소를 마련하려고 땅을 샀다. 돈이 없었지만 느헤미야 성경에서 힘을 얻어 매입했다. 현재 반줄 교회는 건축을 시작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앞으로 예배당을 건축하는 동안 하나님이 반줄교회 성도들의 삶을 복되게 하시고 교회를 자라게 하시리라.

반줄교회 성도들의 이야기
교회의 모임들이 나를 하나님과 가깝게 한다

 

금요일 저녁마다 성도의 가정을 방문하여 갖는 모임. 나는 그 시간이 무척 기다려진다. 말씀을 듣고 교제하다 보면 교회와 마음이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두 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많은 형제들이 참석하고 있다.
 나는 인쇄소를 운영한다. 전에는 일자리가 없어 길에서 영화 CD를 팔았다. 그 뒤에는 신문사와 인쇄소에서 기술직 직원으로 일했다. 나는 일에 빠지고 말씀에 둔하게 반응하는 사람인데, 수요 기도회나 형제 모임 등을 통해 주님의 인도를 받게 하시는 것이 감사하다.
 신문사에서 일할 때, 선교사님이 박 목사님의 창세기 강해를 신문에 소개하자고 하셨다. 사장님이 무슬림이기에 말을 꺼내기가 너무 부담스러웠지만, 목사님 말씀을 따라 사장님께 “내가 존경하는 목사님의 설교를 신문에 꼭 소개하고 싶고, 비용은 내가 지불하겠다”고 하자 사장님이 마음을 열고 무료로 실어주었다. 무척 감사했다.
 그런데 얼마 후, 사장님이 이유 없이 나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했다. 직장을 잃자 마음이 무척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듣는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말씀을 듣고 있으면 걱정이 모두 사라지고 소망이 마음에 가득 채워졌다.
 얼마 후 직장도 얻었고, 지금은 인쇄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 전도에 필요한 포스터나 전단지 등을 만들며 교회와 함께할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다. 처음에는 열심히 일해야 내 장래가 보장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교회와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오히려 내 삶을 부유하게 하는 것을 보았다.
 지역 성경세미나에 다니다 보면, 난생처음 가보는 멋진 곳에도 간다. 교회가 아니라면 나는 이런 삶을 살 수 없다. 얼마 전에는 바다가 보이는 멋진 리조트를 싼 값에 빌려 수양회를 가졌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요한복음 1장 말씀을 들으면서 빛이 말씀이고 예수님인 것을 알았다. 어두움을 밝히는 진정한 빛은 예수님이셨다. 내가 예수님을 만나 복된 삶을 사는 것이 감사하다. 아이자야 아덴레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줄이야

 

나는 대학교에서 한국 학생들을 만나 IYF를 알게 되었고, 2008년 가나 월드캠프에 참가했다. 그러나 같이 간 다섯 명의 무슬림 학생들과 몰려다니며 캠프 프로그램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을 보며 감동했지만 나에게는 어떤 멜로디도 들리지 않았다. 성경 말씀을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싫어서 마음을 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캠프가 끝나고 감비아로 돌아온 뒤에 교회에 찾아가 선교사님에게 “다른 종교도 존중해야 한다. 다시는 이 교회 오지 않겠다”고 했다.
 어느 날, 가나 캠프에서 만난 토고 친구가 나에게 전화해 감비아에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에게 “선교사님께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일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줄 몰랐다.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 내가 하필 왜 주일 예배 때 성경을 가지고 교회에 갔는지 말이다.
 교회에 도착해서 예배가 시작하기 전에 성경을 아무 곳이나 펴서 읽었다. 빌립보서 3장 8~9절이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그때, 4년 전 가나에서 누가 나에게 했던 질문이 생각났다. “당신은 의인입니까?” 나는 의인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그날 빌립보서를 읽으면서 깨달았다.
 ‘아, 의인이 될 수 있구나! 어떻게 하나님의 의를 얻을 수 있지?’ 예배가 끝나고 친구가 부탁한 메시지를 선교사님께 전하자 선교사님이 나를 굉장히 반기며 성경세미나에 초청했다.
 그 세미나에서 내가 가진 의문의 답을 정확하게 듣고 믿었다. 놀라운 것은, 나의 모든 죄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벽히 씻어졌다는 말씀이 히브리서 10장 14절을 비롯해 성경에 수없이 많이 나와 있다는 사실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었다. 
 그 후 하나님은 우리 가족들을 구원으로 이끄셨다.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 나는 교육부 산하 기관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와 함께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선교사님과 그 일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복음의 일에 쓰임받고,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제임스 멘디

