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우분트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우분트
  • 키즈마인드
  • 승인 2016.05.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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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보따리
 

아프리카에서 현지 문화를 연구하는 박사님이 있었어요.
한번은, 아이들이 모여서 놀고 있는 것을 보고 박사님이 다가가 이야기했어요.
“얘들아, 우리 재미있는 게임 하나 할까?”
“네.”
“저기 나무 밑에 바구니 보이지? 저 안에 싱싱하고 달콤한 과일이 가득
들어 있단다.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힘든 딸기도 있어. 누구든지 제일 먼저
바구니까지 달려간 친구에게 저 과일을 모두 줄게. 어때?”
“좋아요!”
아이들이 들뜬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자, 그럼 출발!”
박사님의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로의
손을 잡더니 함께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과일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바구니에 둘러앉아 과일을 먹었어요. 처음 보는 맛있는 과일 맛에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했어요.
생각 밖의 상황에 놀란 박사님이 아이들에게 다가가 물었어요.
“얘들아, 누구든지 1등을 하면 이 과일을 혼자 다 먹을 수 있는데, 왜 손을
잡고 같이 달렸지?”
그러자 아이들의 입에서는 합창하듯 “우분트(Ubuntu)!”라는 말이 쏟아져
나왔어요.
“뭐? 우분트?”
한 아이가 말했어요.
“다른 아이들이 슬픈데 어떻게 한 명이 좋을 수 있겠어요? 다 기뻐야 진짜
기쁜 거죠.”

‘우분트’라는 말은 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네가 있기 때문에 내가 있다’는
뜻이에요. 요즘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자기의 만족을 채우려고 애를 써요. 또 최고가 되면 행복해질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고 좋은 것을 함께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답니다. 바구니의 과일을 즐겁게 나눠먹은 아프리카 아이들처럼 여러분도 가족들, 친구들과
좋은 것을 함께 나누며 더 큰 기쁨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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