교회 안에서 얻어가는 행복

 

나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대학 졸업 후 큰 꿈을 갖고 러시아에 갔다가 계획대로 되지 않아 감비아로 왔다.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친구 말만 믿고 왔는데,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교 교사가 됐지만 50달러로 한 달을 살아야 했다.
2007년 12월, 한 선생님의 초청으로 성경세미나에 참석했다. 단기선교사들이 해맑게 웃으며 댄스하는 모습을 보며 감비아에 온 후 처음으로 나도 웃었다. 기쁜 마음으로 말씀을 들으며 죄 사함을 받았고, 그동안 두통이 심하고 환청이 들려 너무 괴로웠는데, 병도 깨끗하게 나았다. 복음의 능력이 놀랍고 말씀 듣는 것이 즐거웠다.
2008년, 복음 전도자가 되고 싶어서 사표를 제출하고 선교사님께 말씀드렸다. 선교사님은 왜 내 마음대로 결정하느냐고 나무라셨다. 사실 나는 현실을 피하고 싶어서 그렇게 한 것이었다.
직장도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이었다. 하나님은 이사야 55장 말씀으로 나를 인도하셨다.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구나. 그래서 내 생각을 버리고 오라고 하시는구나.’  말씀을 반복해 읽으며, 그제야 교회가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았다.
그 해에 하나님의 은혜로 외화 환전 회사에 들어갔다. 일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잠깐만 자리를 비우면 누가 들어와 돈을 훔쳐갔다. 모자란 돈을 채우다 보니 월급으로 겨우 집세와 교통비를 감당했다. 직원들이 회사 몰래 자기 돈으로 환전해 줘 이익을 취했는데, 나 역시 그들처럼 했다.
하루는 이 일을 선교사님께 말씀드리니, 선교사님이 그 길을 가면 반드시 망한다고 하셔서 그만두었다. 얼마 후, 사장님이 손님으로 가장한 사람들을 지점마다 보냈는데, 많은 직원들의 불의가 드러나 회사에서 쫓겨났다.
그런데 나는 사장님의 신임을 얻어, 네덜란드 회사와 공동으로 시작하는 회사의 재정 및 인사 담당 매니저가 되었다. 일도 모르고 자격도 없기에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후 하나님이 마하나임바이블컬리지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해주셨고, 가족들이 구원받게 하셨으며, 귀한 아내도 주셨다. 내가 받을 수 없는 복을 교회 안에서 계속 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사무엘 파샤킨

교회가 있고, 선교사님이 계셔서

 

나는 감비아에서 사진관을 운영한다. 아프리카에 온 지는 20년 가까이 흘렀다. 우리 교회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선교사들에게 많이 실망했다. 한인 선교사들이 전도나 말씀 전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고 선교비로 레스토랑에 가며 편하게 사는 모습을 흔히 보았기 때문이다.
오욱진 선교사님을 처음 만났을 때도 그런 선교사로 여겨 아주 무시했다. 그런데 선교사님은 내가 매몰차게 대했는데도 다시 찾아와 성경을 펴고 말씀을 전하셨다. 성경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 후, 감비아 교회의 첫 주일예배에 참석해 선교사님과 교제해 구원받았다. 매일 밤 꾸던 악몽이 사라지고 성경을 읽을수록 감동과 감사가 절로 나왔다.
2015년 8월, 일하다 머리가 아파 집에 왔는데 쓰러져서 13일 동안 정신을 잃었다. 깨어 보니, 아내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도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고 성경 읽고 박옥수 목사님의 주일 설교 말씀을 듣는 것이 내 일과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평안을 주려고 고통을 주셨다는 이사야 38장 17절 말씀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났다. 나를 위해 기도하고 병문안을 오시는 선교사님과 형제 자매들이 무척 감사하고 귀하게 보였다.
두 달이 지나자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퇴원을 권했다. 한국에 가고 싶었지만 경비가 문제였다. 방법이 없자 하나님께 맡기고 싶었다. 그때부터 성경만 읽었다. 새벽에 성경을 보다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행 3:16)는 말씀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믿음만 받고 낫게 해주시는구나’ 생각하니 감사했다.  
3주 후, 기적처럼 건강이 회복되었다. 정말 감사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해 주는 교회가 있고, 우리 가족을 인도해 주는 선교사님 사모님이 계셔서 감사하다. 김종호

선교사 간증

하나님이 감비아를 우리에게 다 주셨구나
오욱진 선교사

시간이 흐를수록 감비아 땅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과 뜻을 정확히 세워나가시는 것을 볼 때 소망스럽고 감사하다.
 감비아에서 선교하면서 늘 부담스러웠던 부분은 종교의 벽이었다. 여러 차례 좋은 장소를 빌려서 집회를 했지만 한 사람도 오지 않을 때가 많았다. 말씀을 전하려고 강단에 서면 힘이 쭉 빠졌다. 무슨 말씀을 전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였다. 집회를 마치니 아내가 울고 있었다.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이대로 절망하면 안 될 것 같아 여러 일들을 시도했다. 하지만 늘 형편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실망만 남았다. 사탄은 “감비아는 무슬림 국가여서 사람들이 구원받지 않아. 감비아는 안 돼!”라는 생각을 주입했고, 나는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였다.
 한번은 한국에서 개최된 월드캠프에 참석해, 박옥수 목사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박 목사님을 따라 구역예배에 갔는데, 성도들이 한 분 한 분 어려운 마음을 목사님께 이야기했다. 마치 어려운 문제들의 종합선물세트 같았다. 나도 목사님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목사님이 어떻게 답변하실지 무척 궁금했다.
 목사님은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들으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감사하지 않습니까? 원래 인생에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재미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 감사하고, 우리와 함께하심이 감사한 것입니다.” 이어서 목사님의 간증을 들려주셨다. 신기하게 형제 자매들의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보았다.
 나와 다른 목사님의 마음을 만나면, 도대체 목사님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시는지 궁금했다. 한 달 가까이 선교사 교제에 참석하며 하나님은 그동안 행위주의자로 살았던 내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 주셨다. 내가 왜 그렇게 힘들어했고 실망했으며, 다시 일어나 보려고 애썼지만 또 다시 어려움과 형편에 매였는지 하나님이 정확히 보여 주셨다.
 ‘내가 이렇게 살면 이제는 죽겠구나. 내 가족도, 감비아에 있는 형제 자매들도 죽이겠구나. 내가 그들을 사망으로 이끄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자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복음주의자의 삶이 아주 쉽고 분명하고 크게 보였다.
 

 

예전에 박 목사님이 아프리카 전도여행을 마치신 후 “우리가 아프리카를 다 얻었네!”라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그때 나는 ‘그래! 아프리카를 다 얻었다고 하셨으니 이제 감비아도 한번 얻어 보자’ 하고 각오하며 나름대로 애쓰고 수고하며 형편이 바뀌면 말씀을 믿으려고 했다. 목사님이 다 얻었다고 하시는 것을 내가 얻어보려고 애쓰며 살았던 것이다. ‘하나님이 감비아를 우리에게 다 주셨구나!’ 하고 믿으면 바로 거기가 하나님이 일하시는 시작점인 것을 모르고 스스로 어려운 곳에 찾아들어가며 어리석게 산 것이다.
 선교사 교제를 마치며 박 목사님께서 선교사님들에게 각 나라에 돌아가면 꼭 마인드 교육을 시작하라고 하셨다. 맨 먼저 강사를 키우고 강연대회를 열라고 하셨다. 감비아에 돌아와 말씀대로 교육부 국장을 찾아가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그때 아주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교육부가 아주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마침 정부에서 교육부에 청소년 문제 및 국가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는데, 우리가 말하는 마인드 교육이 바로 그 답이라고 했다.
 현재 감비아에서는 대학교의 교사 교육 과정에 마인드 교육을 포함시키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무슬림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통해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 무척 놀랍다. 하나님께서 마인드 강연을 통해서 어떻게 복음의 지평을 넓히실지 상상할 수 없다. 하나님이 감비아 안에서 일하실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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